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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보들 따끈따끈~ 치즈 수플레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3. 3. 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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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J님이 마트 장 볼때 버터, 달걀, 밀가루를 넉넉히 공수하라고 부탁했다.

방학동안 이것저것 만들게 될 것 같아서~

타르트만해도 대여섯판은 구운 듯.


달걀은 노른자만 쓴는 레시피가 꽤 많기 때문에 흰자가 남아도는 경우가 있는데,

버리지 않고 다른 요리에 이용하면 좋다.


이틀째 되니 흰자가 4개 정도 모여서 수플레(Souffle) 만들기에 돌입!

흰자를 이렇게 두고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이틀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남았을 때 바로 만들면 더 좋겠지만...


피에르 에르메 (Pierre Herme)의 마카롱레시피 중에는,

달걀 흰자를 분리해서 냉장고에 며칠 묵혔다가 쓰는 방법도 있으니 괜찮을 거 같다.


먼저 모네(Monay)소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베샤멜 소스가 기본이 된다.

베샤멜 소스에 치즈 (에멘탈, 콩테, 그뤼에르...등)을 넣으면 모네소스 탄생.


단 일반 베샤멜 소스에는 버터와 밀가루 대비 들어가는 우유양이 더 많다는 것.

베샤멜 소스는 좀 더 묽고, 모네 소스가 좀 더 걸죽하다고 보면 된다.


*재료*


모네(Monay) 소스: 버터 20-30g, 밀가루 20g, 우유 200ml, 달걀 노른자 1개, 그뤼에르 (Gruyere) 치즈 간 것 40g -> 콩테 (Comter) 나 에멘탈 (Emmental) 치즈로 대체 가능


기타재료: 달걀 흰자 4-5개 분량 (약 150g), 버터 조금, 넛맥 가루, 소금 & 후추

              



녹인 버터에 밀가루를 넣는다.



살짝 저어준 후 몇 분간 익힌 후 식힌다.

끓인 우유를 천천히 넣어가면서 거품기로 젓는다.



소금, 후추, 넛맥(생략가능)으로 간을 하고,

걸죽한 상태가 되면 치즈와 달걀 노른자를 넣고 잘 섞어준다.



걸죽한 모네 소스 완성^^


맛과 식감을 더해주려면 햄 등을 넣어줘도 된다.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작은 오븐용기에 버터를 발라 냉장고에 넣어둔다.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한 번 입혀서 털어줘도 됨)

좀 더 작은용기에 하면 더 좋은뒈....


머랭만들기에 돌입!



달걀 흰자를 큰 볼에 넣고 소금을 조금 넣은 후 거품을 낸다.



먼저 위아래로 몇 번 저어주고....



거품기로 좌우로 저어주면서, 거품이 위쪽으로 조금씩 빠져나가도록 저어준다.



거품이 어느정도 생성되면 잘 섞이도록 원형ㅇ로 몇 번 저어준다.



다시 좌우 -> 원형을 반복....



계속 하다보면 머랭이 완성된다.



이렇게 볼을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가 되면 된다^^


* 물론 머랭은 기계로 촥- 돌려주면 팔 아프지 않게 쉽게 만들 수 있다ㅎㅎㅎ

  기계가 없던 시절에는 요리사들 정말 힘들었을 듯ㅋㅋㅋ

 



모네 소스를 조금씩 덜어 넣고 섞어준다.

섞어주는 것도 거품이 꺼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섞어주어야 하는데,

사진에서처럼 스파튤러로 원을 그리듯이 섞어준다.



한번씩 안으로 저어주고.

조심조심..^^



소스를 두 세 번에 걸쳐 넣어가면서 섞어주면 거품이 꺼지지 않으면서 잘 섞인다.

최종간을 보고....



오븐용이게 넣고...



엄지손가락으로 가장자리를 돌려가며 홈을 파준다.



이런상태...

홈이 너무 소심하게 파졌다ㅎㅎㅎ



오븐으로 고고!

170도에서 25-30분 정도.


용기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오븐이 초기에 너무 뜨거웠던지...

수플레가 좀 심하게 부풀어오르고 있다ㅎㅎㅎ



기여워 기여워..흐흐^^



뜨거울때 먹는다!!!



별 거 아닌데 맛있다...

가끔 먹으면 별비~ 하나 이상 먹으면 질리는 맛이긴 하지만^^



수플레는 이렇게 왕창 부풀어 올랐다가도 금방 꺼져버리니...

바로 먹는 게 좋다.


물론 꺼져버린 수플레를 데워 먹어도 똑같은 맛이긴 하지만...

또이렇게 부풀어 올라야만 수플레의 매력 아니겠는가 ㅎㅎㅎ



이렇게 털털하게 생긴 아이들을 좋아하는 나...

역시 못생긴 아이는 내 몫이 된다.


집에 있는동안 너무 잘 먹였나...

남편이 배가 안 고프다고 수플레 두 개로 저녁을 때웠다.

나 역시 수플레 하나로 때우고...

요즘 우리집 영양과잉인 듯ㅎㅎㅎㅎ


나 파리가면 또 집에 먹을 게 없을텐데,

해줄 때 많이 먹을 것이쥐~


나...요즘 방학이라고 폭풍 포슷ㅎㅎㅎ

아..좋다 좋아..그리웠나보다^^


모두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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