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들깨수제비] 속이 편안해지는 요리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12. 2. 22. 16:48

본문

고소~~한 들깨, 국물에 한 두 스픈 넣어주면 구수하니 넘 좋죠.
못 구해서 못 먹는 한국식재료가 참 많은데, 그나마 들깨를 두고 조금씩 갈아먹으니 재미가 쏠쏠^^

보통은 된장국이나 사골우거지국 등에 포인트로 넣지만,
맑은 육수에 넉넉히 넣고 끓여도 맛난 국물베이스가 되서 좋답니다.

J님은 들깨에 그닥 매력을 못 느끼시는 듯 해서 저 혼자 만들어서 냠냠쩝쩝.
꿀맛이닷!!!^____^


전 이렇게 한그릇 먹으면 속이 너무 편하더라구요.
물론 한그릇만 먹은적은 절대!!!..없쥐만..--;;;


먼저 멸치, 다시마, 짜투리 야채 등을 넣고 진하게 육수를 냅니다.
전 표고버섯도 둬개 넣어줬어요.


충분히 우러난 육수에 감자, (호박), 양파 등 좋아하는 야채를 썰어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전 집에 딱히 다른 야채가 없어서 감자랑 양파만--;;;


야채가 어느정도 익으면 미리 해놓은 수제비 반죽을 떼어서 넣습니다.
전 통밀 + 메밀가루 + 전분을 섞어서 만들었어요.

역시 메밀은 뚝뚝 끊어지는 식감 짱!!..그나마 전분을 넣어서 괜찮았지만...
쫠깃한 면을 원하시는 분들은 삼가하셔요ㅎㅎㅎ


국간장이나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추구요..수제비가 익을 때까지 팔팔 끓입니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들깨(약 서너스픈)를 갈아서 준비합니다요...
들깨가루 양도 기호에따라서 충분히 늘려주셔도 되요.
더욱 걸죽하고 진하고 고소하게 말이죠~

저는 저희 엄니가 하시던대로 늘 들깨를 늘 즉석에서 갈아서 쓰고 있어요..
껍질의 껄끄러운 느낌이 없는 걸 좋아하신다면, 거피 한 가루를 쓰셔야 할 듯.
이렇게 즉석에서 간 건 (제 느낌엔) 향이 더 좋고 맛난데...투박한 느낌이 많이 남아요.


간 들깨를 물이나 육수, 혹은 수제비 국물을 좀 떠서 게어 놓아요..


체에 걸러가며 넣어주면..왠만큼 굵은 껍질은 걸러지지요.


파, 고추 등을 넣고 마무리 하면 됩니다.


레시피를 언급하기 민망할만큼 쉬운 요리 되시겄습니다ㅎㅎㅎ
그냥 국물만 잘 만들고 들깨만 있으면 다 된거라고 봐야죠..히힛~

그치만 역시 들어가는 야채에 따라서 국물맛도 좀 달라지구요.
특히 마지막에 넣어주는 파는 포인트를 확실히 주기 때문에 꼭 넣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그래요^^


담백한 들깨수제비 한 그릇 하실라우?
칼국수 넣어서 긇여도 맛있겠지요? 저는 둘 중에 고민하다가 수제비로 끓였어요~ 굿 초이쓰!!!

Bon apetit! (본 아페티: 맛있게 드세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