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를 먹으려는데, 따로 소스를 만들기 귀찮더라구요.
사실 소스는 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 늘 J님때문에 만드는 편이라...
"소스 꼭 있어야 겠뉘?" 하고 물으니...
귀찮으면 안 만들어도 괜찮다고...대신!!! 감자그라탕을 해달라고!!!
그라탕이 약간 걸죽하니 그걸로 소스를 대체하시겠다며ㅎㅎㅎ
여름이라 거의 안 해 먹은 그라탕...
머 어려운 거라고..까잇거 해줍시닷!
그라탕 도피누아(Gratin Dauphinois), 만들기 돌입!
재료: 감자 500g, 우유 500ml, 생크림 250ml,
에멘털 or 그뤼에르 치즈 간 것 (혹은 다른 종류의 치즈), 소금 & 후추
-> 재료도 간단해서 좋고~
우유, 생크림양은 꼭 위의 양, 비율로 안 하셔도 돼요.
감자를 익힐 수 있을만큼 넉넉히 넣어주시면 되구요...
생크림을 넘 적게 넣으면 농도가 너무 묽을 수 있긴 하지만, 좀 줄여서 넣으셔도 돼겠지요!
감자를 일정한 두깨(약 2-3mm)로 썰어줍니다.
슬라이서나 푸드프로세서가 있음 일정 두깨로 자르기가 더 편하겠지요?
전 그냥 칼로ㅎㅎㅎ
냄비에 우유, 생크림을 섞고 감자를 넣어 익힌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감자가 잘 익을때까지 익혀주세요.
간은 너무 싱겁지 않게 해 주시는 게 좋아요~
약방의 감초인 넛맥 가루도 좀 뿌려주었어요ㅋㅋ
요건 생략 가능^^
그라탕 그릇에 담아줍니다.
즘 예쁘게 담을 수 없겠뉘?ㅋㅋㅋ
위에 치즈가루를 솔솔 뿌려주구요-
180도 오븐에서 윗부분이 노릇노릇해질때까지 구워줍니다.
(저희집 오븐으로는 약 20-30분 소요-> 오븐에 따라서 다르겠지요~)
일단 차가운 토마토수프와 함께 저녁을 먹었어요.
고기때문에 골라온 레드와인은 토마토 수프랑은 영~ 안 어울렸--;;ㅋㅋㅋ
요건 지난번에 올린 가즈파쵸(Cazpacho) 레시피와는 약간 다른데요..
일단 노란색 토마토와 피망을 사용했구요,
마늘과 양파는 오이는 안 들어가고...바질도 넉넉히 넣어줬구요.
간은 역시 올리브오일, 헤레스식초, 소금 & 후추로...
식빵을 넣지 않고 만들어서 야채와 수분이 살짝 분리되니..
그냥 살살 저어서 먹음 됩니닷!ㅋㅋ
토마토는 껍질과 씨까지 다 제거하고..양파와 마늘이 안 들어가서 그런지...
상큼+시원하면서도 가즈파쵸보다 훨씬 부드러운 맛이네요~
뭐랄까...
확- 입맛돋는..그러뉘까..가심까지 시원상큼해지는..?ㅋㅋ
그라탕 오븐에 넣어둔 사이, 벌써 수프 한그릇씩 뚝딱 하고요...
그라탕이 거의 완성되어갈 무렵 그릴을 달구고, 스테이크 굽기에 나섭니다.
그릴에서 연기가 올라올 정도로 뜨겁게 달군 후에 고기를 투하!!!!
치이익-------!!!
저희가 즐겨먹는 앙트르 코트(Entrecote).
식감도 부드러운 편이고, 기름기가 있어서 풍미도 좋아요.
각자 서빙하기에 돌입!!
살짝 식힌 후 서빙하는 것도 좋아요~
생크림이 조금밖에 없어서 조금 넣었떠니 약간 묽게 됐어요...
이것보다 좀 살짝 농도가 진한 게 좋은뎅..약간 아숩~
J님은 그라탕 국물을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려고...이렇게 푹- 담아내고...
전 둘이 섞이는 게 싫어서 코코트(cocote)에 따로 담아냈어요 호호 ㅋㅋ
딱 알맞게 '아 푸앙(A point)'..미디엄으로 구워진 나의 고기뉨^^
J님은 레어, 나는 미디엄!
전형적인 프렌치인 J님은 나보고 고기 먹을 줄 모른다고 핀잔을 주지만 (괴기가 아깝다공),
나에겐 이 미디엄도 비위가 상했던 시절이 있었다능--;;;
소스를 너무 좋아하는 J님은 이렇게 마구잡이로 처묵처묵 드시공.
오..!!...그분의 프리스퇄--;;;;
역시나 치즈 한 조각씩으로 마무리^^
꺄호-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이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Bon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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