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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s 육아_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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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버릇처럼 늘 6인용 식탁의 끝자락에 늘 자리를 앉곤했는데

이제는 이런 습관? 습성? 때문이 아니더라도

어쩔 수 없이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아가님!을 옆에 두고 밥을 먹어야 해서ㅋㅋ

니가 상전이돠--;;;


 


이 어린것이 벌써부터 사람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한 달 전쯤부터 엄마 아빠를 잘 알아보기 때문에

혼자 저 멀리 눕혀 놓으면 무척 싫어한다.


그래 내가 니 애미다ㅋㅋㅋ


식탁 옆에 남편이나 내 얼굴이 보이도록 눕히거나 앉히고

둘이서 한 번씩 눈을 마주쳐주고 이야기를 해주면 

밥을 먹는 내내 울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손으로 안고 한 손으로 밥을 먹거나

남편이랑 한 사람씩 돌아가며 밥을 먹더 시절에 비하면...

완전 헤븐이다^^



여기서 tansat이라고 하는 아기용 의자.

높낮이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다.


 높이를 최대로 높히고 식탁 옆에 놓으면 

아직 앉을 수 없는 신생아들도 등을 기대고 앉을 수 있다.


작은 시누이네가 선물해 줬는데

처음에는 마농이가 여기 눕히기만 하면 울어서 쓸모가 없더니

지금은 정말 잘 쓰고 있다.



전에 포스팅에도 올렸던 간이 아기침대.

어느 때부터 내려온건지는 모르겠는데 굉장히 오래 대물림 된 것으로 추정ㅎㅎㅎ


예뻐서 맘에는 들었지만 얼마나 유용할까 싶었었다.

근데 이게 정말 이렇게 잘 쓰일줄이야!


일단 작으니 공간을 적게 차지해서 거실에 놓고 쓰고 있다.

가볍고 바퀴가 달려서 이동이 참 편하다.

게다가 예쁘다^^


잠은 2층 자기 방에서 자지만 가끔 여기서 낮잠을 자는데...

저 밑에 달린 바퀴가 관건!


피곤한데 잠을 못 이룰 때...

안아서 재우기엔 팔이 아플 때...

침대에 눕히고 침대를 앞뒤로 한참 끌어주면 스르르 잠이 든다.

소중한 내 두팔을 구해준 은혜로운 물건ㅋㅋㅋ


좀 있으면 마농이가 너무 커서 못 쓰게 되지 싶다.

그럼 또 창고에 잘 보관해 뒀다가 둘째 낳으면 써야지^^



만삭일 때...

혼자서 이케아에 기저귀 테이블 사러 간 남편이 사 온 이 것!

불어로는 Tapis d'eveil. 


이것도 첨 한달 반 정도는 쓸모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마농이가 모빌들을 보면서 너무 잘 논다.

막 깔깔 웃기도 하고! 신기 신기ㅋㅋㅋ


이 위에서 울지도 않고 최대 55분까지 논 적이 있다.

그치만 아직 집중력이 낮은 베이비이니 보통은 놀아봤자 20-30분 정도.

그래도 하루종일 아이를 보는 엄마에게는 소중한 자유시간.


이 없으면 잇몸으로.

없어도 살아지지만 있으면 유용한 것들이 참 많다.

특히 육아용품, 장난감들은 더욱 그런 것 같다.



장난감 가게에 가면

빨주노초파남보, 요란하고 현란한 것들도 많은데

다행이다...그나마 남편이가 나름 예쁜걸로 사와서^^


빨주노초파남보 형용색색은...

아가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내 취향은 아닌지라--;;;


지난번에 친구집 갔을 때 형용색색의 현란한 Tapis d'eveil가 있어서

그 위에 마농이를 눕혀놨는데 금새 실증내고 싫어하더라.

두세번 시도를 했는데 똑같았다.

얼마나 다행이던지ㅎㅎㅎ


그 날 오후에 집에와서 마농이꺼에 눕혔더니 또 너무 잘논다.

아직은 자기 취향이 있을 것 같진 않고...아무래도 매일 보던거니 익숙해서 그런 것 같다.



아직도 박스 하나를 제대로 치우지 못한 아가방--;;;

방에는 시누이가 가져다준 옷장 2개와 침대.

기저귀 가는 테이블이 전부.


가구들이 무난한 흰색에 빛도 잘 들어오고

다락방같은 방이라 꾸미지 않아도 나름 괜찮다.


아직 데코를 마치지 않은 상태인데...

사실 시작도 안했고 그냥 위에 장식품 하나 달랑 달아줬다--;;;

커튼도 전에 살던 사람들이 놓고간건데 바꿔준다고 맘만 먹은지가 어언...

 아마 데코레이션을 마칠 때쯤이면 이사를 갈지도ㅋㅋㅋ



습관이란 건 무서운거라고...

아버님댁 갔다가 팔 떨어지는 줄 알았다.

아무래도 환경이 바뀌니 애가 좀 불안했던 모양.

자꾸 안아달라 보채서 밥도 겨우 먹음--;;;


삼개월도 안 됐다고...

아직은 어려서 모를 줄 알았더니만...

 벌써 집 떠난 걸 느끼다니.


그렇게 찡찡대고 보채더니 

집에 들어와서 젖 먹고는 너어어어무 잘 논다.

혼자 눕혀놔도 기분좋게 웃으며 옹알옹알-

방에 혼자 눕혀놨더니 놀다가 혼자 기분좋게 놀다 잠듬.


헉...

역시 모든 아기들은 천재라더니....

아가들이 정말 적응을 빨리 한다는 사실을 깨닳았다.


이제 곧 백일,

아가도 많이 컸으니

앞으로는 좀 자주 움직여 줘야겠다.

그래야 나중에 함께 여행하기도 편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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