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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s 요즘_공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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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다녀와서 한 일주일 정도,

약간 무의미하게 흘려보냈습니다.


J님 휴가가 저보다 1주일 먼저 끝나서 그냥 같이 집에 오긴했는데,

막상 딱히 정해진 일도, 목표도 없다보니 무료했어요.


물론 찾아보면 할 일(집안일) 엄청 많고,

목표나 계획도 짧게 나마 세워 실행하면 되지만...

주어진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휘청거리기만ㅋㅋ


원랜 홀로 여행이라도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갈 걸 그랬나...라고 후회를 하다가 다시 생각을 바꿨습니다.


내년부터는 고생 시작일텐데...

이런 여유도 지금 많이 즐겨야 한다고.

아마 이런 날들을 그리워하게 될 날이 올것이라고--;;;


 

한 이틀은 잡지책이나 뒤적거리며 보냈어요.

생각나면 빨래나 한 번씩 돌려주고, 청소기나 한 번씩 밀고ㅋㅋㅋ


차나 커피나 한 잔 하며..

낼은 모하지?...고민하고ㅎㅎㅎㅎ



요즘엔 아침에 늘 밀크티를 마시고...

커피는 가끔 생각나면 오후에나 한 잔씩...


원랜 에스프레소광인데,

손님용으로 사 온 프렌치프레스에 내려 삼삼하게도 마셔보고...

뭐 요즘은 또 이런 은은한 거도 좋으네-



놀아도 집 꼴은 엉망이어요--;;;

난 천상 여자가 아닌 거 확신에 확신을 거듭.


남들은 살림 싫어해도,

드러운 꼴 못 봐 치우고 정리한다더만,

난 정말 마음만 굴뚝같다능.......


또 자잘 자잘 늘어가는 살림땜에...

팬트리가 없는 부엌에 수납공간 욜라 모질라고,

그래서 이모양 이꼴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그러다 또!!!

시장가는 길에 그냥 잠시 구경이나 하려고 들린 중고시장에서,

요 따위 것들을 발견하고는....ㅎㅎㅎㅎ


30유로(약 4만 5천원)에 큰 거 4개, 작은 거 2개 업어옴ㅋㅋ

상태 확인하니까 다들 양호하더라구요.



빨래통이니까..2개는 빨래통으로 쓸거고...

빨래통이 2개 있지만..(빨래는 분류할 게 많으니) 많아도 손해는 아니기에.


나머지 2개는 부엌에 놓고...

큰 거는 저장식품, 음료 등 쟁여 넣어놓는 용으로...

작은거는 일단 분리수거 함으로 당첨!



상태가 아무리 양호해도, 남이 쓰던 물건이니...

일단 천들은 높은 온도로 깨까시 빨아 햇볕에 널고...

바구니도 좀 딲아주고요잉~



햇살 좋고..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날..

빨래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있느니 기분이 좋아져서 한 컷 더.



시장에서 떨이로 사온 라즈베리 세 팩.

식초물에 담궈 씼어서 물기 빼서...



흑설탕이랑 럼주랑 확 부어버림 ㅋㅋㅋㅋ



하룻밤만 지나도,

이렇게 달콤하고 맛난 라즈베리 럼주 탄생^^


그냥 마셔도 좋고...

칵테일 베이스로도 활용할 수 있지욤~



어느날은 마블케잌이 먹고 싶어서 굽고...

늘 사 먹었는데 심심해서 구워봄ㅋㅋ


그..근데...마블이..겉돌았...

담엔 잘 즘 섞어 주어야게따며--;;;



인스턴트보다 거친 맛.

그래도 뭐 먹을만 하네요ㅋㅋ


요즘 아침은 밀크티에 달달이로 해결하고 있어욤.  

밥이 땡길때는 또 줄창 밥만 땡기는데,

요즘엔 또 달달이가 땡겨숴리.


이렇게 며칠 혼자 놀았네요ㅋㅋ

그래요 머, 나중에 분명 이 포스팅 보며 그리워할 날...

분명 있을 거예요ㅎㅎㅎ


Have a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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