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을 든든히 먹어요. 학교 다닐 땐 주로 빵에 잼 발라서 먹거나, 학교가는 길에 아예 크로와상을 사 가기도 했는데.. 집에 있으니 이렇게 챙겨먹을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시금치 계란 피자 라는 건 제가 마땅한 이름이 없어서 붙인 거구요. 원래 이름은 '크라벳 에 에피나드 오 조 프릿 (Cravette et Epinard Aux Oeufs Frits)' 예요. 해석하면 '시금치와 새우를 얹은 계란 튀김'...쯤....?..쫌 길죠..? 헤헤^^ ㅋㅋㅋ
트리쉬 드젠(Trish Deseine)의 요리책 ' 마 페팃 쥡 누아 (Ma Petit Jupe Noire)'를 참고 했어요. 책 제목을 번역하면 '나의 작은 검정 치마' 정도...요리책 제목 치곤 좀 특이하죠..? ㅋㅋ 레시피들도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됐어요.
트리쉬 드젠에 관하여..
트리쉬 드젠은 아이리쉬 출신의 쉐프로 프랑스에서 20년 넘게 살았답니다. 2001년에 출간한 '페팃 플라 앙트레 아미 (Petits Plats Entre Amis)'라는 책으로 굉장히 프랑스에서 굉장히 유명해졌고, 이것을 계기로 그녀의 책이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됐다고 합니다.
제가 요리책은 좀 많은데.. 보는 것만 좋아라 하지 별로 실습은 안 거든요--;; 생각나는 거 없으면 한국음식 해 먹고, 냉장고 열어봐서 있는 재료를 위주로 음식을 하다보니.. 그래도 요리책 보는 건 왜케 잼나는지^^
암튼 암튼..
맛 좋고 만들기 쉬운 계란피자 만들어 볼께요! 간단히 아침식사, 간식..술 안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애요~
재료: 계란 2개, 시금치 2줌, 새우 중간 크기 (5~6 마리), 다진 마늘 1 티스픈,
올리브유, 소금, 고춧가루 (선택)
1. 냄비에 물을 1-2스픈 넣고 시금치를 데친다. -> 물에 삶는 것 보다 영양 손실이 적은 것 같아요
2. 잘 붙지 않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머리와 껍질을 다듬은 새우를 굽는다.
-> 지름 20cm 짜리, 24cm 짜리 다 써 봤는데 둘 다 괜찮더라구요. 좀 더 촉촉한 쪽을 원하시면 작은 팬을..좀 더 바싹한 스타일을 원하시면 넓은 팬으로 해 주시면 될 듯 해요.
3. 새우를 구운 팬에 살짝 풀은 계란을 고르게 붓는다.
4. 계란 위에 시금치를 골고루 올린다.
5. 소금으로 간하고 고춧가루나 파프리카 가루를 살짝 뿌린다. -> 계란 밑은 바싹하게 윗 쪽은 익도록 익혀주는 것이 포인트!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화..계란과 시금치...새우까지 들어가니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구요.
제 입 맛엔 딱이라 요즘 아침을 거의 이걸로 먹고 있어요.
아침 포스팅 하다보니 또 먹고 싶어서 오늘 아침도 요걸로...^^
통째로 접시에 담아서 드셔도 되고..
이렇게 피자처럼 한 조각씩 잘라서 옆사람이랑 나눠먹어도 좋겠지요~
아침부터 몸에 좋은 시금치 많이 먹었더니 힘이 솟는 듯.
에너지 충전했으니 대청소나 할까봐요 히힛^^
몸에 좋은 시금치 맨날 무쳐서만 드시지 마시고 이렇게 색다르게 드셔 보세요~!
오늘 하루도 즐^_^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