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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한 맛이 너무 좋아 [숙주 불고기]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1. 2. 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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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님은 파리에 가셨지만...밥 때가 되면 어김없이 배가 고파오고...ㅠㅠ
너무 귀찮지만...11시 반쯤 가볍게 아점을 먹은터라 6시도 되기 전에 배에서 꼬로록- 신호가 옵니다ㅎㅎㅎ
혼자있다고 굶는 여자들 보면 요센 부럽기까지 하답니다~
나는 왜!!!... 한 끼를 못 굶는 걸까...!!!

나흘째 장을 안 봐서 집에 별 건 없지만 마음이 든든한 건.....
나의 비장의 무기...숙주가 빵빵하게 두 봉지나 있기 때문^^

고기가 집에 없었다면 아마 요것을 무치거나 볶아서 밥에 얹어서 덮밥으로 먹거나,
아예 콩나물 대신 넣고 밥을 지어 콩나물밥..아니 숙주밥을 해 먹었을 것이 분명한데,
목살을 불고기감으로 얇게 썰어 놓은 게 있더라구요~


그래 낮에는 가볍게 먹었느니 저녁은 좀 든든하게 먹어 볼까나?...하고 만들어 본 숙주 불고기예요.

반찬용으로 두 명이 넉넉히 먹을 수 있을만큼 한 접시 나오더라구요.
물론 우리집엔 반찬이 없으니까 딱 1인분..아니 1인분보다 약간 많은 양 ㅋㅋㅋ
하지만 다 먹었어요~~~그것도 마지막에 밥까지 뽂아서...--;;;;

재료: 돼지고기 목살 약 200g (얇게 썬 불고기감), 양파 1/2개, 숙주 (or 콩나물) 2~3줌, 파 1 줄기
        고추장 2~3스픈, 고춧가루 2~3 티스픈, 간장 1티스픈, 올리고당 2 티스픈 (or 설탕),
        참기름, 깨소금, 후추 조금



1. 돼지고기에 모든 양념 (참기름, 깨소금 제외)을 넣고 잘 버무려 준다.

저는 불고기감 같은 얇은 고기를 구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목살을 큰 덩이 사다가 50% 이상 얼려서 직접 얇게 썰어서 쓰고 있어요. 생고기는 얇게 썰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얼리는 거구요. 첨엔 이 과정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이젠 익숙하네요~!^^;;;;; 물론 칼이 잘 들어야겠찌요...?

2. 콩나물 (or 숙주)는 끓는 물에 살짝만 데쳐서 물기를 뺀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루고 양파를 1~2분간 볶다가 고기를 넣고 잘 볶아 준다.

4. 고기가 거의 다 익었을 때 즈음 콩나물을 넣고 좀 더 볶는다.

5. 불을 끄고 파, 참기름, 깨소금을 넣은 다음 잘 버무려서 낸다.


사실 저보다는 고수님들이 많으실테니 제가 굳이 레시피를 올리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혹시 참고하실 분 계실지 몰라 올려 봤어요^^


접시에 담으니 양이 많더라구요...숙주 양이 넉넉해서 그런지...
원래는 버섯을 구울까 했는데 너무 귀찮은 나머지 이것만 놓고 먹었답니다ㅎㅎㅎ


아삭아삭한 숙주와 고기를 걸쳐 먹으니..다른 반찬이 없어도 심심하지 않아요^^
집에서 기른 숙주가 사 먹는 것 보다 더 아삭한 맛이 더 강한 것 같아요.
사 먹는 게 좀 더 연한 편인 듯...

이렇게 먹다가..좀 지루하다...싶으면...
후라이팬에 밥을 넣고 남은 콩나물 불고기를 얹어서, 참기름 쫙- 뿌려주고 볶는거죠ㅋㅋ
사실은 이게 더 좋아요~~~삼겹살, 닭갈비 먹고 나서도 볶아 먹는 밥이 맛있는 거지요..원래^^



조금 매콤하게 먹고 싶어 고추장도 1티스픈 더 넣어서 볶았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김 한장 잘게 썰어 넣고 마구 섞기!


하..^^..넘 맛있어요~~
이케 한 끼를 때우다 싶이 먹었네요.

혼자 먹으니 좀 심심하지만...그래도 맛있었다능 ㅋㅋㅋㅋㅋ
내일도 혼자 먹으니 귀차니즘이 엄습할 것이 분명한데...뭘 먹어야 쓰까나...잉...--;;;;;;;;;;
그래도 지금 스토브에 호박죽이 끓고 있으니 아침부터 머리굴리지 않아도 되겠네요 ㅎㅎㅎㅎ 

내일은 학원가는 날이네요~
공부는 게을리하고 블로깅에만 집중한 것 치고는 불어가 많이 늘어서 요샌 재미나게 다니고 있어요.
선생님도, 같은 반 사람들도 넘 좋쿠요^^

좋은 한 주 보내시고 계신가요?
모두들 설 준비로 바쁘실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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