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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 소스와 구이..그리고 파스타^^

나의 식탁/이탈리아요리

by meru 2011. 3. 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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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쥬키니파스타를 해 먹은 뒤로 다시 파스타에 삘 받아서 열심히 달려주고 있어요.
덮밥, 샐러드..그리고 정성들여 차린 식사 몇 번을 빼고는 한식과 파스타를 열심히 반복 반복....

저만 그런 건가요?
저는 갑자기 칼국수와 수제비류에 빠지면 1~2주일을 하루 걸러 하루 반죽을 밀고 뜨고...
김치가 맛있게 담가지면 또 김치넣고 국, 찌개, 찜, 볶음밥 로테이션으로 돌리고..
한식 반찬 차려먹는 재미에 빠져서 몇 주 열심히 차려 먹다가..
봄, 여름에는 샐러드 주구장창 먹어주고...
요즘엔 하루 걸러 하루 파스타 ㅋㅋㅋ


지난번에 아티초크 마리네이드 하고는, 담날 더 사다 놨거든요...근데 며칠 묵혔더니 시들시들...
큰 놈들 더 새로 사다가 소스를 만들고, 묵은 놈들은 구워서 얹어서..
아티초크 쎄뚜로다가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네요^^


아주 아주 맛나다는 거~~~
아지만 아티초크 손질은 역시 막노동이쥬--;;;
6개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12개는 즘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큰 애들은 잎이 질겨서 역시나 더 힘들어...

소스: 아티초크 大 5~6개, 올리브유 3~4스픈 (+), 우유 3~4스픈 (or 크림), 타임, 소금 & 후추, 레몬 1개
구이: 아티초크 小 5~6개, 마늘 2톨, 올리브유, 소금 & 후추, 레몬 1개
기타: 파스타 2 인분, 파마산 치즈 넉넉히

-> 재료 역시 간단한...그야말로 아티초크가 주인공인 파스타랍니다!
     한 가지 재료로 만드는 거..요즘 끌려요 아주..^^

아티초크 손질하기



칼로 아티초크를 먼저 반으로 잘라주셔도 되는데요..전 큰 잎이 질겨서 자르기도 힘들더라구요.
일단 겉 잎을 손을로 떼어내고, 흰 부분과 보라색 부분이 나오면 가위로 보라색 부위를 잘라 냈어요.



나머지 보라색 잎들을 떼어네고, 찻수저로 가운데 흰 솜털을 전부 (재빨리^^) 제거해 준 다음, 
레몬즙 (1개)를 탄 물에 재빨리 담궈 주세요.

-> 위의 상태로 솜털을 제거하기 힘드시면 반으로 자른 다음 차례로 제거해 주세요.
-> 작은 애들은 일단 1/2로 자르고 흰 잎이 나올 때까지 뜯어낸다음 솜털을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큰 애들에 비해서 솜털이 많지 않아서 그냥 먹어도 괜찮긴 한데..쪼꼼 껄끄러울 때도 있거든요.

아티초크 소스 파스타 + 아티초크 구이



1.레몬물에 담궈 놓았던 아티초크 大 를 끓는 물에 약 10분간 삶는다.

2. 믹서기에 아티초크, 타임, 올리브유, 우유 (or 크림), 소금 & 후추를 넣고 곱게 간다.
-> 우유를 생략하시고 올리브유를 더 넉넉히 넣으셔도 될 듯 해요..칼로리 조절은 각자 알아숴^^;;;
    너무 되다 싶으면 올리브유나 우유(크림)양으로 농도 조절하시구요.

3. 작은 아티초크 小는 물에 한 번 행궈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고, 후라이팬을 달군 다음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넣고 갈색이 돌 때까지 앞 뒤로 잘 굽고 마지막에 소금 & 후추로 간한다.
-> 마늘은 빨리 익어서 너무 타기 전에 미리 빼 놨어요.

4. 삶아서 물기를 뺀 파스타를 냄비에 다시 넣고 가스불(스토브)에 올린 다음 아티초크 소스를 넣고 잘 섞는다.

5. 접시에 담고 구운 아티초크와 마늘을 얹고 파마산치즈를 적당히 뿌려준다.


아흐...이거 완전 맛있엉^^
구운 아티초크랑 아티초크 소스에 버무린 파스타가 굉장히 조화가 잘 이루어졌더라구요.
사진 찍어가며 아티초크 손질하는 게 쪼금 힘들지만 맛있으니 용서하기로 ㅎㅎㅎ


전전날 만들어 먹은 가지소스 파스타는 영~~~~ 아니어서 속상했는데, 얘는 맛있어서 기뽀 기뽀~!!!^^
소스 양이 넉넉하더라구요..조금 남아서 담날 빵에 찍어 먹었어요~!

+ 덧

그나저나 저 이날 아침 쌩쑈한 사연이 있어요ㅠㅠ
제가 요즘 잠이 좀 많아지고 아침에 잘 못 잃어 나거든요.
근데 J님 빵 구워준다고 이제 저에겐 새벽이나 마찮가지인 아침 7시에 벌떡!!!!... 일어나서 오븐을 돌렸어요.


아직 이케 어둑어둑헌디...J님은 여전히 콜콜 자고 있는딩...오랜만에 우렁각시 놀이 한다고 청승 청승...^^;;;


요즘엔 엘러지 때문에 아침엔 커피보다는 차를 마시려고 노력 중이예요.
잠 좀 깰겸 홍차를 찐-하게 타서, 속 씨릴까바 우유랑 꿀 넣고 밀크티 만들어 홀짝홀짝~


근데 다 구워져 나온 빵은 요모양 요꼴!!!...ㅠㅠ

전날 빵 반죽 발효시켰는데..몇 시간 지났는데 발효가 잘 안 됐더라구요.
그래서 밤새 놔뒀다 아침에 구워 볼까(?)...라는 무식한 생각으로 밤새 놔뒀어요.
무조건 시간만 길게 할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실내온도가 넘 낮아서 그런 것 같은데..생각이 완쥰 짧았죵.
아침에 일어나니 전날 밤이랑 비슷비슷--;;;

혹시나 하는 희망으로 구웠지만 이건 빵이라고 할 수가 전혀 없는...
겉은 돌덩이요..속은 떡이네...속상해...ㅠㅠ

점심엔 아는 언니를 초대해서...별 건 아니지만 이것 저것 나름 힘껏 준비하했는데,
언니는 갑자기 사정이 생겨 빵꾸를 뽕뽕 내고...흑흑...
결국 오후 4시에 와서 다시 밥을 차려주고 노닥 거리다 보니..내 하루는 기냥 공으로 날아갔다능.

요즘, 마음만 바쁘고 뭐가 뭔지...통 모르겠심다.
그냥 왠지 모를 심난함...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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