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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집밥_4월 밥상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24. 10. 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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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쯤부터 다시 일을 시작한 후

정신없이 몇 달이 흘렀다.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 여름 방학에 한국도 다녀오고

연중행사인 브르타뉴 바캉스도 다녀왔다.

 

9월부터 다시 일을 하느라

다시 무한반복의 정신없는 나날들...

 

일과 육아 집안일 사이에서 너무 바쁘지만

서서히 새로운 리듬에 잘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다.

 

7-8년 만에 일을 다시 하게 되었는데

일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체력이 된다는 것도

또 아이들도 많이 컸다는 것에도

 감사하는 요즘이다.

 

육아에 치여서 였을까,

일을 한 다는 게 활력이 될 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었다.

 

좋아서 하는 일임에도

버티기가 너무 힘이 들었고

육아와 일 사이의 딜레마속에서

매일매일 눈앞이 깜깜했던 기억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

요즘 나 좀 성장한 듯...? 🥹

이제야 조금씩 철이 드나...?🤣

무엇보다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그렇지 싶다.

 

서론 접고,

밀린 밥상 사진들...

너무 밀려서 창피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올려본다.

 

 

4월에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니

오이 넣고 비빔국수 만들어 먹었다.

 

물론 오이도 토마토도 제철이 아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니 상콤한 음식이 생각난다.

 

 

제철인 아스파라거스에 크리비쉬(Gribiche) 소스,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를 전식으로 준비했다.

 

 

메인은 페스토 소스에 버무린 파스타.

우리 네식구 애정함한다.

 

이걸 주면 얼굴 찌푸리던 애기들이 많이 커서

이제는 아이들의 최애 파스타가 되었네.

 

 

이것도 우리 네 가족 모두 잘 먹는 

소금에 절여 발효한 레몬과

그린 올리브, 향신료를 넣은 닭고기 요리.

 

모로코 요리지만

프랑스 사람들도 자주 해 먹는 요리 중 하나이다.

 

 

모로코 사람들은 빵을 곁들여 먹는다지만

우리는 스물(Semoul)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ㅋㅋ

 

 

감자 와플을 야채 와플 버전으로 만들고

훈제연어와 크림치즈를 곁들였다.

 

매운 고추와 고수를 넣은 요거트 소스는 덤이고..

남은 그리비쉬 소스도 먹어치우려고 ㅎㅎㅎ

 

만들기 쉽고,

어들들은 물론 아이들도 너무 잘 먹어

우리집 신매뉴로 등극.

 

집에 친구들이 놀러 오면 다음날 브런치로도 최고일 듯.

 

 

친구가 놀러 와서 아귀찜을 만들었다.

한국에서만큼 맛있게 못 만들어도

함께 나누면 충분히 맛있다.

 

밥은 대접에 성의 없이 담았지만

와인 한 병에 수다 떨며 너무 맛있게 먹었다.

 

 

토마토 파르씨(Tomate Farci).

고기소를 채워 넣어 오븐에 굽는 프랑스 대표요리.

 

토마토철이 아니라는데도

큰아이가 자꾸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줬다.

 

 

아이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던 새우 파스타.

난 괜찮던데...

 

 

대충... 1인 1 고등어,

브로콜리, 숙주나물, 멸치볶음으로 저녁.

 

 

가지를 튀겨서 만든 어향가지이건만

비주얼이 왜 이모양인가...

 

 

맛도 좋고 덮밥으로 간단히 먹기에 너무 좋지만

튀기는 건 정신없다.

 

 

오븐에 구운 탄두리 치킨과 야채 두 가지.

브로콜리와 양배추 오븐 구이.

 

 

양배추 오븐 구이는.. 다들 싫어할 줄 알았는데

남편도 큰아이도 의외로 잘 먹네.

치킨도 맛있었다.

 

 

초리조 크럼블을 올려 구운 생선과 리크 리조토, 아스파라거스 구이.

 

 

김치찌개, 달걀찜, 오이무침, 멸치볶음으로 저녁식사.

내사랑 김치찌개♥️

 

 

삶은 비트를 얇게 썰어서 카르파치오(Carparccio)와

오이도 얇게 썰어서 샐러드로 전신.

이제 비트 따위를 직접 정성스레 삶아 먹을 일이 없네.

 

여긴 익혀서 수비드 되어 파는 게 흔하기도 하고

시간 절약도 너무 많이 되고...

