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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를 부르는 [데리야끼 치킨 오븐구이]

나의 식탁/기타 요리

by meru 2011. 2. 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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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어찌 잘들 보내셨는지욥..???^^
저는 J님도 없꼬 할 일도 많고해서...홀로...조용히 보냈답니다.
그렇다고 외롭진 않았어요.^^;;;;;

요며칠 블친님들한테 놀러 갔더니 요기조기 치킨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혼자 뭐 딱히 먹을 것도 없구..복잡한 요리는 귀찮구...계속 개운한 한식 위주로 먹었고...
한식은 너무 소화가 잘 된단 말씸....뭔가 느끼한 게 땡겨 땡겨!

간단히 장보러 갔다가 닭다리랑 닭날개도 좀 납치해 왔어요^^
전에 사다놓은 데리야키소스가 있었는데, 거의 쓰질 않아서 계속 방치 상태였거든요.
이참에 고거를 팍팍 써보자는 흑심도 있었어요.



키코만 (Kikoman) 데리야키 소스예요.

데리야끼 소스를 좋아하긴 하는데..사는 건 제 입맛에 안 맞드라구요...
간장 빼고 거의 대부분의 혼합 소스가 제 입맛엔 안 맞는 듯--;;;
직접 만들고 싶지만 만드는 건 (냉장고 공간도 부족할 뿐 아니라) 계속 미루게 되구ㅎㅎㅎ

이왕 사 놓은 거니 이것까지는 먹어줘야 겄구나..싶어서..요걸 콸콸 부어 마들어본 닭구이예요~

(부엌쪽에 전구가 하나 나가서 사진이 평소보다도 더 안드로메다임을 이해해 주세욥!ㅠㅠ)

맛있어서 올리는거냐구요?
노노노!!!....그건 아니구요^^;;;
사실 요 데리야끼 치킨은 저 빼고 이미 다 하실 줄 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러나 저의 일상이야기도 주절이 주절이 할 겸 올려 보는 거예요 ㅋㅋㅋ
제맘데로 마구 만든 것이니 될 수 있음 따라하지 마셔욧~~~!




1. 닭을 월계수잎, 통후추를 넣고 살짝 데친다.


2. 후라이팬에 데리야키소스를 (약 60ml )부어 닭을 넣고 졸이다가 다진마늘을 넣고 좀 더 졸인다.

-> 물을 조금 넣어서 농도를 희석시켜줘도 좋을 듯 해요..나중에 좀 짜더라구요~

3. 오븐에 넣고 껍질이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굽는다.
-> 소스에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좀 더 첨가해줬으면 더 맛났을 것 같은...


이번주에 집중해서 끝내야 할 일이 있어서 잠시 술님과도 결별을 선언, 오늘은 그냥 패쓰하려고 했는데....

망할놈의 기코만 데리야끼소스 냄새가 온 집안에 풀풀~~~~~
왜 치킨을 보면 맥주가 땡기고, 맥주를 보면 치킨이 땡기는 것인지,
이건 분명 오랜 습관 긑에 자연스레 몸에 베인 본능 같은 것?--;;;

결국 저희집 겨울용 실외냉장고 (저희집 테라스 ㅋㅋㅋ)에 있던 맥주 한 캔을 집어다 놨어요.
맛있는 레프 (Leffe) 블론드로다가...갔다만 놓고...열진 않았는데...
치킨을 하나...두개...먹을 수록...밀려드는 느끼함....게다가 소스를 얼마나 부어댔던지 짭잘하기까지 --;;;


결국..치익- 하고 캔을 땄답니다 ㅎㅎㅎㅎㅎ
그러나 레프 블론드는 내가만든 데리야끼 치킨엔 너무 고급이었던지.
진한 맥주맛이 느끼함을 가시게 해 주긴 커녕 오히려 배만 불러 오고......
역시 치킨엔 쌩맥쭈로구만~!
쌩맥을 달라, 달라!!!

그래도 미련하게 끝까지 다 먹었더니 느끼함은 백배가 되고.
프랑스 음식에 치즈까지 먹고도 느끼지 못하던 느글느글함....
결국 김치콩나물국을 끓여 한 그릇 퍼 먹고 정신을 차렸답니다 ㅎㅎㅎ
후루룩 마셔버렸는지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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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2011년이예요...
이상하게 올해는 2011년을 항상 기억하고 있는지, 싫수를 거의 안해요.
해마다 새해가 오면 항상 날짜를 적을 때 그 전 해 년도를 적는 실수를 반복하곤 했었거든요.

암튼..올해는 어떤 한 해가 될지 기대가 둥둥둥- 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딱...행복하셔요^^
올해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해 버리면..다음해가 덜 행복할지도 모르잖아요ㅋㅋㅋ
(뭔 헛소리..--;; 그만 자자, 자...)

일 하러 갑니다! 휘릭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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