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녹두를 좋아하지만..여름엔 또 더 생각이 나기도.
아마도 몸을 차게 해주는 녹두의 효능때문이 아닐런쥐.....
전 인삼먹으면 몸에 열이 좀 나서..삼계탕도 여름에는 좀 겁이나고 (좋아는 하지만)...
차라리 요 녹두를 넣어 끓이는 녹두백숙이 더 나은 것 같더라구요.
암튼 내 사랑 녹두로 칼국수를 끓여봤답니다.
팥칼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요 녹두칼국수도 좋아하실 듯.
팥칼국수보다도 좀 더 담백한 것 같고요~
일단 면을 밀고...
밀가루 1컵 정도(약 150g) 밀면 2인분 정도 나오드라구요.
소금 조금, 식용류 조금 넣고..물 부어가며 원하는 텍스쳐가 나올때까지 밀어주기.
자주 미는 편이라 손에 익다보니 물 양은 제대로 계량 해 본 적이 없는 듯--;;;
썰어주고....
녹두를 삶아줍니다.
혼자먹을거라 조금만했어요..계량 안했음돠ㅋㅋㅋㅋ
한복려 '엄마가 딸에게 주는 요리책' 레시피 참고 했는데요....
녹두의 열배 정도 물을 붓고 삶으라는데..전 그냥 더 적게 넣었어요.
팔팔 1시간 정도 끓여주구요...
그냥 걸러도 되지만..핸드믹서로 일단 한 번 갈아준 다음...
체에 걸렀어요.
한복려선생님(?) 레시피에는 물을 부으면서 체에 거른다음...
앙금이 가라앉으면 그 앙금에 물을 붓고 끓이라고 나와있는데..전 그냥 제 맘대로ㅋㅋㅋ
걸러진 녹두물을 살짝 놔두면 밑에 앙금이 가라 앉지요.
전 윗물만 조금 따라내고 국수 삶기 적당하겠다 싶은양을 남겨서...
냅비에 끓이다가...
칼국수 투하!
간은 소금간 하나면 끝~!!
파 안 넣어도 되는데..좀 넣어줬구요..
너무나 간단한 별미국수^^
닭과 녹두를 함께 삶아 칼국수 끓여도 맛있긴 하지만...
이렇게 녹두만 넣으면 정말 담백 그 자체!!!
좀 심하게 담백하다..느끼실 분들도 있을 듯ㅋㅋㅋㅋ
면도 유난히 얇게 잘 밀어졌네요...오늘~
개인적으로 너무 뜨거울 때 먹는 것보다 약간 식었을 때 먹으면 더 맛있더라구요.
넘 뜨겁게 먹으면 진한 녹두국물 맛을 제대로 느끼기가 어려운 듯.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만드는 방법, 재료는 넘 단순해요~
그러고 보니 녹두빈대떡 먹은지 오래되었네요.
불리고 껍질 분리하고 갈고..과정이 복잡해서 요즘엔 잘 안 하게 되네요.
좀 더 선선해지고..비가 많이 오는 가을이 오면 만들어 보아야 겠네요.
Bon a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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