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시리즈^^

지금은 여름휴가 중이지만

휴가 전엔 밥을 거의 집에서 먹었더니 음식 사진도 좀 쌓임.


한국에 살았더라면 여름에는 여름밥상으로 꼭꼭 차려먹었겠지만

여기 날씨는 더웠다 쌀쌀했다(비오면)..아주 오락가락--;;;;;

그러다 보니 먹는 것도 막 오락가락할려고 함.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끓였던 양고기 쿠스쿠스(Couscous).

북아프리카에서 온 이민자들이 워낙 많다보니 

프랑스 가정에서도 쿠스쿠스나 타진(Tajine)을 해먹는 경우가 많다.



약간의 향신료를 넣고 푹 익힌 야채와 고기.

한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어울리는 요리이겠지만

장시간 비행을 한 다다음 날쯤이라 뭔가 계속 뜨끈한 요리를 먹어야겠기에...

다른 스튜에 비해 야채가 훨씬 풍부해서 좋아하는 요리-



그러고 나니 신선한 게 마구 땡긴다.

프랑스 도착하면 날씨가 우중충 할 줄 알았는데 왠걸...여기도 폭염이었다고.

더워서 뭔가 쥬시한 게 먹고 싶어서 오랜만에 그릭샐러드를 만들었다.



사실 샐러드만으론 부실할 줄 알고 이렇게 버섯파스타도 준비했는데

왠걸...샐러드로도 왠만큼 배가 부르더라능.

그래도 이왕 만든거니 맛있게 흡입 ㅋㅋ



양송이 버섯 왕창 들어간 소스...

버섯은 양송이버섯만 썼지만 트러플 버터를 섞어서 트러플 향을 더했다.



집에 있는 것들로 저녁을 차리려고 하다가 탄생한...

소세지 구이 + 렌틸(Lentille)콩 퓨레 + 렌틸 샐러드.



렌틸은 허브랑 야채 좀 넣고 삶아서 반은 갈아서 퓨레로 만들어 간을 맞추고...

반은 식혔다가 다진 샬롯과 약간의 빨간 피망을 넣고 

디종 머스터드, 올리브유, 식초, 소금 & 후추 등으로 간했다. 



바질 한단을 사온 날 페스토(Pesto)를 만들었다.

뇨끼(Gnocchi)에 비벼 먹으려고 뇨끼를 만들다 생각해보니 왠지 뇨끼만 먹기에는 서운하눼.

마침 집에 토마토, 오이, 양파, 피망 모두 있어서 급조한 가즈파쵸(Gaspacho).

더운 여름에 이만한 음식 있을까 싶다.



션한 수프 한 사발씩 드링킹 하고 먹은 뇨끼.



간단하게 페스토 소스에 비벼서 파르미쟈노(Parmigiano = Parmesan) 치즈 가루만 뿌려 냈다.

언제 먹어도 진리인 그런 맛...그게 바로 페스토^^



한 단 사온 바질이 너무 풍성하더라.

역시 여름은 여름이라 한 단도 어마무시하구나.

좋다!!!


다른 때 같았음 전부 페스토로 제조했겠지만...꿍꿍이가 있어서 반을 남겨 두었다.

다음날 돼지고기에 바질잎을 넉넉히 투하해 보글 보글 스튜를 끓였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었던 라구를 떠얼리며 그냥 내맘대로 만들어 본 돼지고기 바질 스튜.

집에 처리해야할 올리브도 있어서 좀 넣어주고.


처음에 끓일 떄 약간의 화이트와인을 넣긴 했는데 

느끼한 맛을 잡아주려면 신맛이 약간 더해지면 좋을 것 같아서 나중에 와인식초를 조금 더 첨가.


폴렌타와 함께 먹으니 굿!

풍미 좋고 든든하고나.



난 바질 한 단으로 뽕뽑는 뇨자--;;;;

다음날 파스타 먹고 싶은데 뭘 만들자니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머리를 썼다ㅎㅎㅎ


남은 스튜의 고기를 잘게 포크로 다지고 남은 바질 페스토를 좀 더해서 소스를 만들고

굵직한 파스타 야무지게 삶아 비비고 비비니 끝-


요즘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편하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근데 뭐야..헐..맛있음 ㅋㅋㅋㅋ

담엔 이렇게 라구소스를 왕창 만드는 걸로...?!



넘 계속 바질로 뽕 뽑는 거 같아 남편한테 미안해서.

연어 두 조각 사다가 구웠다.



연어만 달랑 사오고 집에서 놀고있는 양송이 버섯으로 버섯밥 만들고...

파 좀 쓰려고 사다놓은 둥굴둥글 귀여운 햇양파 좀 버터에 구워서 곁들였다.

소스는 버흐 블랑(Beurre blanc) 소스.


버섯밥이라면 버섯 리조토랑 비슷한데 

좀 더 담백하고 가볍도록 크림과 치즈는 넣지 않았고 그냥 간만 잘 맞춰줬다.

이렇게만 만들어도 버섯이 넉넉하게 들어가서 풍미도 좋고 먹을만하다.


레스토랑에서 이런 요리를 냈다면 분명 리조토로 만들었겠지만

이제 남편과 나의 몸매와 건강도 좀 생각해야겠다며 ㅎㅎㅎ

물론 양파구이에도 버터가 들어가고 소스에도 생크림과 버터가 들어가지만.....



연어도 기름이나 버터를 쓰지 않고 구웠다. 

연어는 그렇지않아도 워낙 지방이 많기 때문에 들러붙지 않고 잘 구워짐 ㅋㅋㅋ



생선가게에 바지락 사러 갔는데 바지락 없어서...

꿩대신 닭으로 홍합 업어옴.



태국커리와 코코넛 밀크로 맛을 냈다.

잘지만 신선해서 살이 보들보들.....

내 입에는 오히려 큰 홍합보다 맛있어서 평소에도 작은 홍합을 더 선호한다.



남은 국물에 파스타도 비벼먹고.



오랜만에 남편이 요청한 퐁당 오 쇼콜라 (Fondant chocolat).

다른 디저트였다면 접수하지 않았겠지만 이건 넘 수월하고 빨리 만들 수 있어 흔쾌히 오케이.

안에 화이트 초콜렛 넣어 달라는 요청도 물론 잊지 않았다- 


진짜 오랜만에 만들어 줬는데...헐...

나역시도 왜 그 동안 이 맛을 있고있었나..싶은...

역시 영원한 클레식..넘버원!!!


--------------------------------


너무 많이 올리면 스크롤 압박이 넘 심하니까 오늘은 요기까지.

다음 시리즈까지 또 한참이나 걸리겠지만^^


See you soon!!!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PREV : 1 : ··· : 29 : 30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 : 634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