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장마에 한국에 도착해서 폭염을 무사히 견디고

시원하다 못해 쌀쌀한 프랑스 브르타뉴(Bretagne)에서 8월을 보내고 

아..드디어(?) 두바이로 돌아왔다.


드디어...???

그래도 내집이 여기 있으니...ㅎㅎㅎ


기온이 20도를 넘을까 말까 한 곳에서

 다시 40도를 넘는 두바이의 불볕더위로 돌아오다니...

아.뿔.사.


그런데 반전은!!!

저녁 온도가 무려 36도인 두바이 공항에서 택시를 타러 밖으로 나오는데

 이제는 이런 무더운 공기가 익숙하게 느껴지기까지 해서 스스로 놀랐다는 것.

한국에서까지 단련을 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처럼 블로그 중독도 아니고

무엇을 쓰고, 무엇을 거르고, 무엇을 올려야하는지 사실은 중심을 잃은지 한참 된 거 같은데

그래도 집에오니 습관적으로 블로그를 찾게된다.


그리고 가끔 소식을 궁금해 해주시고 

너무나 뜸하게 올리는 포스팅을 반갑게 여겨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감사한 마음에 컴백포스팅을 ^^



떨어질 때쯤 정기적으로 만드는 홈메이드 그라놀라(Granola).

빵먹던 남편이 요거트에 과일와 그라놀라를 먹는 것으로 아침식사를 갈아타서

직접 만들어 줬더니 너무나 좋아하며 계속 재주문.


아..내 우물 내가 판거뉘.

이제는 떨어져 갈때쯤 며칠 전부터 나에게 계속 알려주시능...

하하하 친절도 하셔라 ^^;;;;ㅋㅋㅋ


정확한 레시피 없고

오트밀, 견과류(아몬드, 헤이즐럿, 캐슈넛, 호두 등), 호박씨, 건포도, 코코넛 가루, 린넨 씨, 치아 씨 등 넣고

코코넛 오일 or 일반 식용류, 꿀이 or 메이플 시럽, 흙설탕 등 넣고 오븐에 구워내면 끝.


그때 그때 집에 있는 재료 봐서 적당한 비율로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기호대로?

이런식으로 블로깅 하면 안되는데..ㅠㅠ



그 밥에 그 나물.

한동안 질려서 안 먹었던 태국카레.



두바이 와서 또 레드, 그린, 엘로우 돌려가며 자주 해 먹는다.

넘나 빨리 할 수 있고 남편에게 사랑받는 요리라 10년째 버릴 수가 없네...

여름 바캉스 때 몇 번 해줬더니 이제는 시댁 식구들도 전부 집에서 해 먹는다 ㅎㅎㅎ



아주가끔씩 만드는 디저트.

크럼블 배 타르트와 라임 & 바질 타르르.

여전히 맛있다.



닭 한마리 사다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아주머니가 "버터치킨 해줄까요?" 묻는다.


아...울 아줌마 요리 너무 잘하는데 

향과 맛이 강한 인도음식도 자주 먹으니 담백하게 먹고 싶어서 "아니요" 하고..

버터와 허브로 맛사지해주고 심플한 오븐구이로...




밑에 감자, 버섯, 당근, 리크 등 깔아서 같이 구웠다.

집에 있는 야채 같이 넣어서 구워주면 사이드 메뉴도 해결되서 좋다.

이날은 그린빈스도 대쳐서 볶아서 곁들이고.



점심사진은 잘 찍지 않는데 

식탁에 꽃이 있으니 분위기가 좋아서 한 컷.

자주 똑같은 음식이 올라오는 듯 해서 오랜만에 콩나물밥도 한김에^^



아삭한 콩나물 듬뿍에...

 갓 만든 양념장에서 나는 참기름 깨소금 냄새 솔솔 풍기니 넘나 기분좋은 음식!



계속 똑같은 방법으로 음식을 해 먹으면 질려서...

남편을 좀 고생시켜서 농어를 숯불에 구웠다.

바베큐는 남편 몫. 



나는 불맛나고 좋았는데

소스 좋아라하고 촉촉한 생선을 좋아하는 남편은 별로라고.

일단 너무 바짝 구워서 생선살이 조금 퍽퍽해졌다.


한국인인 나는 이렇게 바싹 구워 먹는 것도 익숙한데

생선을 정말 딱 적정선으로 구워야하는 프랑스인에겐 퍽퍽하겠지 ㅎㅎㅎㅎ



나바랑 드 아뇨(Navarin d'agneu).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을때만에도 외국인인 나에겐 시간이 좀 걸렸던 요리인데

그렇게 몇년이 흘러 이제는 뚝딱!..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하듯...

