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막 풀어 놓았을 때 우리집 부엌 한켠은 이런 모습이었다.
카브(Cave:와인 저장고)가 지하에 있긴한데,
너무 습해서...와인냉장고를 카브에 들여놓지 않고 집안으로 들였다.
난 이 와인 냉장고 째안나서 시룬뎅...이라며 난 또 꿍시렁ㅎㅎㅎ
그리고 저기 문짝도 떨어진 이케아 저렴 가구...
이게 마르세이유에서 살림시작했을때, 집이 좁아..잠시 쓰고 바꾸려고 들여놓은 걸...
투흐로 이사갔을 때 주방에 찬장을 들일까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저게 딱 좋은 사이즈라 그냥 계속 쓰다가...
이 문짝이 떨어지도록 후진 걸...궁상맞게 루앙에까지 데리고 왔다^^;;;ㅎㅎㅎ
내가 참 구박하는 물건이긴 하지만...그래도 요긴하게 쓰긴 한 듯.
지금은 또 작은방으로 갔다..푸헐...
허접한 건 다 작은방으로..--;;;;;;
버리지 못하는 습성ㅋㅋㅋ
암튼 임시로 들여놓고 보니 너무 허접...
어쩌면 또 이사를 가게될지도 몰라, 가구는 거의 안 들일려고 했는데...쩝...
아니다 싶은 거...
큰 찬장을 들이자니,
이사 다녀보니 크고 육중한 아이들 참 버겁다.
그런 아이들은 집장만하면 들이는걸로 하고...
뭔가 우리집에 어울리면서 간편한 그런 가구를 원하고 있을 때...
딱! 눈에 띈 녀석!!
Industrial 스타일...
우리집 식탁이 Industrial스탈이고...
회색벽과 까만 Bar와 나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겟!
가격부담도 별로 없고, 젊은 부부한테는 이런 스타일도 나름 괜찮은 거 같다.
무엇보다 조립이 아주 편하다~~~~~
조립 어려운 가구 시로시로--;;;;
남편 주차하러 간사이,
나 혼자 이걸 엘리베이터로 두세번에 걸쳐 올려다가...(물론 엄청 힘들었음ㅋㅋ)
집에 들여놓고...박스 풀러서...조립하고...그릇까지 올려놓으니...
그제서야 남편이 왔다 ㅎㅎㅎㅎㅎㅎㅎ
팔다리 후덜덜~~~
나도 촘 못말리는 듯--;;;
물론 그릇들이 먼지에 노출될 염려가 있긴 하지만...
대신 그릇들로 데코레이션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건 장점!
어차피 거의 모든 그릇들을 애용해주고 있으니,
별로 먼지가 많이 쌓일 것 같진 않다...
고 위로...
전자렌지, 커피머신을 올려놓을 수 있어서,
두 개의 가구를 하나로 합치게 된 건 아주 뿌듯^^
대충 마구 올려놓고 기념컷!ㅎㅎㅎㅎ
좀 걸리는 게 있다면 저 와인냉장고...으...봐도봐도 정이 안가...지만...
우리의 소중한 와인들을 품고 있으므로 그냥 봐주기로.
마무리로 와인 저장고 위에 철 상자를 올려놓았다.
싱크대와 새 가구 가운데 쏙 낀 키작은 물건이 뭔가 균형이 안 맞는 거 같아서...
냉장고를 창쪽으로 옮길까 했지만..너무 무거워서 용기가 안 나.
그래서 철상자를 올려서 높이를 좀 맞춰봤다.
뭐 인테리어는 개뿔도 모르쥐만...
그냥 뭐 내 느낌데로 ㅎㅎㅎ
지금 우리집 부엌 한 켠.
이러고 삽네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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