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도, 새해다짐을 특별히 하지도 않는 저이지만...
올해는 일년의 마지막밤을 어디서 누구와 보낼지는 고민이 참 많았었지요.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는는 가족과 보내고 새해에는 대게 친구들과 파티를 한답니다.
리옹의 친구와 파리의 여친들에게서 러브콜(?)을 받았지만...ㅋㅋㅋ
올해는 J님과 떨어져서 보내는 게 싫어서 J님을 촐랑촐랑 따라 나섰어요.
J님은 10년넘게 죽마고우들과 스키장에서 보내는지라.....
전 일이있어 금방 돌아와야함에도 불구하고 먼길을 나섰답니다. (자동차로 약 8시간 걸림--;;)
아픈후라 피곤하기도 하고 멀어서 망설였던 여정이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
눈앞에 눈세상이 펼쳐지는 순간-!!
급설레이기 시작하면서...오길 잘했군화~~~ㅎㅎㅎㅎ
[산길을 오르는 중]
사실 그보담도......거의 다 도착해서 (약 30분 거리를 남겨두고)...
눈이 많이와서 자동차 바퀴에 체인을 달아야했는데...
남들은 금방 잘들 달고 가더만..첨 달아보는 J님과 전 완전 우왕좌왕...
한쪽은 금방 달았는데 다른쪽은 잘 안 되서 눈맞으며 약 1시간을 고생했어요..ㅠㅠ
발은 축축 + 꽁꽁 얼어붙고 손은 추위에 깨져버릴 듯 하고..콧물찍찍 나고ㅋㅋㅋ
하지만 J님을 도와서 결국 체인을 다는데 성공!
헉....이럴때 혼자였으면 어쩔뻔.....이래서 둘이 좋다며....--;;;ㅎㅎㅎㅎ
어이없던 상황에 둘다 입으론 짜증을 내면서도 깔깔대며 웃었다죠ㅋㅋㅋ
옴 몸이 얼어붙었는데 마음만은 정말 따듯했던 것 같아요.
늘 그렇지만 다시한번 J님이 곁에 있음을 함께임을 감사하며 맞이한 새해가 됐어요.
[새해아침]
[새해 아침]
돌아보면 해마다 의미있는 한해였고...
기쁜일도 슬픈일도, 어려움도 행운도 늘 공존하지요.
그래서 매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새해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긴하지만...
그럼에도 올해는 왠지 더 많이 설레고..더 많이 감사하며 2012년을 향해 출발합니다^^
모두에게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고...
어려움이 있더라도...잘 헤쳐나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모두 좀더 좋은세상,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위해 노력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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