금새 후다닥 때려넣고 익히면 끝인 세상편한 요리가 되었다.


거기에 야채 좀 넣어 익혀주면 야채섭취까지 보완되는 효자 요리^^

쿠스쿠스나 밥, 파스타, 감자 등 곁들이면 한끼 해결된다.


요즘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후다닥", "간단", "초고속", "빨리", "해결"....

왜이러지 점점...??ㅎㅎㅎㅎㅎ



이날은 특별히 감자튀김!!!

그런데 홈메이드 아니고 냉동감자 튀김 오븐에 구운거다.

이제 안하던 짓까지 ...



대신 햇양파 좀 구워서 토핑 ㅎㅎㅎ



아줌마 생일이라 무슨 케잌 먹고싶냐고 물었더니 초콜렛 케잌 먹고 싶다고 ㅎㅎㅎㅎ

앗싸!!!!...속으로 다행이라 외쳤음...엄청 빨리 할 수 있는거라^^


시간 없어서 데코레이션이고 뭐고 겨우 초만 사다가 꽂음.

간단한 케잌이면 어때 아줌마가 이게 젤 좋다는데..헤헤


우리집 나서방은 또 자기가 하겠다며 ㅋㅋㅋ



만두 세 판 ㅎㅎㅎㅎ



아줌마가 시범으로 만들어 본 인도식 사모사(Samosa), 고추기름 넣은 사천식 오이무침, 중국풍 만두.



아삭아삭..더운나라에선 역시 오이가 최고.



엄청 맛있는 아줌마표 사모사.



볼로네제(Bolognese)와 소고기 버섯 크림파스타.


 

1인 1파스타.



반절씩 먹고 그릇 바꿔서 먹기.



대구 구이, 메쉬드 포테이토, 그린빈즈에

샬롯을 넣은 뵈르 블랑 소스 (Beurre blanc).



뜨거운 버터를 부어가며 딱 알맞게 익힌 대구를 

버터 넣은 메쉬드 포테이트와 버터소스를 곁들여 야무지게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는 나--;;;;

남편은 좋겠다....내가 느끼한 음식을 너무 잘 먹어서ㅎㅎㅎ..



직접 만든 연어 그라블락스, 홈메이드 블리니(Blinis), 딜(Dill) 크림소스, 루꼴라 & 토마토 샐러드.


그라블락스 오랜만에 만들었다.

두바이 와서 딱 두 번 만들었나보다.



남편이 야채가 먹고 싶대서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 오이 생크림 허브 샐러드 준비하고.



남은 그라블락스도 좀 먹고...

또 분명 치즈를 덤으로 먹었겠지..설마 이것만 먹었을까 싶다 ㅋㅋㅋ



차가운 토마토 수프와 닭가슴살 시저샐러드.

날이 더워지면서 신선한 게 자꾸 땡긴다.



시저샐러드도 집에서 만드는 게 더 맛있어...



계속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한 두번 해먹었던 가지에 양고기로 속을 채운 요리.

예루살렘(Jerusalem)이라는 요리책 보고 만들었는데, 두 세번 만들어 보니 이제야 감이 잡히네.



타히니(Tahini:중동식 깨 페이스트) 마늘소스를 얹어 주고 쿠스쿠스와 곁들이니 정말 맛있다!

책에는 이런 소스를 곁들여 먹으라고 나오진 않지만 내가 알아서 곁들여 줌.

아주 어울리네!


남편 너무 좋아하며...

신혼 때 그리스 여행 중 아담한 섬의 레스토랑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과 비슷하다고ㅎㅎㅎ



돈까스와 카레소스.



양파를 듬뿍 카라멜라이징 시켜서 만든 일식 카레소스.



한 번 해 먹어보고 맛있어서 몇 번 해 먹은 태국스타일의 오븐구이 치킨.

예전에도 비슷하게 해 먹다가 또 한동안 안 해 먹다 다시 해봤는데 완전 괜찮다.



레몬그레스, 갈랑갈, 카피어 라임 잎, 생강, 매운 고추, 코코넛 밀크, 피쉬소스, 흙설탕, 태국카레 소스 등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갈아서 만든 소스를 치킨에 골골 맛사지하고 구워주면 끝^^



이날은 모닝글로리 볶아서 같이 곁들였다.


이 중 몇 가지는 레시피와 과정을 올려보고도 싶은데 체력이 안되네ㅎㅎㅎ

언젠가능....--;;;;;


모두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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