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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밥상_1월 밥상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23. 2. 1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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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한식을 많이 먹은 달이었던 것 같다.

설이 있어서 전도 많이 부치고.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냉장고 뒤져서 만든 떡국.

늦어서 장도 못 보는데 다행히 떡국이 날 살렸다.

게다가 1월 1일... 딱 맞게 떡국을 먹었다.

 

너무 맛있고 아이들도 잘 먹어서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떡볶이보다 떡국이 더 좋음.

 

독일서 건너온 LA 갈비를 재워서 굽굽.

너무 기대가 되네.

 

1월 1일에 슈퍼가 다 문을 닫아서 장을 못 봤는데 이번에는 갈비가 날 살렸네.

집에 야채도 없으니 냉동실에서 그린빈즈도 꺼내서 익혀줬다.

 

배추 조금 남아있던 걸로 배추된장국 끓였더니 이 정도면 훌륭하다.

남편이랑 아이들이 LA 갈비를 너무 잘 먹는다.

다 먹으면 또 공수해야겠군.

 

갈레뜨(Galette)와 샐러드.

햄과 치즈만 간단히 넣었다.

그래도 맛있으니깐.

 

샐러드에 이것저것 오렌지 레몬 드레싱을 만들어 얹었는데 드레싱이 정말 맛있었다.

샐러드 안 먹는 큰딸도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잘 먹는다.

 

남은 갈비를 굽고 호박 양배추 전도 부치고 김치와 청국장을 함께한 저녁식사.

한국사람도 못 먹기도 한다는데 남편과 큰 딸이 너무 맛있다고 잘 먹는다.

나 먹으려고 주문한 건데 의외네ㅎㅎㅎㅎ

 

심심해서(?).. 손으로 칼국수 반죽을 밀었다.

파스타 기계로 뽑곤 했었는데 적은 양은 차라리 손으로 미는 게 청소가 더 편함.

꼬막 넣어서 꼬막 칼국수.. 너무 맛있어.

 

남편의 최애 메뉴에서 우리 애들의 최애 메뉴가 된 태국식 카레.

야채 많이 넣고 새우와 연어를 넣었다.

 

혼밥이 설레었던 이유^^

혼자 야금야금 밀어먹는 손칼국수의 맛이란 ㅎㅎㅎ

이번엔 멸치육수에 들깨가루와 고춧가루 뿌려 전주 베테랑 칼국수 스타일로.

 

김치 담그면서 깍두기도 조금 담그고 매운 걸 전혀 못 먹는 작은 아이 주려고 백김치도 담갔다.

익은 후 맛을 보니 시원하고 너무 맛있다.

 

겨울엔 단호박 수프지.

바게트를 결들여 줬더니 빵을 수프보다 더 열심히 먹는 아이들.

빵순이... 프랑스 아이들 맞군.

 

스키장에서 남아서 가져온 호블로숑(Roblochon)이 있어서

타흐티플레트(Tartiflette)를 만들었다.

샐러드도 곁들이고.

 

주방 공사할 때 남편이 피카흐(Picard)에서 사 온 뇨끼가 있어서 간단히 주말 점심.

너무 간단하나... 맛은 별로 ㅎㅎㅎㅎ

다신 사 오지 마.

 

간단히 먹고 갈레뜨루아흐(Galette de roi)로 디저트.

 

1월에는 갈레뜨루아흐를 먹는 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1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몇 번 못 먹었네.

 

남편의 요청으로 비빔밥.

야채 요리가 먹고 싶을 때 주로 주문하심.

비빔밥은 언제나 환영이쥐.

 

설이 돌아온다고 한국 사람들끼리 친구 집에 모여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를 정하고 각자 준비해 와서 같이 나눠 먹었는데

주매뉴가 족발과 수육이라, 나는 곁들여 먹을 겉절이를 준비했다.

 

혹시 음식이 모자랄까지 해물 야채 전도 준비함ㅋㅋ

프라이팬 세 개 동시에 돌려서 한 20장 부친 듯하다.

 

푸짐하다 푸짐해 ㅎㅎㅎ

다들 음식을 너무 많이 싸와서 남은 걸 싸가기도 하고 정겹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명절 분위기.

 

연어 작은 거 세일하길래 사다가 그라블락스(Gravlax)를 만들었는데 너무 짰다.

작은 연어라고 소금 양도 줄이고 마리네이드 하는 시간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버리긴 아까워서 초밥밥에 올려 치라시초밥으로 먹었다.

짜서 좀 미안했음.

 

두부 강정 비슷한 것도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줄 알았더니 안 좋아해서 남편이랑 나랑 다 먹음.

이상하다... 분명 맛있는데 ㅋㅋㅋ

 

크레송(Cresson), 물냉이 수프.

푸아뤄우(Poireux)와 감자도 넣어서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남편 출장 간 어는 날의 짬뽕칼국수.

