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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르게 먹는 지중해풍 가지요리

나의 식탁/기타 요리

by meru 2010. 5. 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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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좋아하던 야채 중 하나가 가지예요.
가지는 그저 엄마가 해주시던데로 찜통에 쪄서 무쳐 먹는게 제일이긴 하지만,
요즘 가지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가고 있답니다~

늘 접하던 채소를 가지고 다른 음식들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기도 하구요.

그리스에서 먹어 본 음식들 중에 인상깊었던 음식 중 하나가 가지로 만든 음식이었어요.
가지에 토마토소스로 맛을낸 쿠스쿠스를 채운 요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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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확실히 그리스 음식인지, 아님 그냥 지중해식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사 가지고 온 요리책에는 레시피가 없더라구요.

검색을 하면 다 나오게 되어 있지만..
대충 맛과 재료, 스타일을 떠올리며 혼자서 만들어 봤어요.

재료: 가지 1개 반-2개, 쿠스쿠스 100g, 건포도 & 잣 적당량
소스재료: 토마토 4개, 양파 작은것 1개, 마늘 1톨, 당근 1개, 올리브유, 소금

쿠스쿠스를 빼고는 재료도 어렵잖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네요.
시간이 좀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만들기도 어렵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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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지를 깨끗히 씻어서 반으로 자르고 껍질에 올리브 오일을 살짝 바릅니다.
2. 오븐을 예열하고 200도에서 40-45분간 구워 주세요.
-> 저희집 꼬진 오븐 기준이니 성능이 좋은 오븐으로는 180도에서 40분 정도 구워주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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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잘 익은 가지는 찻수저로 속을 살살 파내고, 가지속는 칼로 잘게 잘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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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의 소스재료 (토마토, 당근, 양파)를 잘게 썰고, 마늘은 다져서 한꺼번에 냄비나 큼지막한 후라이팬에 넣고 올리브오일을 1-2스픈 넣고 뚜껑을 덥고 30-1시간 안팍으로 팍팍 끓여주세요. -> 저는 냄비에 넣고 팍팍 끓였어요. 냄비에 끓일 경우 타지 않게 불조절 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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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건포도는 그냥, 잣은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살살 굴려서 구워주세요. -> 생으로 사용해도 상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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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쿠스를 아시나요?
쿠스쿠스는 밀을 으꺤 밀로 만든 남아프리카의 주식이예요.
끓는 물을 부어서 5분 가량만 놔두면 너무 쉽게 완성이 되지요~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지만, 유럽에서는...특히 프랑스에서는 굉장히 많은 음식과 곁들여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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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스가 팔팔 끓는 동안 쿠스쿠스를 볼에 담고 같은양의 물을 부어서 5분간 덮어 두었다가, 서로 너무 들러 붙지 않게 수저로 살살 저어주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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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르고 파낸 가지 속를 잘게 잘라서 살짝 볶다가,
토마토소스, 쿠스쿠스, 건포도, 잣을 차례대로 넣고 섞어주고 불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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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속을 파낸 가지에 쿠스쿠스를 잘 담고, 오븐 200도에서 15분 정도 더 구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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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이렇게 만들어 놓고, 외출하고 돌아와서 오븐에 15분정도 구워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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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요구르트에 오이를 섞어 만든 탁지끼와 갓 구운 빵도 함께 곁들여서...
소스와 쿠스쿠스가 참 잘 어울리고, 구운 가지가 부드럽고 맛있어요.
잣은 고소하고 건포도는 달달 하면서도 서로 따로 놀지 않고 참 잘 어울리네요.
건포도는 꼭 넣어줘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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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걸 만들려면 가지가 좀 크면 좋겠다는 생각.
한국 가지는 보통 길쭉하고 작은 편이 아니던가요...? (잘 생각이 안나네요--;;;)

가지요리를 먹으며 그리스여행을 추억했어요.
음식은 여행에서 꼭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지요~
사 먹은 걸 응용해서 집에서 만들면 외식비가 아깝지 않지요!
아주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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