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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B, 그녀와 함께한 먹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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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슷에 올릴만한 음식을 거의 해 먹질 못하는 요즘.

뭐 사진 찍을 정신도, 시간도 없고 말이지.

 

그러니 휴가초에 놀러왔던 마담.B를 팔아먹는걸루 ㅋㅋㅋ

(마담.B => 그녀가 이렇게 불러달라 했음^^)

 

휴가첫주에 놀러왔던 그녀, 마담 B.

1박 2일동안 별로 돌아다닌 것도 없이, 나랑 먹다가 돌아간 듯ㅋㅋㅋ

(나 => 사육시키는 거 취미인 녀자^^;;;;)

 

뭐 수다떠느라 시간에 쫓겨서 특별한 음식은 못 해준 듯 하지만,

그래도 수다떠는 와중에 나름 열심히 밥은 먹였다.


 

기차역에서 픽업하자마자, 집에와서 점심!

픽업해서 미리 준비해 놓은 초계냉면을 차려내 점심을 먹고.

 

닭을 좋아한다고 한 것 같아서 닭요리를 하려는데,

전날 날씨가 너무 더운 거...

그래서 시원한 걸로 준비.


 

식후, 소화도 시킬겸~

그녀와 함께 루앙(Rouen) 시내 동네 한바퀴...

잘 먹는데 아주 갸늘갸늘 날아갈 것 같은 그녀!!!

부러운 사람들 많을 듯ㅋㅋㅋ



찻집에 들러 카푸치노에 케잌도 좀 먹고 ㅋㅋㅋ

이럴려고 일부러 후식은 준비 안 한거쥐~


 

한국에서는 늘~~~ 해서 지겹던...

여친 만나 수다떨며 잉여짓 하는 것도...

프랑스 와서는 별로 못 해서 그런지 참 좋다잉~^^



슬슬 장을 봐서 집에 돌아와 저녁을 준비할 차례....

생선을 소금에 약간 절인 후 회를 뜨고...

라임 제스트, 오렌지 과육, 각종 허브..그리고 올리브유로 즉석 양념.

 

 

플레이팅 하는데 남편이 옆에서 훈수를 둔다.

그래서 자기껀 자기가 하슈~ 하고 떤져줬다...

그랬더니 나름 잘하는 거 ㅎㅎㅎㅎㅎ

 

내 꺼보다 나아서 박수 보내줌^^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읇는다고 했던가-


 

 

글고 마담.B도 막 시키고 ㅎㅎㅎ

이렇게 하니 내가 편하규나^^


 

식탁 꾸밀 시간도 없이 무조건 접시랑 와인 가져와서 시식!


 

 

냠냠-

가벼운 앙트레도 참 괜찮다.


 

 

양고기 어깨살의 뼈를 제거하고,

각종 다진 생허브를 넣고 돌돌 말아서 실로 묶은다음 익힌 것.

 

국물이 흥건하게 익혀준 다음 꺼내고,

국물은 걸러서 다시 졸여줬다.

그럼 소스 완성!


 

 

두 개는 내가 플레이팅하고,

J님은 고집스럽게 자기가 플레이팅 함 ㅋㅋㅋ


 

 

요 메뉴는 좀 강열한 레드와인과 함께~

 

아주 부드러운 고기를 기대했는데...

고기가 좀 살짝 퍽퍽해서 좀 실망--;;;;

그래도 소스와 어우러져 나름 괜츈.

 

정성들인거에 비해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거쥐 머.


 

 

타뷜레 깔고 (Tabulee), 

아주 간단한 플레이팅.

 

얘는 뭔가 별로....쩝...ㅋㅋㅋ


 

 

남편님이 직접하신 플레이팅.

첫 작품이 잘 나와서 기대를 했건만...

이건...아냐 아냐 여보야...실망--;;;;

하지만 별로 인정하려 들지 않는 우리 남푠ㅋㅋㅋ


 

 

디저트는 부엌에서-

주거니 받거니, 형부와 처제처럼 다정한 모습이 연출된다ㅎㅎㅎ

귀여우셔들^^


 

 

그녀가 파리서 셔틀해 온 디저트들!

오예!!!!!

 

내가 오메불망 먹어보고 싶었던

La Patisserie des Reves의 시그니쳐 디저트인 칼리송(Calisson).


 

 

그리고 귀엽고 앙증맞은 아이들..호호^^


 

 

덕분에 디저트 따로 만들지 않아서 좋고!

에스프레소와 디저트로 행복한 마무리..히히

 

저녁 먹고 셋이서 루앙의 대성당에 가서 프로젝터 영상 함께 보고...

남편님은 일찍 들여보내고ㅎㅎㅎㅎ

나와 그녀는 밖에서 맥주 한 잔씩 더 하고 들어옴^^

 

 

담날은 늦게 일어나서 또 수다 떨다가 아점을 먹었다.

둘 다 배고파 쥬글뻔 했음--;;;

 

그냥 있는 집에 있는 것들로다가...

매운 돼지갈비찜, 김치, 호박볶음, 무청시래기 된장찌개...

그치만 밥도 된장찌개도 각 두 그릇씩 ㅎㅎㅎ

반찬도 쌱샥 깨끗하게 비움^^

 

 

디저트는 치즈케잌 만들어 줬다.

원래 타르트를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타르트까지 만들 시간이 없었다.


 

 

홈메이드 과일소스와 함께 내 줌...

그녀는 큰 거, 나는 짝은 거~

너무 잘 먹어서 이쁜 그녀!

 

이렇게 먹다 끝난 그녀와의 1박 2일이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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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오랜만의 포슷.

뭔가 숙제를 하는 기분이 들기도^^

 

월욜,

이번주는 예외로,

토요일까지 달려야하는 긴긴 한 주가 시작됐다.

 

지난 한 주는 진자 맨붕 그 자체!!!

일도 너무 많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도 큼.

팀이 바뀐 후, 내가 쉐프님과 함게 일하는 건 나름 특권이긴 하지만,

스트레스로 만신창이가 됨..흑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부터,

난 강해요.

난 피곤하지 않아요.

이렇게 머릿속에 주입시키는 중.

 

그냥 앞만보며 열심히 달려보는 걸로ㅎㅎㅎ

무식하게 그렇게 ㅋㅋㅋㅋ

 

그러고보면 울 남편님도...

 일터도 멀고, 사람들과 부딪쳐야 하니 스트레스도 많고,

부재중인 마눌땜에 저녁식사도 부실하지..집안일도 도와야지,

거기다 마눌 기다리느라 늦게 자니 수면부족이다.

 

나만 힘든 거 아님ㅎㅎㅎ

세상에 쉬운 일 없는 듯...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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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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