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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첨 담아보는 김치, 맛을 보니...

나의 식탁/한식

by meru 2009. 9.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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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안 먹고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까?
프랑스 온 지 한달이 다 되어가니 다른 건 몰라도 김치 생각이 간절하다.

먹을 줄만 알았지 담글줄은 몰랐던 김치. 사먹기라도 할 수 있을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막상 사 먹을 데도 없고 어떻게 만드는 줄도 모르는 상황이 닥치니 그 소중함을 알것같다. 해외에 4-5년 살다보니 한국음식 몇 달 안 먹어도 끄떡없긴 해도, 그리울 때가 한 두번은 아니다.

얼마 전 어렵게 찾은 중국 마켓에서 김치를 사 먹어 봤는데, 작은 병에 담긴 김치가 4-5 유로(만원 가까이). 가격은 그렇다고 치자. 한국에 살아도 외국음식이랑 식품은 다 비싸니까. 근데 퀄리티가 떨어져도 너무 떠어져서, (역겨워서) 사람이 먹을만한 김치가 못 되는구나 싶은게...ㅠㅠ

그래서 큰 맘 먹고 직접 김치를 담아 봤다. 유럽이라고는 해도 배추를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렵지는 않다. 가끔 큰 야외시장이나, 정 없으면 중국 수퍼 가면 배추랑 무는 (다행이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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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편하게 배추를 작은 크기로 찢어서 담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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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보니...헉..흡...아뿔사....!...
맛있다^^

담그고 나서 쪼끔 힘들었는데, 너무 뿌듯하다. 생각했던 것만큼 어렵지도 않고, 직접 담으니 이렇게 안심하고 맛나게 먹을 수 있다니...이젠 김치 직접 담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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