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도는 일상

Posted 2016.01.30 17:06

사진들을 뒤져봐도 전처럼 일상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아가의 사진과 음식 사진이 대부분...

그나마도 전보다 많이 줄었다.


뒤죽박죽 사진 속 뒤죽박죽 일상-



회전목마 사랑하는 울아가.

모든 아이들이 사랑하지요ㅋㅋㅋ

아직 좀 불안해서 남편이나 내가 같이 올라타는데...

빙글빙글....눈 돌아간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아침부터 이거 태우고 있으면

눈 알이 빠질 것 같음ㅎㅎㅎㅎ

그래도 니가 좋다면^^;;;;



손님이 온다고 요리하던 날...

뇨끼를 6인분 대량? 생산하고.



세프(Cèpe) 버섯이 한창일때라 몇 번 사다 해 먹었는데

늘 손님 올 때만 해서 음식 사진은 거의 남은 게 없다.



이때도 한창 가을일 때...

친구가 시댁 정원에서 가져다 준 사과와

시아버님이 가져다둔 사과들로 풍성했다.

사과를 왕창 넣고 디저트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마음 맞는 친구들과 모여 한식을 나눠 먹고 술도 마시고.

만두, 도토리묵, 잡채, 육개장...없는 거 빼고 다 있었던 맛난 밥상.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먹으니 더 좋다.

새벽 4시까지 달려서 다음날 다들 힘들어했지ㅎㅎㅎ



가끔 손님이 오기도 하고 주말에 외출을 하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정신이 없이 시간이 흘러 어느새 연말이 되었다.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작은시누이는 푸아그라와 디저트, 

큰 시누이는 엄청난 치즈 플레이트, 아버님은 샴페인과 와인을 준비하셨다.


늘 메인요리를 준비하는 나...

올해는 시간이 없어서 연어 그라블락스(Gravlax)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메인 요리를 때웠다. 


좀 미안한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다음날 내가 만든 점심을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다행이 만회를...

휴-

 


작년 첫 크리스마스때는 선물을 받아도 좋은지 어쩐지 모르던 아가도

올해는 선물을 받고 좋다며 웃고 재미있게 가지고 논다.

많이 컸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지고 재밌게 노는 사촌옵하들 틈을 빙글빙글...

오빠들이 그렇게 신기하더냐?ㅎㅎㅎㅎ


아... 따뜻한 아버님댁...

한겨울에도 아이를 저렇게 입혀놓을 수 있다니.

우리집과는 딴판ㅋㅋㅋㅋ



어느 토요일 오후.

남편이 딸램과 산책을 나간 사이 오랜만에 갖는 혼자만의 시간.

(그래봤자 1시간 미만...)


보통 이럴 땐 자거나 집안일을 하는데

다 미뤄두고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며 고요함을 즐긴다.


딸 아이가 없는 삶은 이제 상상도 할 수 없고

아이가 주는 행복은 그 어떤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크지만

그래도 가끔은 완전한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나 좋다.


이런 시간을 조금만 더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사치스러운 생각을 해보다가

딸아이의 '둥둥당당' 발자국소리에 금새 또 반가워지는 나는 어쩔 수 없는 엄마사람...


이렇게 몇달이 흘렀다.

일-육아-집안일을 회전목마처럼 빙글빙글 도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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