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엔 느린 삶을 경험에 본 적도 즐겨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모든 것을 빨리 빨리 하는 게 한국인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니던가!!!
이곳에 와서 이곳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느끼는 점은 사람들이 느린 삶에 상당히 익숙하다는 것과 그것을 즐길 줄 안다는 것이다. 해변의 태양아래서 마냥 뒹군다거나 잔디밭에서 하루 종일 책을 본다거나 하는 짓거리들을 참 잘한다고나 할까. (나도 점점 물들어 가고 있는 듯....)
지지난 주말에는 내가 사는 마르세유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친구의 가족별장에 초대를 받았다. (주위에 가족별장을 가진 부유한 인간들이 많은 걸까..) 어쨌거나 우리에겐 좋은 일이다. 주말을 친구들과 함께 거의 공짜로 즐길 수 있으니까!!
지난 여름에 해변 바로 앞에 100년은 묵었을 소나무가 무성한 정원을 끼고 있던 다른 친구 가족별장을 보고도 깜놀했기에 이번엔 별 거 아닐 줄 알았는데 이게 왠일...
집의 외관. 일부는 3층 한꼭은 2층인 특이한 구조.
낡은 화로와 커다란 식탁이 있는 거실.
주방과 거실 사이의 식탁이 딸린 방.
우리가 머물렀던 거실 옆의 피아노가 있던 커다란 방.
부엌의 한 켠.
주방 한 쪽에 걸려있던 오래된 물건들.
치즈를 담는 접시의 뒷면.
거실 한 켠에 놓여있는 큰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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