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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총각김치로 차린 개운한 점심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0. 5. 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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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살면서 재료 자주 못 먹게 되는 음식이 참 많아지죠.
전엔 쳐다도 안 보던 음식이 마구 땡기는 현상..해외 사시는 분들 많이들 경험하셨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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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계획도 없이 장 보러 갔다가 작은 무 다발이 보이더라구요.
한국에선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는데...
무우랑 거의 똑같은데 손가락 크기 만하고 껍질 색깔이 자줏빛이거든요.
여기 사람들은 보통 무우만 떼어서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샐러드로 넣기도 하고....

이 무 다발을 보자마자 퍼드득----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으니...
바로 총각김치가 아니겠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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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바로 두 다발 업어와서 깨끗히 씻어서 손질한 다음,
20분 정도 소금에 절였다가 바로 김치담기에 돌입.
줄기와 잎이 연해서 너무 오래 담가놓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딱 20분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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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죽 1컵 정도에 마늘 1쪽, 양파 반개, 고춧가루 4스픈 정도 넣고...
멸치액젓하고 소금으로 간했어요.

맛이 과연 괜찮을까...싶었는데 맛을 보니 괜찮더라구요.
하루 반 정도 밖에 놔뒀더니 적당히 익어서 맛이 너무 좋아졌어요.

먹어보고 깜~짝...!
이건 사이즈만 미니일뿐 맛은 총각김치는 저리가라 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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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 먹을지 참 고민되는 날 아주 유용한 요 미니 총각김치.
고추장 2 tsp, 간장 1 tsp, 올리고당 1 tsp, 참기름 1 tsp, 깨소금 1tsp 넣고 국수 양념장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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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삶아서 삼삼하게 비빈다음 꼬마 열무만 올려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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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많이 안해서 국수가 약간 삼삼했어요.
그럼 열무를 더 넣으면 되긴 하겠지만, 첨부터 국수 간을 좀 더 해도 괜찮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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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더웠던 봄 날 가볍게 점심을 해결했어요.
(이번주에는 날씨가 다시 추워졌다능 ㅠㅠ 비도 막 오고...난리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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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를 먹은지 이틀인가 삼일인가 됐는데...
배는 무지 고프고 귀찮기는 참 귀찮고, 점심으로 뭐 먹을찌 또 고민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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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밥만해서 꼬마 열무를 잘라서 올리고...
참기름 듬뿍 뿌려주고 고추장에 비벼 비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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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건 너무 쉬운데 맛은 너무 좋잖아요.
완전 속이 후련해요.

완소 아이템인 계란 후라이도 일부러 안 올렸어요.
더 개운하게 먹으려고 ㅋㅋㅋ

집에 김치가 똑- 떨어져서 무지 아쉽던 참에 이 꼬마 무김치로 며칠 잘 버텼네요^^
완전 서바이벌 김치@#$$

요번주말에는 꼭 김치를 담가야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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