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식사.
차가운 비트수프로 시작해 봅니다^^
원래 앙트레(Entree: 전채요리)를 준비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익힌 비트를 사다 놓은 게 생각나서 급제조-!
일단 색감이 너무 예뻐서 식욕을 마구 돋구지요.
비트는 달달함녀서도 독특한 맛이 나기도 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 중 울 J님도 포함된다능ㅎㅎㅎㅎ
그렇지만 싫어한다고 다 안 먹을 수 있냐며..전 제 욕심대로 비트숩을 만들어 대령했지요ㅎㅎ
열광하며 드시지는 않았지만, 먹을만하다며 한 그릇 비우셨네요.
사람 입맛 바꾸기 보다 어려운 게 또 있을라구요...
정성들여 만든 요리도 아니니...전 그냥 한 그릇 다 비운 걸로 대만족^^;;
일단 영양이 풍부한 비트라는 점이 끌리고...색감에 끌리고...
맛도 그럭저럭 좋다고 생각함ㅋㅋ
요구르트, 약간의 닭육수, 크림 조금, 레몬즙 및 식초, 소금 & 후추를 넣고...
믹서기에 부릉~ 갈아주면 끝!:)
메인으로는 처음으로 토끼고기 요리를 만들어 봤어요.
프랑스 요리에서 토끼 요리하면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게...
'라팡 아 라 무타드(Lapin a la moutard:머스터드 소스가 들어가는 토끼 요리)'라는 요리인데,
저의 첫 요리는 고거에 비하면 약간 신세대 요리인 듯ㅎㅎㅎ
원래 못 먹었던 토끼요리인데...요즘은 편견을 많이 버리고 있는 중이예요.
입맛이 하루 아침에 바뀌진 않지만, 좋은 경험은 식재료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데 도움을 주는 듯.
이제까진 토끼고기 몇 번 먹었을 때는...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요ㅋㅋㅋㅋㅋ
얼마 전 정말 맛있게 한 요리를 먹어보고 토끼요리의 재발견을 해 버림^^;;;
닭고기랑 비슷하지만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잡내없이 깔끔해요~!
토끼는 몸통부위의 뼈를 추려..리코타 치즈, 토끼간, 바질, 에스트라곤을 넣어 돌돌 말아 구웠구요..
토끼뼈를 야채와 함께 구워서 데글라세해서 만든 진~한 소스도 함께 냈어요.
에스트라공을 마지막에 넣고 끓여줘서 향이 진~하게 베어서 맛이 좋았지요.
사이드 디쉬는 가지 캐비어(가지를 으깨서 만든 요리)와 루꼴라를 좀 곁들여서....
가지캐비어는 차게 먹는 요리라 그냥 실온정도에서 냈어요.
토끼라는 편견을 버리고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ㅎㅎㅎㅎ
늘 저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J님!!!
푸헐- 자기껀 자기가 담겠다면서 이렇게 데코를ㅋㅋㅋㅋ
귀엽다고 해야하나..못 말린다고 해야하나--;;;;
스스로 '이건 좀 아닌데..'라고 인정하셨숨--;;;;
지난번에 루앙에서 사온 내솨랑 카망베르~~~
근데 얘는 완전 강함ㅋㅋㅋ
실온에 두고 며칠 기다렸다 먹으래서 실온에 뒀더니..
요게 요게 완즌 쭉쭉 흘러내리는게...정신줄 스스로 놓았눼....
근데 냉장고에 두고 먹는 것보다 실온온도로 먹는 게 완즌 맛있다능~~~쿨럭.
(조금 오래 보관하려면 냉장보관이 불가피하긴 하지요...)
빵 한조각과 치즈 조금으로 마무리~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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