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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우니까 더 사랑스러운 "칼보나라 스파게티"

나의 식탁/이탈리아요리

by meru 2010. 6. 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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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저녁에 할 거 없음 만만한 매뉴가 김치찌개, 된장찌개지요..
프랑스에선 만만한 게 파스타랍니다. 

자국의 전통 음식도 아니면서 프랑스 국민음식으로 자리잡은 파스타.
어디서 들은 말로는 프랑스 사람이 이탈리아 사람보다 파스타와 피자를 더 많이 먹는다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볼일을 보러 다니느라 발바닥에 불이 날 지경인 요즘입니다.
한국을 가기 전에는 언제가 바쁘지만...비자 등 여러가지 서류 문제들이 겹쳐서 아주 정신을 차릴수가 없어요.
제대로 된 밥상을 차려본 건 아주 오래 전 일이구요.

그제도 볼일을 보고 오래 못 본 친구도 좀 만나고 들어오니 시간이 늦었드라구요.
이럴 때를 대비해서 냉장고에는 항상 크림, 베이컨, 파마산치즈가 준비되어 있지요.음하핫!

파스타를 자주 만드는 편은 아니지만 바쁘거나 적당한 매류가 없을 땐 정말 효자예요 효자~
게다가 칼보나라 (Carbonara) 재료들은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들이라 갖춰두고 있으면 비상시에 좋드라구요.
파스타도 항상 3-4종류를 갖추고 있구요.


한국사람들도 너무 사랑하는 칼보나라인지라 많은 분들이 이미 만드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레시피 살짝 올려 봅니다^^

재료 (2인분): 베이컨 약 125g, 양파 1/2, 마늘 2쪽, 생크림 200ml, 우유 100 ml, 파마산 치즈 갈은 것 약 4-5스픈,소금 & 후추

-> 그 밖에 양송이 버섯이나 좋아하시는 야채가 있으면 넣어주셔요~
전 집에 쥬키니 (서양 호박)가 많길래 1/2개 정도 넣었어요.



1. 움푹 패인 후라이팬이나 소스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베이컨을 볶은다.
-> 기름이 많으니 살짝 따라내셔도 좋아요.
2. 잘 볶아진 베이컨에 편으로 썬 마늘과 작게 썬 양파를 넣고 볶다가 주키니를 넣고 좀 더 볶은다.


3. 준비한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간을 맞춘다.
-> 생크림과 우유는 넉넉히 준비해 두셨다가 기호에 맞게 농도 조절 해 주세요~



파마산치즈는 갈아서 파는 것을 쓰지 않고 조각으로 사서 직접 갈아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칼로 얇게 썰어서 샐러드에 얹어 먹어도 너무 좋구요.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하니 사 놓으면 꾀 오래 먹으니까 경제적이기도 하구요~!


4. 3에 파마산 치즈를 넣는다.
-> 파마산치즈는 너무 일찍 넣지 말고 파스타를 넣기 직전에 넣어 주는 게 좋아요!


4. 삶은 파스타를 건져서 물기를 빼고 소스와 섞는다.

너무 너무 너무 쉽지요~
레시피라 하기가 부끄럽사옵니다아아...

원래 칼보나라에는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는데 전 요즘 좀 걸죽한 크림파스타가 좋아서 안 넣고 있어요.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면 맛이 좀 더 진해지긴 하는데 소스가 좀 빡빡해지더라구요.
대신 파마산을 넉넉히 준비해서 기호대로 더 넣어주시면 되겠지요~


얼마나 바쁘면 샐러드도 하나 없이 달랑 파스타만...
혼자 살 때조차도 파스타 먹을 때 꼭 샐러드를 만들었었는데, 언제 이렇게 불량주부가 되어 버렸는징--;;;


먹기 전에 기호에 따라서 파마산 한 번 쫙 뿌려주구~


돌돌 말아서 맛있게 냠냠 먹으면 되겠지요^^

내일 베이징으로 고고!
그리고 1주일 정도 베이징에 머물다가 한국으로 날아갈 예정입니다..캬호~~~^^
한국에 갈 생각을 하니 너무 너무 신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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