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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하고 진한 두부 김치찜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0. 6. 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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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동안 너무 잘 먹고 잘 쉬면서 집밥을 잠시 잊고 있었는데,
역시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생각나는 건 집밥...역시 한식!

토요일날 저녁에 좀 늦게 도착한지라 그냥 라면으로 때우고,
어제는 급하게 처리해야할 재료들이 있어서 한식을 못 먹었어요.

오늘 아침 시장도 잔뜩 봐왔지만...
점심엔 유통기한이 임박해오는 두부를 급히 처리해야했기에 결국 김치찌개를 해 먹었어요.
두부도 처리하고 좋아하는 김치도 먹고, 1석 2조!!

국물의 양으로 보아선 찌개라기에도 좀 부족한 듯 하고 찜이라기엔 좀 많은 듯 하지만,
두부를 많이 넣고 국물이 자작하게 푹- 끓였기에 찜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암튼 칼칼~~~~하니 맛있었어요^^

재료: 두부 1모, 신김치 1/4 포기, 양파 1/2개, 마늘 1톨, 멸치 다시마 육수 약 2컵, 참기름 


1. 잘 우려낸 멸치 다시마 육수에 잘게 썬 김치와 양파, 다진 마늘을 넣는다.
-> 김치 국물하고 남은 양념을 아낌없이 팍팍 넣어주세요!


2. 두부를 큼지막하게 썰어 김치 위에 올린다.


3. 넘치지 않을 정도로 불 조절을 하고 뚜껑을 덮고 팔팔 끓이고 마지막에 파를 넣고 살짝 더 끓인다.
-> 전 푹 익은 김치를 좋아하기도 하고 두부에 간이 잘 베라고 50분 정도 푹- 끓여 줬어요.

4. 먹기 전에 참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려준다.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지요
그냥 제가 해 먹는 스타일이 이렇다구요 ㅋㅋ^^


뚝배기채로 먹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두부 한모를 다 먹을 자신이 없었기에 이렇게 따로 그릇에 담았어요.
요센 날씨도 더워서 뚝배기채로 먹는 건 좀 고문일 것 같기도 하구요..
여전히 웰빙과는 담을 쌓고 허연 쌀밥을 먹고 있답니다--;;ㅋㅋㅋ


계란말이라도 하나 올려주면 딱이지만, 혼자서 먹기 벅찰 것 같아서 김찌찌개 하나만 놓고 먹었어요.
그래도 두부가 넉넉히 들어가서 영양가로는 손색이 없답니다.


오래 끓여줬더니 두부에도 간이 베서 더 맛있었구요.
칼칼~ 하면서도 참기름의 고소함까지...고기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맛있는 김치찌개를 드실 수 있답니다~
고기가 안 들어가서 날씨가 더울 때는 식혀놨다가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이 찌개는 저희 엄마 스타일인데요...
어머니는 김치를 썰지 않고 줄기채로 냄비 바닥에 깔아서 만들어 주셨는데, 전 수저로 떠 먹기 편하게 잘게 썰어서 넣었어요. 고기를 넣지 않는 마지막에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 주는 것도 엄마 스탈이구요~

참기름 한 방울의 센스!
맛이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너무나 소박한 밥상이지만, 오랜만에 손수 만든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요.
찌개가 보글보글 끓는 소리를 들으며 집정리를 하다 보니, "아..집에 왔구나" 하는 생각에 행복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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