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알프스의 작은 마을 "빌라드 러퀼라 (Villard-Reculas)"
사진으로만 열심히 구경하던 알프스 (Alpes)를 드디어 나도 밟았다. 이번에도 친구 잘 둔 덕분에 (어마어마한) 숙박비를 들이지 않고 근사한 통나무집에서 지낼 수 있었다. 스키를 목적으로 간 여행이었지만 고즈넉한 산 속의 집에서 지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구석구석 사람냄새가 느껴지는 내 집같이 편안했던 통나무집... 몇 시간 눈 밭에서 구르는 것 말고는 한 없이 게을러질 수 있는 시간들. 하염없이 내리는 눈처럼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톰아저씨의 통나무집 어렸을때 언니가 내가 좋아하던 그림책 중에 톰아저씨의 통나무집이라는 책이 있었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언젠가 우리도 책에서처럼 멋진 통나무집을 가지는 상상을 하곤했었는데... 알프스 산맥을 타고 해발 1450m 위치한 빌라드 러..
Travel/프랑스
2010. 1. 7. 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