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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커플 밥상] Meru's 매일밥상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13. 8. 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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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올려보는 매일밥상.

주중에는 하루종일 일에 묶여있어야하니 이젠 J님과 저녁식사를 나란히 할 틈도 없고.

주말을 빼고는 요리를 할 시간이 전혀 없다.


흑흑, 그래서 매일밥상은 이제 거의 울집에 존재하지 않는다.

주말밥상만 존재할 뿐...



대구위에 파마산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굽고,

옆에 돌돌 말린 건 쥬키니 호박인데...


생으로 저렇게 길게 채썰어서 (기계가 있음),

올리브유로 간단히 마리네이드 한 것.


옆에는 파이지가 남은 게 있어서 단호박으로 속을채워 미니 타르트를 만들고.



예전에는 쥬키니를 생으로 먹는 것은 상상이 안 갔지만,

이렇게 먹어도 나름 식감도 좋고 신선한 맛이 있어 먹을만하다.



어느날 혼자먹은 밥상.

김치, Y양에게 선물받은 김^^, 된장국이 전부.

사실 사진은 안 남기지만 밥하고 김하고만 먹을 때도 있다 ㅎㅎㅎㅎ



폴렌타, 소세지, 버섯과 크림소스.

소세지를 잘 안 사다 먹긴 하지만, J님 혼자 있을때 먹으라고 비상용으로 사다둔 게 있었다.

장보러 가기 너무 싫어서 있는 걸로 이렇게 차려줬던 날.



이거는 밤참 ㅋㅋㅋ

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집에 왔는데 배고픈거다--;;;


냉장고 열어보니 먹을 거 하나도 없고ㅠㅠ

국수 삶아서 백김치와 백김치 국물에 말아서 양념장뿌리고 김 올려 먹었다.

시원하니 괜츈..ㅎㅎㅎㅎ



칼국수면 얇게 뽑아서 볶음국수로~

남은 고기가 있어 썷어 넣고 야채 듬뿍 넣고....



면이 아주 쫠깃하니 역시 생면이라 너무 맛있음!



라즈베리 식초를 넣고 비네그렛(Vinaigrette) 소스를 만들어....



샐러드와 치즈, 빵으로 때우는 주말 점심.


일을 시작하고는 손 하나 까딱하는 게 힘든 주말이 좀 많다.

사실 놀다 늦게 들어와서 그런거임--;;;;

불량주부 meru!ㅋㅋㅋㅋ



상큼하다!



친구들 초대했을 때 스타터로 낸 토마토 구이, 잠두콩, 등등....

그리곤 먹고 마시고 노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 없음 ㅋㅋㅋ

그리고도 뭘 많이 먹은 듯 한디...



오후 서비스가 끝나면 둬시간 쉬고 다시 일하러 고고!

그 사이에 보통 볼일을 보거나 쉬지만...


이 날은 왠지 뭐라고 하고 싶어서 머피을 구웠다.

위에 마스카폰(Mascarpone) 크림치즈와 붉은 과일을 섞어 아이싱도 올려주고.

굽는 시간 빼면 만드는데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듯.


구워서 나도 먹고, J님 먹으라고 놔두고 갔더니 맛있게 먹었다며 좋아함ㅎㅎ

오랜만에 우렁각시 노릇 ㅋㅋㅋ



주말에 또 대충...

있는 거 가지고 만들어 먹은 비빔 메밀국수.



안 맵게 비벼봤다...

맛은 모..밍숭맹숭 ㅎㅎㅎㅎ



예전에는 샐러드도 참 신경써서 만들었던 거 같은데...

이제 그런것도 없는 듯.


샐러드 믹스 한 봉지 뜯고...있는 거 대충 다 올린다.

다시 장 봐올 것도 없이 그냥 집에 있는 거 다 올려주기!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삶은 달걀과 참치도 넣어주었다^^



어느날 좌판에서 야채랑 과일들을 팔길래 봤더니...

레스 푸르츠류가 눈에 띄네.


어두운 보라색은 카시스(Cassis)이고 붉은 건 그로제이(Groseille)라는 열매.

치즈케잌위에 데코레이션해서 먹고 남은 아이들....

주중에 시간이 없다보니 영 처리할 수가 없네.



설탕넣고 졸여 소스로 만들었다.

다른 디저트와 곁들여 먹기 좋도록...



설탕을 많이 넣고 더 졸여서 잼으로 만들어도 되고.

