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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해서 더 좋은 파스타 [아마트리시아 (Amatricia): 매콤한 베이컨 토마토소스 파스타]

나의 식탁/이탈리아요리

by meru 2011. 6. 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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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 없을 때 만만하게 된장찌개 끓여먹듯 그렇게 파스타를 먹는 것 같아요.
사실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요리도 참 많고, 맛있었던 요리를 수없이 반복해서 달인이 되고 싶은 욕심도 있는데,
왠지 심플하게~ 조금 가볍게~ 먹고 싶다..!...싶을 때는 (한식이 아니라면) 파스타가 떠오르네요.


예전에도 짧막한 포스팅을 올렸던 것 같은데,
아마트리시아(Amatricia)라는 베이컨이 들어간 매콤한 파스타예요.
원래는 이탈리아의 훈제베이컨(?)격인 판체타가 들어가는데 구하기 쉬운 베이컨을 넣고 만들었어요.
그래도 아쥬아쥬 맛있으니 걱정 붙들어 메시고 만들어 보시와요~~~^^


토마토 풍년이예요.
벌겋고 싱그러운 토마토들 가격이 어찌나 착한지^^...일단 보면 한 바구니 안 집어 올 수 없잖아요~!
저 바구니에 있는 토마토로 다 만들 거 아니구요, 그 중에 4~5개만 있으면 됩니다.
나머지는 토마토소스 만들거예요~ㅋㅋㅋ

재료 (2인분): 토마토 4~5개, 베이컨 100g, 양파 (작은 것) 1개, 페페론치노 약 2개, 
                   파마산 치즈 간 것 2 스픈, 올리브유 1~2스픈, 소금 & 후추, 다진 파슬리 (생략가능)
                   파스타 약 250g (파스타 종류는 기호대로~)


-> 토마토는 캔에 들은 걸 사용하셔도 되는데요...생토마토로 만드는 게 훠~~~~얼씬 맛있어요!
-> 이탈리아 고추인 페페론치노가 없으시면 매운 고춧가루 사용하시면 됩니다.


요즘 좀 더 넓어진 부엌이 신나서 이렇게 좌------악 늘어놓고 음식을 하며 신나하고 있어요 ㅋㅋㅋ
좀 심난하죠?ㅎㅎㅎ



1. 양파는 잘게 다지고, 베이컨은 작게 썰고, 토마토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깐후 4등분한다.
-> 저는 이번에 토마토씨를 빼서 만들어 봤는데 소스가 좀 더 깔끔해요~
-> 토마토 껍질은 감자깍는 필러로 깎아주셔도 되는데, 전 데쳐서 까는 방법을 선호해요...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살짝 볶다가 베이컨을 넣고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3. 양파와 베이컨이 어느정도 익으면 잘게 부순 페페론치노를 넣고 좀 더 볶는다.
-> 전 페페론치노가 넘 매워서 아주 잘게 부숴서 넣어요. 왕건이 씹으면 힘드니까...--;;;

4. 토마토를 넣고 센 불에서 약 3분간 익히다가 불을 줄이고 약 7~8분 더 익혀준다.
(토마토가 흐물흐물해질때까지....)



5. 파스타를 삶아 체에 받쳐 물기를 뺀 후 다시 냄비에 담고 소스를 넣어 섞는다.

6. 파마산치즈와 다진 파슬리를 넣고, 소금 & 후추로 간 한다음 잘 섞어서 접시에 덜어 낸다.
-> 베이컨과 치즈가 짜기 때문에 소금간은 안 해도 될 거예요~


오늘도 열심히 멀티태스킹 ㅎㅎㅎㅎㅎ
두고 먹을 기본 토마토소스를 끓이면서, 오늘 먹을 아마트리시아를 만들어 따듯하게 유지시켜 놓으면서,
J님이랑 노닥거리면서 물 끓이고 있는 중.

 


파스타를 끓이는 동안 J님이랑 와인 한 잔 하면서 노닥 노닥.
전에는 거실에 부엌이 딸려 있어서, J님이 이렇게 멀리 원정을 오지 않아도 됐는데 ㅋㅋㅋ
이제는 주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이렇게 나랑 주방에서 놀아줘야 한다능--;;;

그나마 새로 산 테이블이 요리겸 식사를 할 수 있는 바(Bar)식 테이블이라 앉아서 노닥거리기 참 괜찮더라구요 ㅎㅎ


본론으로 돌아가서....
완성된 파스타를 똑같이 나눠 접시에 담고 가루 낸 파마산치즈를 솔솔 뿌려주었다는 이야기. 
울집은 '오늘의 파스타'로 굵은 푸실리 당첨!!! (이탈리아갔을 때 사 온거죠....)


사실 이건 후다닥 해먹기 좋아 혼자 있을 때 주로 해 먹었던지라,
(아직 안 먹어본) J님은 소스를 보더니 별 기대를 않고 있었던 모양인데.
버뜨!!! 맛을 보시더니 너무 맛있다고... 대체 여기에 뭐 넣냐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ㅎㅎㅎㅎ
대답은, "별 거 안 넣었고만요...따실때 드서요오..--;;;"

 

별 거 안 넣었는데도 왜케 맛있는 거냐고요~~~
아마도 이게 프랑스에 사는 제가 그토록 이탈리아의 파스타에 목메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ㅋ

이 파스타도 푸타네스카(Puttanesca)나 아라비아타(Arrabbiata)처럼 은근 중독성 있거든요...
아마도 셋 다 매콤하면서 상큼한 맛이 입맛을 자극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암튼 조심하십쇼!!! ㅎㅎㅎㅎㅎㅎ 

토마토와 매운 고춧의 만남, 이거이거....위험하거등요^^;;;

편안한 주말 되시구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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