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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보다 맛있는 야채 요리_호박 & 피망 마리네이드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09. 10. 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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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이삼일만 안 먹어도 땡길정도로 육식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야채도 골고루 잘 먹는다.가끔 고기가 질리거나 비위가 상할 때는 샐러드로 한끼 식사를 때우기도 하고. 그니까 한 마디로 못 먹는 게 없다는 말...?--;;)

얼마 전 올리브오일에 절인 호박과 가지요리를 먹고 고기보다 열배는 맛있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푹 빠져들었으니, 집에서 만들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친구들이 놀러온다고 하여 안주로 대접도 할겸.

피망 마리네이드 (피망 절임)는 가끔 해놓고 식전에 스타터로 먹거나 놔뒀다가 샐러드나 빵에 얹어 먹기도 하는데, 다른 야채로 만들어 보는 건 처음이다.

호박 마리네이드

재료: 호박 1개, 올리브오일 1/2 컵(100-150 ml), 마늘 1쪽, 로즈마리 (될 수 있으면 신선한 걸로) 1줄기, 통후추,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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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박을 삼등분하고 똑같은 두깨로 (약 0.4 mm) 자른다.
2. 자른 호박에 소금을 뿌려 1-2시간 정도 재웠다가 물기를 키친타올이나 깨끗한 천으로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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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리네이드 소스재료 (올리브오일, 로즈마리, 통후추, 슬라이스한 마늘, 소금)을 함께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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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호박을 오목한 그릇에 가지런히 담아가면서 마리네이드 소스를 뿌려준다. 소스는 호박이 잠길 정도나 그 보다 약간 적은 정도가 좋다.
5. 한나절이나 하루 정도 냉장고에 재워뒀다가 먹으면 된다.


피망 마리네이드
 

재료: 홍피망 1개, 청피망 1개 (노란 파프리카가 있으면 세 가지 색상을 동시에 만들면 좋다),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or 와인식초 2-3 tsp (없으면 식초로 대신), 1/3 컵, 마늘 1쪽, 후춧가루,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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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망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오븐에 넣고 껍질이 잘 벗겨질만큼 익힌다. 약 250도에서 30-40분 정도.
2. 익힌 피망을 식혀서 껍질을 벗기고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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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리네이드 소스 재료 (올리브오일, 다진마늘, 발사믹베네가, 굵은 후춧가루, 소금)을 넣고 잘 섞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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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피망을 오목한 그릇에 담아 가면서 피망이 소스에 잠길 정도로 부어준다.
5.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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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놨다가 친구들이 왔길래 식전 술과 함께 내어줬다. 산 거 아니냐면서 칭찬을 연발하더니만, 어느세 게눈 감추듯 사라져버렸다. 담엔 가지로도 좀 만들고, 양도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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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가 이렇게 맛있을 땐 채식주의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몇 년째 그냥 해보는 생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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