아이들은 안 맵게 만들어주고 나는 맵게.

 

너무 배고팠나 봐 막 담은 거 좀 봐 ㅎㅎㅎㅎ

맴이 급했네 급했어.

 

주말에 손님 와서 해 주고 남은 매운 돼지갈비와 전으로 점심.

근데 이 남은 것들로 차린 밥이 너무 맛있었다 정말 👍

 

오랜만에 야심 차게 빠에야를 만들었는데 ㅎㅎㅎㅎ

아니 분명 집에 빠에야쌀이 남아돌더니 왜 없는 거야!!!.. 짜증 확 남.

어쩔 수 없이 있는 쌀 아무거로나... 했는데 완전 폭망 ㅎㅎㅎ

 

그래도 뭐 밥이 다 맛있지... 하신다면 오산 ㅋㅋㅋㅋ 

다행히 아이들이 눈치를 못 채고 맛있게 먹어 줌.

고맙다 얘들아...

 

오렌지드레싱 샐러드를 먼저 먹고...

 

브르쉐타(Bruschetta) 스타일의 피자.

브르쉐타 만드는 빵에 토마토소스랑 햄, 올리브, 피자치즈 올리고 구워서 치즈처럼.

피자도우 만들기 귀찮을 때 편하다.

 

손님초대가 있어서 쥬 드 버프(Joue de boeuf), 소 볼살을 사 왔는데 손님초대 취소됨.

이미 장을 봐 놓은 터라 만들기로 했던 브르기뇽(Bourguingnon) 만들었다.

아주 오랜만에 만들었네그려.

 

소 볼살로 만드니 더욱 보들보들 맛있네.

감자퓌레 곁들여 먹어도 되지만 더욱 간단하게 삶은 감자 곁들여서 먹었다.

 

시들어가는 바나나 처리를 위해 오랜만에 바나나케이크.

텍스쳐가 왜 별론가 했더니 전자레인지에 녹인 버터를 깜박하고 안 넣었네.

아이러니 한 건, 그래도 다들 맛있다고 다 먹어치웠다는 것.

 

혼밥을 사랑한 달이었나..

혼밥 사진이 생각보다 많다 ㅎㅎㅎ

영원한 클레식이쥬... 아보카도 달걀덮밥.

깨도 갈아서 얹고 간장과 참기름 뿌려주면 너무 맛있게 순삭.

 

오랜만에 닭고기 타진(Tajine).

브뤼노(Pruneux), 아브리코(Abrico), 피그(Fig)...

말린 자두, 살구, 무화과 넣고 만들었다.

마지막에 아몬드 좀 뿌려주고.

 

쿠스쿠스 곁들여서 다들 맛있게 잘 먹은 저녁.

 

냉장고.. 아니 냉동실 털어서 청국장 끓이고, 고등어 굽고.

냉장고에 있던 야채들도 털어서 차린 저녁.

쌈장이 특히 맛있게 만들어졌던 날.

 

고기 안 넣고 김치랑 숙주만 넣은 녹두전과 해물 야채전.

 

1월을 요약하면 전을 정말 질리도록 많이 부친 달??

베트남계 친구네 집에서 설날을 또 한다고 오라고 해서 전을 부쳐갔다.

사실 너무 귀찮았는데 전을 좀 만들어 오라는 친구 ㅎㅎ

먹어본 건 있어가지고 ㅋㅋㅋ

 

일요일은 뿔레호티(Poulet rôti).

동네에 일요일마다 닭구이 파는 트럭이 오는데

이 집 닭이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해야만 살 수가 있음. 

피카흐 감자튀김 오븐에 굽고 그린빈즈도 좀 볶아 냈다.

 

남편 출장 가고 없는데 급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아이들이랑 프라이팬에 구워 먹음.

아이들이 참치전이랑 삼겹살이랑 맛있다고 너무 잘 먹은 날.

역시 삼겹살은 진리.

 

전엔 다들 좋아했던 것 같은데 점점 나만 좋아하는 숙주밥에 배추된장국.

왜 때문이지.. 전보다 맛없게 만드나? 질렸나?

텀을 더 많이 두고 해 줘야겠다.

 

집에 팥 한 봉지가 굴러다녀서 엉겁결에 불려놨다가 결국 팥 앙금을 만들었다.

팥 앙금을 만들었으니 뭐라도 해 먹어야 해서 만들게 된 찹쌀도넛.

이런 건 사 먹어야 되는데 ㅎㅎㅎ

 

튀기는 건 너무 싫은데 맛은 좋았음.

큰 딸이 한국에서 먹던 맛이라고 너무 잘 먹었다.

잘 먹어주는 큰 딸이 있어 그래도 요리할 맛 나네.

 

소고기 카르파치오(Carpaccio)용을 두 팩 사다가 버섯과 재워서 불고기를 만들었다.

많이 만들어 놓고 반찬으로 먹으니 너무 좋다.

자주 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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