무엇보다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으니 그냥 사 먹는다.

 

 

철판 닭갈비에 상추쌈으로 저녁.

닭 다릿살을 직접 해체해서 만들었더니

야들야들 맛있음.

 

역시 닭갈비는 철판에 먹어야 더 맛있군.

기분 탓인가...

 

 

볼로네제(Bolonaise) 소스 라자냐(Lasagne).

역시 아이들 입맛엔 라자냐아이겠냐며....

점점 우리 집 최애 메뉴로 등극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접시에 담으니 더욱 맛있어 보이네 ㅋㅋ

남편의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가 혼인하실 때

제작주문한 이니셜이 새겨진 접시들인데

작년에 아버님이 집 정리를 하시면서 물려주셨다.

 

시누이들 눈치가 살짝 보였는데

다들 놓을 데가 없다고 해서 얼른 손들었다 ㅎㅎㅎ

입꼬리가 귀까지 올라왔는데 눈치채셨을까😁

 

 

이것도 우리 집 최애 메뉴로 떠오른 있는 건강수프.

우리집 식구들이 미네스트로네(Minestrone) 수프를 잘 먹긴 했는데 

여기에 남은 빵과 콩을 넣어 끓여주니 더욱 좋아한다.

 

전에는 말린 콩을 불려 오래 삶아서 넣곤 했는데

그러면 껍질이 조금 걸리적거린다.

바쁜 요즘은 그냥 병조림을 사용하고 있다.

 

 

파르마산 치즈 솔솔 뿌려 먹으면 너무 맛있다.

아이들이 정말 정말 좋아하는 야채 요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1주일에 한 번 꼴로 끓여 먹을 정도.

 

 

냉동실에서 얇은 삼겹 꺼내 간장구이 만들고

야채 전 부쳐서 저녁식사.

 

딸들도 너무 좋아하는 초밥이지만

네 식구가 초밥 사 먹으면 가격이 만만치 않고

 

프랑스 일식집들은 밥만 많고 생선이 너무 작고

맛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심지어 밥이 굳어서 오는 경우도 있어서

여러 번의 실망 끝에...

 

결국 노가다,

어쩔 수 없이 가끔 집에서 해 먹는다.

 

 

연어초밥밖에 없어도 푸짐하고 맛있네.

넷이서 배 터지게 먹음.

 

 

있는 냄비 다 동원해서 김치 담그기 ㅎㅎㅎ

 

 

김치 소비가 많진 않아서 조금씩 담가먹지만

김치 없음 불안해...

 

담가먹다 보면 사 먹는 건 정말 못 먹는다.

이거 단점인가 장점인가...?🤔

 

 

 

자주 등장하는 샐러드.

프랑스 가정이라면 주로 토마토 샐러드를 전식으로

 

분명 이건 전식이었는데

그 후에 무엇을 먹었는지 사진이 없다 ㅎㅎㅎ

아마도 파스타...?

 

 

오랜만에 만든 쿠스쿠스.

양고기에 야채 듬뿍 때려 넣고 만들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 날 유난히 슴슴하고 맛이 그냥 그래서 

하리사(Harissa), 매콤한 고추 소스 잔뜩 뿌려먹었다.

 

 

큰 아이가 자기 생일파티에 주문한 넘버케이크.

변변한 도구들도 없고 잘 못 만들ㅇ지만

그래도 나름 머리를 쥐어짜서 만들었다.

 

다행히 작년의 케이크와 비슷한 걸 먼둘어 달래서

데코레이션도 비슷하게 했다.

 

생일파티 하면

막상 대부분 아이들은 케이크는 잘 먹지 않고

사탕과 감자침에 목숨 거는 프랑스 아이들 ㅋㅋㅋ

 

 

토마토와 부라타( Burrata) 치즈.

 

모차렐라보다 훨씬 부드러운 식감의 부라타 치즈,

너무 맛있쥬.

 

조금 더 비싸지만.

 

울 둘째는 부라타보다는 모차렐라를 더 좋아한다.

 

소진해야 하는 재료들이 있어서 만든 피시버거.

생선 튀김은 산 거 오븐에 돌리고

타르타르소스 만들어 얹었다.

 

남은 재료 소진용이라

두 개 만들어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

 

길고 긴 포스팅은 여기서 끝.

요즘은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때가 많고

사진도 거의 못 찍고 있다...

 

다음 포스팅이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분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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