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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족과 보내는 여름휴가_3주 동안 뭐하며 보낼까

Travel/프랑스

by meru 2010. 8. 3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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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동안 그야말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생활을 했습니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건 아이들과 어느정도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하루종일 이런 저런 활동에 몸이 노곤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가족들과 술을 마셔도 늦어도 11-12시쯤이면 잠자리에 듭니다.
물론 친구들과 휴가를 보낸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요.
아마도 밤을 새서 게임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날이 가끔 있지 않을까...

뭐,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밤을 새서 놀라고 해도 못 노는 즈질체력이 되었지만욧 --;;; ㅋㅋㅋ
그래서 이제는 가족들과 보내는 휴가가 오히려 체질에 맞는 것 같습니다^^;;;

3주나 한 곳에서 휴가를 보낸다니 저 또한 오기 전부터 긴긴 휴가동안 뭘 하며 지낼지 궁금했는데,
어느새 3주가 휘리릭 지나가 버렸다는 게 신기하네요.

휴가의 일상...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아침을 준비하면 일어나는 순서대로 와서 아침을 먹습니다.
어렸을 때 아침 먹기 전에 세수를 안 하면 혼났는데, 이 곳 가족들은 애고 어른이고 먹고 씻는 사람이 더 많네요 ㅋㅋ


아이들은 이렇게 일어나자마자 만화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어렸을 때 일요일 아침 눈뜨자마자 만화를 보려고 티비를 틀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루의 일과는 순전 날씨에 다라서 달라집니다.
비가 제일 많이 오는 지방답게..!!!

달씨가 좋은 날과 달씨가 구린 날은 극과극이니만큼, 만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올 때 비오는 날을 대비해 컴퓨터, DVD 몇 장..책들을 여러권 챙겨왔지요~

날씨가 좋으면 모두가 분주해집니다.
아버님과 J는 아침에 세일링을 하러 가는 경우가 대부분.


서너명이 배를 타러 나서면..나머지는 각자 놀거리를 찾습니다.


바다가 바로 집 앞이라 맘만 먹으면 나가 놀 수 있답니다~


아이들도 이렇게 물놀이를 할 준비를...


조금 큰 아이들은 이렇게 스노클링을 하거나...

이제 막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네 살박이 막상스..


옆집 아이들도 어린이용 배를 타고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해상스포츠를 접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바람이 부는 날이면 남자들은 윈드서핑을 하러 나갑니다.
배우고 싶은 스포츠 중에 하나지만 전 깊은 물을 무서워해서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어요--;;;

시누이들과 저는 대부분 배를 타러 따라가지 않으면 수영을 하는데, 물이 무척 차가워서 오래 못합니다...
이럴 땐 뜨뜻한 지중해가 그립~~~ㅜㅜ


이렇게 한 나절 놀고나면 점심을 먹을 시간..
날씨가 흐린날은 집 안에서 먹지만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테라스에서 먹는 행운이 따르기도~


식사를 마치고 또 각자 흩어져 놉니다..
마당에 의자를 놓거나 수건을 깔고 책을 읽거나..
아이들은 마당에서 뛰어 놀거나..


가끔 탁구나 테니스를 치기도 하고...


저녁에 먹을 음식이나 디저트를 준비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도와준다며 초코렛을 핧아 먹으며 난장판을 벌이고 있는 중 ㅋㅋ

그리고 하루 일과 중 빼 놓을 수 없는 건 바로바로~~~
모래성 쌓기!!!


옆집 아이들과 모래성 쌓기 배틀 중...


우리 가족득도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열심히 모래성 쌓기에 몰입 중!!!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에 모래성 쌓기만큼 좋은 놀이도 드믄 듯.. ㅋㅋ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막네 샤를은 신나서 모래를 집어먹으며 돌아 다닙니다 ㅎㅎㅎ
맛있나....?--;;;

그 밖에도 자전거를 타거나..다른 마을이나 섬 등을 구경하러 가기도 하구요...


바닷가에서 놀아와 7-8시 쯤이면 아이들은 일찍 저녁을 먹고, 어른들은 모여서 한 잔 할 시간~!
저녁 먹기 전에 아페리티프 (Aperitif)..식전주를 하는데 이 날은 좀 특별한 날이라 큰시누이가 이렇게 맛나고 이쁜 것들을 준비를 많이 했네요. 


보통은 그냥 간단한 크레커나 치즈, 소세지로 준비하는데,
이날은 이웃 가족을 초대했던 날이라 한쪽에 테이블에 간단히 먹을 것들을 준비했어요.

식전주 한 잔씩 하고 저녁을 먹고..차를 마신다음 잠자리에 쏘곤쏘곤 듭니다.
노는 것도 왜이렇게 피곤한지 잠이 스르르~~~

모두들 너무나 바쁜 삶을 열심히 살고 있지만...
잠시나마 휴식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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