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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커플밥상_요즘 주말밥상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15. 1. 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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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안부인사에이어 오늘은 뽀나쓰로 음식 포슷!!


요즘 시간과 에너지가 남아도냐고요..?

뭐 그정도는 아니고 ㅋㅋㅋ


그래도 기억하고 싶지 않는(좀 과장해서) 

마의 12월이 지나고 나니 요즘은 일터가 조금 덜 바쁘다.

1월은 원래 한가한편.


물론 일터에서는 바쁜 게 더 활기있고 좋기도 하지만

연말은 너무 심하게 바빴던 터라 조여오던 숨통이 조금 트이는 것 같긴하다.

바닥을 치던 체력도 조금 회복이 되고 있고.


그래서 자기 전에 포스하나^^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한 보 마렝고(Veau Marengo).

남편이 무척 좋아하는 골수가 보이길래 반으로 잘라달라고 해서 하나 공수해왔다.



마렝고는 무쇠솥에 부글부글 끓이며 졸이고...골수는 오븐에 굽고!

카라멜라이징한 양파와 단순하게 삶은 감자를 곁들임.



좀 더 소박하게 먹을래도...

이제 주말에만 좀 사람답게 먹을 수 있는 우리...특히 그런 남편이 짠해서...

토요일 저녁은 무조건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하는 걸로 준비한다.



오리가슴살 구이와 버터넛 스퀘시(Butternut Squash) 퓨레...양파 구이...구운 헤이즐럿...

그리고 고기 구운 팬에 알콜로 글레이징해서 크림을 약간 넣고 소스를 만들어 곁들였다.



나는 요즘 생선이 더 땡기는데 남편은 자꾸 고기가 먹고 싶데서...

그냥 남편에게 양보하고 있다 ㅎㅎㅎ



먹고 필 받아서 샴페인 까라고 우김 ㅎㅎㅎㅎ

와인 한병에 샴페인까지 마시면 (우리 나이에) 이제 좀 무리인데--;;;;;

주중에 너무 생활이 없다보니 주말되면 괜히 기분 좀 내고 싶고 그렇다.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냐면서도...함께 샴펜 짠- 해주는 남푠 헤헤 ㅎㅎㅎㅎ

기분 맞춰줘서 고마워용ㅋㅋㅋ



나때문에 샴팬 콸라콸라하고 일욜 아침에 좀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좀 더 자라고...조용히 딸램이랑 둘이서 시장에 다녀왔다.



시장에서 허랭(Hereng)이라는 생선이 싱싱해 보이고 저렴하길래 공수해와서는...

오븐에 굽고...리크(Leek)도 구워서 함께 냄.



딜(Dill)을 잘게 다져 올리브유와 후추와 레몬제스트랑 섞어서 소스 만들어 결들였다.

생선 맛은 그럭저럭 좋았으나 잔가시가 너무 많이 성가시다--;;;

가시 발라내는데 선수인 나도 지칠 정도였으니 ㅋㅋㅋ



스시가 먹고 싶은데 시켜먹는 스시는 생선이 너무 감질나게 얇아서 직접 제작 ㅋㅋㅋ

시켜먹는 게 편하긴 하지만 역시 직접 만드는 게 밥도 생선도 품질이 좀 낫구나. 



스시감으로 자르고 남은 생선은 작게 다져서 

라임즙 넣고 간해서 세비체(Ceviche) 스타일로!

오리지널 맛은 개뿔도 모르지만 요정도도 우리입엔 맛났음 ㅋㅋㅋ



비주얼이 영 초라하지만 프랑스의 차이니즈? 스시집보다는 낫다.

프랑스 스시집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거지만 ㅋㅋㅋ



된장국도 함께^^



오랜만에 남편이 먹고싶다고 해서 리조토(Rosotto).

역시 간단히 먹을 때 참 좋은 요리.



밥을 너무 익히면 죽처럼 되기 쉬운 리조토.

요번엔 밥도 적당히 익으면서 걸죽하게 잘 만들어 졌다.

볶은 야생버섯 좀 올리고 파마산 치즈랑 어린 시금치잎 곁들이니 비쥬얼도 업!



또 고기...주말에 자주 고기를 먹었다.

스테끼를 사다가 꿉고 남편이 환장하는 폼도핀(Pomme dauphine)을 튀겨서 함께.



소스가 없음 또 서운해하시는 양반이라 고기 구운 팬에 소스까지 만들어 주고.

카라멜라이징한 양파와 함께 냠냠.



주말 점심.

나가서 사 먹을까 했는데 너무 늦게 일어난데다가...

딸램 밥 먹이랴 똥귀저기 갈랴 정신이 없어서 때를 놓침--;;;

보라색 양배추와 여러가지 야채를 볶아서 얇은 중국당면 넣고 잡채처럼.



후루루루룩...또 이렇게 한끼.


이렇게 한꺼번에 올리니 진짜 집밥 많이 먹은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네ㅎㅎㅎ

주말, 토욜 점심은 주로 외식을 하고 기껏해야 두세끼 해 먹는 정도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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