설탕 적당히 넣고 졸여서 걸러내면 소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J님이 디저트랑 곁들여 아주 잘 드쓈!!!:)



이날도 밥하기 너무 귀찮아서 치즈와 샐러드로 때운 어느 주말.



오랜만에 쉐브르(chevre) 치즈 (= Goat cheese, 곳치즈)....

다른 치즈들을 더 좋아하지만 이 날따라 요게 땡기더군 ㅎㅎㅎ



저렴하고 간단히 먹고 싶은데.. 뭔가 해산물류가 먹고싶으면 당연히 홍합이다!

다른 해산물들은 거의 다 비싸거든ㅋㅋㅋ

홍합이 작긴 하지만 잘아도 맛은 아주 좋기 때문에...

종종 사다가 먹는다.



전날 먹고 남은 감자볼(Pomme dophine = 폼토핀) 반죽이 있어서 마져 튀기고...

홍합은 화이트와인, 다진 양파 & 샬롯넣고 익힌다음, 마지막에  크림을 조금 넣어주었다.

너무 쉽고 익히는 시간도 빠르니 간단히 귀찮은날 아주 좋은 매뉴!



둘이서 2kg 해치운 듯??--;;;



어느날 J님이랑 맥주한 잔 하고 들어와서...

파스타 반죽 밀어놓은 게 있어서 얼른 밀어서 생면에다가...

하나는 (만들어 놓았던) 패스토 소스에 비비고...

다른 하나는 토마토, 올리브, 케이퍼, 파를 넣고 올리브유에 비볐다.



샐러드처럼 이렇게 비비기만 했는데 토마토가 맛있어서 그런지 아주 맛있었음.

J님이나 나나 완전 만족...간단요리의 미학이랄까...?!


엉켜있는 생면의 매력!

식감 아주 좋다~ㅎㅎㅎㅎ



전날 먹는 쿠스쿠스와 남은 재료들고 타뷜레(Taboule)를 만들고...

타뷜레만 먹기엔 너무 가벼운 거 같아서 햄버그 스테이크 하나씩 곁들여 줌.


햄버그 스테이크를 내가 사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이것도 내가 없는 평일을 대비한 J님이 사다놓은 비상식량ㅋㅋㅋ



휴가 전 마지만 집밥!

소꼬리찜 압렵밥솥에 찌다가 무쇠냄비에 올려 제일 약한불에 놓고...

잠깐 맥주마시러 다녀와서 먹은 밥.


오랜만에 쐬주도 한 잔 곁들여줬다ㅎㅎㅎㅎ

소주를 하사하신  Y양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쫙악- 들이킴ㅋㅋㅋ


아..딱 30분만 더 익혔더라면 식감이 아주 끝내줬을텐데!!!

고기가 쏙쏙빠질 정도로 익은 건 아니라 아쉬웠던. (그치만 넘 배가 고파서...)


맛은 괜츈했음...

담엔 더 맛있게 만들어 보는 걸로~


포슷을 다 하고보니 이건 뭐 매일밥상이 아니라 '대충밥상?' 이렇게 불러야할 듯.

뭐든 되는데로, 뭐든 집히는데로??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서바이벌 한 듯^^;;;;


이제 당분간 매일밥상은 안 올라올 것 같음...

또 모일라면 한참 걸릴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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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meru는 바캉스 중...

바캉쓰 중에도 포슷을 하는 성.실.한 블로거 meru? 호호...


그건 아닌거 같고...--;;;

어제 급 수영에 테니스에 안 하던 스포츠까지 하고...

저녁에 스탠딩 콘서트까지 다녀왔더니 오늘 옴 몸이 다 쑤셔숴...

다른 가족들은 다 밖에서 노는데 나는 찐따처럼 방콕중임ㅎㅎㅎ


역시 일이 아무리 몸 쓰는 노가다여도,

이게 운동하고는 쓰는 근육이 달라서 그런쥐...

팔, 다리, 등이 다 아풀 뿐이고^^;;;;


점심 먹고 침대에서 시체놀이하다 생각하니 너무 잉여스러워서...

포슷이라고 할려고 벌떡 일어남ㅋㅋㅋ

푸헐- 이게 meru의 실체ㅎㅎㅎ


암튼 일터로 돌아가면 포슷은 국물도 없으뉘...

휴가 중에 열심히 해보는 걸로~!

마음은 이케 먹고 있음더...


See yo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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