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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순두부 찌개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1. 5. 6.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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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님 파리 가셨다고 어찌나 손꾸락도 꿈쩍하기 싫은지...
나 하나 먹겠다고 손에 물 묻히기가 어찌나 싫은지...
그래도 때가 되면 배가 고푸겠죠잉~?ㅎㅎㅎ

요즘 단백질 섭취를 넘 나몰라라 한 것 같아서 어제 저녁엔 순두부찌개를 끓였어요.
국물 낸 다시마까지 쫑쫑 썰어 넣었더니 쫄깃한 식감도 나름 좋고...
고기나 해물 안 들어가도 맛 좋더라구요...(제 입맛이지만요 ㅋㅋㅋ)


요즘 방사능이다 뭐다 다시마, 미역 많이들 드시죵?
아 글쎄 한국서 오기 전에 미역 좀 살려고 자연드림에 갔더니 미역 급매진 됐다더라구요--;;;
저도 미역쿡 먹고 싶거등요...같이 좀 먹읍시당.....쳇...

 


매콤한 순두부찌개를 담백한 나물 삼총사랑 먹으니 좋으네요.
찌개랑 나물들을 넉넉히 만들어서 담날 비빔밥까지 만들어서 야무지게 먹었어요ㅎㅎㅎ
 

재료 (2인분): 순두부 400g (or 연두부), 달걀 1~2개
                     다진파 2스픈, 다진마늘 2 티스픈, 고춧가루 2~3 스픈, 참기름, 국간장 1스픈, 소금 & 후추
                     육수용 멸치 한 주먹, 다시마 넉넉히




고춧가루, 다진파, 다진마늘을 냄비나 뚝배기에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볶다가...
진하게 우린 멸치 + 다시마 육수를 부었어요.



육수에서 건져 잘게 썬 다시마와 넣고 순두부를 넣고 잠시 끓이구요.
-> 저는 두껍고 부드러운 다시마 위주로 건져서 썰어 넣었어요.
-> 전엔 다시마 넉넉히 넣어서 육수 내고 버렸었는데...
    작은 언니가 된장찌개 육수 내고 이렇게 다시마를 썰어서 다시 된장찌개에 넣길래 흉내 즘 내봤어요.
    버리지 않아서 좋구..식감도 괜찮구요~~왠지 더 건강하고 알뜰하게 먹는 느낌...?^^ 


집간장, 후추로 간을 맞춘 다음, 계란을 살살 풀어 넣고 한소금 끓어 오르면 송송썬 파로 마무리~!
계란은 풀지 않고 통째로 띄워서 넣어도 되고 노른자가 안 익은 상태에서 불을 끄고 잘 섞어 드셔도 좋겠죠.
전 살살 풀어 넣고 잘 익힌 계란을 더 좋아해서뤼...
 


귀찮다면서 반찬까지 세 가지를 만들다뉘..--;;;
하지만 데쳐서 무치는 거나 살짝 볶는거나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으니까요.
 


고추가루가 원래 매운 편인데 좀 넉넉히 넣었더니 아주 칼칼하더라구요.
그릇이 작아서 두 번 퍼다 먹고도...2인분이라서 담날 먹을 양이 남았어요.

 


브로콜리 마늘볶음, 콩나물무침, 시금치나물...이렇게 세가지 인증샷입니당.
세 가지 다 슴슴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은 반찬이죠~
늠 귀찮다..했는데..건강한 반찬들로 가득한 밥상을 혼자 잘 차려 먹고 나니 나름 뿌듯^^

포스팅 하면서 한국 라디오 듣고 있는데 새벽프로그램 (새벽 3시 반)이라서 그런지...
DJ의 굉장히 차분한 목소리도 그렇고...
쓸쓸한 사랑노래들이 많이 나와요...
따라 불러 보기도 하면서 추억에 잠겨 봅니다....
혼자 있어서 그런지...좀 센티멘털해지기까지 하네요.
하지만..이런기분도 때론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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