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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장바구니 + 햇감자 + 꽃 한 송이 + 비빔밥 +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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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시드르 (Cidre: 100% 배로 만든 프랑스의 전통 알콜 음료. 도수 4-5 %)를 한 잔 하면서..
느긋하게 블로깅을 하고 있어요.

바빠서 못 놀러 갔던 이웃님들 블로그에도 놀러 가고, 사진 정리도 하구요.
J님이 파리로 출장을 가셔서, 한 창 딸그락 거리며 저녁을 준비할 시간에 이런 여유도 생기네요 ㅋㅋㅋ

오늘은 이것 저것 정리할 일들이 있어서 아침에 J님과 함께...7시:30에 기상했어요.
일도 안 하고 학교도 안 가는 동안 많이 게을러진 탓인지 7:30은 저에겐 새벽과 다름 없어요--;;;
아침에 J님과 볼일을 보고..또 혼자서 볼일을 보고...
이왕 밖에 나간김에 장까지 봐 왔어요.

장 볼 걸 생각안하고 간 탓에 장바구니를 안 가져갔네요.
만일을 대비해 항상 가지고 다니는 편인데.



유기농샵 갈 때마다 늘 눈 여겨 보았던 그물망 장바구니를 쉑쉬한 쥬황색으로 사 버렸어요.
어차피 장바구니는 여러 개 필요하니까....라는 핑계로^^
튼튼하고 많이 넣을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어깨에 멜 수 없다는 게 단점.



이얍!! 흙이 아직 촉촉한 햇감자가 나왔더라구요~!
따뜻한 곳이라 그른가...진짜 빨리 나오는 것도 같공.


타임이랑 로즈마리 녀석이 내가 한국 간 사이 끝내 버티지 못 하고 사망...흑흑.
새로운 녀석들 좀 물색하러...꽃집을 힐끔 거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제 손에 이녀석이 들려 있네요 ㅋㅋㅋ

 
집에 돌아오자마자 언니에게서 전화가 와서...컴터를 켜고 영상통화 대략 1시간.
또 아는 언니가 말 걸어서 대략 30-40분 채륑하고 나니 몹시 밀려드는 몹쓸 허기 같으니라고.


J님에게 돌솥비빔밥을 만들어 줄 때는 야채들을 일일이 따로 볶아 내거나 무쳐서 내지만,
혼자 먹을 땐 찬밥 처리용 초스피드 돌솥비빔밥 ㅋㅋㅋㅋ


한꺼번에 야채를 왕창 볶은 다음 뜨거운 돌솥에 밥을 얹고,
참기를 쫙--- 뿌려주고, 야채와 고추장 얹고,
슥슥 비벼 줍니당^^


오후엔 J님 출장준비 좀 도와주고...다시 외출하고 돌아오니 너무 허기가 지더라는.
요 며칠 너무 야채만 줄창 먹어댔나봐...--;;;

집에 간식이라곤 없어서 햇감자를 푹푹 쪄냈어요.
꽃 소금 살살- 뿌려 먹으니 맛나네요^^ 
대충 허기만 달랬어요.


날씨가 꾀 더워서 그런지 뭔가 시원한 거 원츄 원츄!
냉장고에 짱 박혀 있던 시드르를 꺼내서 콜칵콜칵.

근데 카지노 (Casino) 상표가 붙어 있을 때부터 약간 불안불안했는데...
역시나 맛은 그닥 감동적이지 않았다능.

카지노는 프랑스의 중.소.대형 슈퍼마켓 체인이거든요.

이렇게 자기 상표 붙여서 유통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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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자마자 이탈리아에 갔었잖아요..?
그러고는 이틀 뒤에 리옹 (Lyon)에 사는 친구가 휴가라고 놀러 와서 주말까지 있다 갔어요.
며칠 집안 정리 좀 하고 나면 또 시누이네 가족들이 주말을 보내러 올거구요.
계속 뭔가 일이 생가는 것 같아요 ㅎㅎㅎ

게다가 6월에는 프랑스 북서부에 있는 작은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됐어요.
첨으로 정착한 곳이 남부라 이 곳에 정도 많이 가고, 이제서야 사람들과도 좀 친해진다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 굴뚝 같지만, 또 새로운 시작에 희망을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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