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놀면은 남편밥 정말 열심히 차려줄 거라 다짐했는...데....--;;;;
생각보다 대충 먹는 날이나 사 먹는 날이 많다.
물론 남편이 요즘 바빠서 늦게오는 날이 잦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6개월 간의 공백이 크다니.
가지 파마지아노(Parmigiano)와 라자냐(Lasagne)의 그 중간 쯤....
가지 파마지아노 스탈에 라자냐만 좀 끼워서 넣었다.
남편이 좋아라하는 요리:)
나도 맛있게 먹고!
어쩌다 중식을 하기로 했지...?
갑자기 탕수육이 먹고 싶어서 꿔바오로우(锅包肉)를 했다.
꿔봐로우는 탕슉보다 더 바싹하고 새콤 달콤 쫀득한 소스를 끼얹어 먹는 중국음식.
역시 튀김은 쉽지않아.
그래도 나름 잘 튀겨졌는데...소스가 2%로 부족한 맛.
담에 더 업글 시켜보는 걸로!
위샹치에즈! (鱼香茄子), 한국에서 어향가지라고도 하지.
어향..물고기향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물고기랑 전혀 관련 없음 ㅋㅋㅋ
역시 새콤 달콤 매콤한 요리.
아주 맛있다.
점심에 몇 번 해 먹었는데 남편이 좋아하는 거라 일부러 또 했다.
그럴 줄 알았지만 너무 좋아하심ㅎㅎㅎ
저녁 신경을 안 쓰고 살다가 다시 매일 저녁을 준비하려니 고민 고민.
뭔가 신통한 매뉴가 떠오르지 않는다..전혀...
아마도 내가 먹고 싶은 게 별로 없어서인 듯.
가끔은 남편을 들들 볶아서 짜내는 아이디어 ㅎㅎㅎ
버프 뷔기뇽(Beouf Bourguignon)이 먹고 싶댄다.
껌이지머...
물론 남편은 파스타를 원했겠지만,
파스타 먹기 싫어서 감자퓨레를 했다.
맛은 좋았지만,
역시 뷔기뇽은 시간이 촉박할 때 만들면 안 되는 요리.
친구랑 챗으로 수다떨다가 준비할 시간을 놓쳤네 그려 허허 ㅎㅎㅎ
고기가 더 부드러웠어야 했는데...그게 아쉽다.
한 30분만 더 익혔어도 ㅋㅋㅋ
물론 전 날 만들어 놓음 더 좋구.
주말에 볼 일이 많아서 집에 오니 그새 7시.
나가서 먹을 힘도 없어서 그냥 파스타 제조....
10-15분이면 만드니께요ㅎㅎㅎ
엔초비, 마늘, 케이퍼, 토마토, 블랙 올리브를 넣고,
퓌타네스카(Putanesca) 비스꾸름하게 만들었다.
요즘은 그리 정석을 묻고 따지지도 않음....
어쨋든 맛있었으니까 된거지.
남편이는 오랜만에 마눌이 집에있으니,
마눌이 해 주는 요리는 다 맛있나보다.
이깟 파스타 가지고 감탄을 하네그려..헐헐..ㅠㅠ
막 안 쓰럽다..그동안 얼마나 못 먹었으면ㅎㅎㅎㅎ
주말에 또 아이디어가 없어서 그냥 하던걸로 하기로 ㅎㅎㅎ
등갈비찜.
떡도 넣고 감자도 넣고,
한 그릇 음식으로 먹을 수 있게 좀 푸짐한 버전으로.
마지막에 청경채도 넣고 압력밥솥 뚜껑 닫고 살짝 더 익혀줬다.
그럼 야채까지 동시에 해결^^
일욜 저녁 간단한 식사로 그만이쥬.
또 남편이 해 달라고 한 음식...
중국식 볶음면.
눌 굴소스 없이 그냥 간장양념으로 만든다.
야채 아삭하게 볶으면 담백하니 괜츈.
뭐 굴소스에 길들여지지 않은 우리 입맛이 그렇다는 이야기.
대신 후추는 넉넉히ㅎㅎㅎㅎ
난 후추에 길들여진 입맛?
남편때문에 하도 자주 먹어서 이젠 먹기 싫은 요리에 속하는데,
이 날은 오랜만에 먹었더니 또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러고 보니 전부 몇 번씩은 블로그에 올라온 요리들이다ㅎㅎㅎ
앞으로 집밥 매뉴 아이디어 좀 잘 짜봐야겠다묘--;;;
요즘 왜이렇게 게으른지...흐흐...
분발해야게쒀!!!...
이르케 말한지가 쫌 됐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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