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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주부, 술 마시고 들어와 남편에게 저녁상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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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블로깅이 뜸~했지요?
요 며칠 싸돌아댕기느라고 느므느므 바빴답니다 ㅎㅎㅎ

원래는 평일 저녁에 친구들 만나러 저녁엔 혼자 나가는 일도 거의 없거든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거나, 대부분 J님과 함께 외출을 하거나요...
그런데 요 며칠..J님과 함께한 외출 & 저만의 외출...계속 밤낮으로 약속이 있었답니다.
화요일부터...심지어 일요일인 오늘까지...--;;;

목요일에도 사귄지 얼마 안 되지만 느낌이 참 좋은 터키 친구와 쇼핑 하고나서 술 한 잔ㅎㅎㅎ
늦게 올 생각이 아니라 가볍게 몇 잔 하고 저녁은 집에서 J님과 함께 먹을 생각이었는데...
여자들 수다 잘 아시죠~???^^;;;

와인 한 병을 둘이서 홀짝 홀짝- 다 마시면서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10시가 넘어가고!!!
J님에겐 기다리지 말고 저녁 자시라고 해뒀지요.
그리고 10시 넘어서 집에 왔더니 J님이 이렇게 밥상을 차려 주더라는 거죠ㅠㅠ


같이 먹으려고 9시까지 기다렸는데 제가 너무 늦는 바람에 먼저 먹었다며...
제가 오자 마자 제 몫의 스테이크를 굽고, 만들어 놓은 메쉬드 포테이토를 데워 예쁘게 담고...
구운 쥬키니호박까지...
어흑....감동받았어요 ㅠㅠ

친구만나 늦을 수도 있는 거고, 귀찮을 때 J님이 밥을 차려 주시는 것도 당연하거니 했어요.
그런데 이건...제가 아무리 뻔뻔한 아내라도..성은이 망극하더이다 ㅋㅋㅋㅋ


해장국은 아니었을망정... 배가 고팠던데다가 정성이 고마워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J님...혼자 먹으려고 메쉬드포테이토에 쥬키니 굽는 그런 사람 아니거등요~~~ㅋㅋㅋ
비록 쥬키니는 너무 익혀서 구멍이 뽕- 뚤렸고, 마늘 넣은 메쉬드포테이토는 첨 먹어볼망정....


그래요..저는...불량주부!!!
이젠 숨길 수가 없네요 ㅎㅎㅎㅎㅎ

지난주엔 하도 싸돌아 다니느라 외출이 잦아서 별로 해 먹은 것도 없는 것 같고요.
일주일에 2~3번 수프 먹기로 한 것도 당근 지키지 못했답니다.
요번주엔 맛난 것도 좀 만들고 포스팅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모두 행복한 한 주 시작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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