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내내 불타는 쇼핑..아니 아이쇼핑을 실컷 하고--;;;
정신없이 저녁을 차립니다.
J님이 친구와 스쿼시하고 집에와서 대통령 후보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한다고 하더라구요.
시간을 보니 와서 옷 갈아입고 나면 프로그램 시작할 시간...
당근 친구도 같이 올 것이라고 믿고...
티비시청 하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준비해 봤어요.
(결국 친구는 안 왔지만)
저희집에서 식사 중 TV시청은 금지되어 있으나, 이런 경우는 예외로 허락됩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첨엔 그냥 또르띠아만 하려고 했는뒈...
집에 있는 재료들을 하나씩 끄집어 내다보뉘 이것저것 만들게 됐네요ㅋㅋ
그러다보니 어느새 약간 고칼로리의 식사가 된 듯..쩝...
# Totilla
한국엔 달걀말이와 달걀찜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오블렛(Omelette), 이탈리아엔 프리타타(Frittata)가 있으며...
스페인에는 토르티아가 있으니...
다들 비슷비슷한 달걀요리...
달걀 요리는 어딜가나 사랑받는 것 같아요^^
첫 해외생활 시작했을때 스페인 친구에게 배운 익힌 감자를 계란반죽에 섞어 만든 토르띠아..
만만하고 든든하고 맛있어서 그나마 자주 해먹던 음식인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서는 한 두 번 해 먹었나?ㅋㅋㅋ
감자로 만든 게 여전히 저의 훼이보릿이지만 오늘은 좀 다르게 만들어 봤어요.
집에 근대가 많아숴^^
바질과 근대를 준비합니다.
음...양은 글쎄요--;;; 대충 눈짐작으로다가^^;;;
근대는 한단...바질은 반단을 사용했는데..이런 묶음 단위는 어디나 다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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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는 칼로 하얀줄기를 도려내서 다듬어 주구요..
녹색잎 부분만 채썰든 잘게 썰어 줍니다.
흰 부분은 버리지 말고 된장찌개에 넣어 드시거나 볶아 드시면 좋아요~
바질은 잎만 떼서 잘게 다지구요..
달걀을 넣고 소금 & 후추로 간을 해서 잘 섞어서 후라이팬에 넣고 두텁게 부쳐 줍니다.
달걀은 6개 정도 넣었는데, 야채 양에 따라서 가감하시면 될 거예요.
레시피가 딱 떨어지는 요리는 아니니까요.
야채가 달걀에 비해 정말 많다 싶어도 익으면 팍- 줄어드니 괜찮아요^^
전 간 에멘털 치즈가 조금 있어서 좀 넣었구요...
살짝 두껍게 부치는 스타일이니 불을 좀 약하게 놓고 오래 익혀주시는 게 좋구요.
뒤집어서 다시 천천히 익혀주시면 됩니다.
좀 둬껍고 찢어지기 쉬워서 뒤집기 까다로울때는....
오른쪽 그림에서처럼 후라이팬을 뒤집어서 오믈렛을 도마위에 놓은뒤,
다시 윗쪽이 바닥으로 가게 넣어주시면 뒤집기 쉬워요^^
완성!...아주 쉽지요?
그냥 야채 많이 넣은 계란찜..계란말이라고 봐도 무방하지요~ㅎㅎㅎ
그치만 바질이 들어가서 향이 정말 좋아요~!
# Kolokytho Kefteds (Kofta, Kafta)
오믈렛 만들면서 옆에서 같이 만든 요리는 그리스식 호박무침요리...kolokytho kefteds!!
콜로키토 케프테??? 아...그리스어 아시는분덜...전 이거 못 읽겠어효--;;;
Kefted는 번역하면 일종의 중동, 지중해 국가, 남아시아 등 국가에서 먹는 미트볼 같은 요리인데요..
요건 고기가 안 들어가고 쥬키니 호박을 넣은 버젼.
암튼 이것도 집에 페타치즈랑 호박이 마침 있길래ㅎㅎㅎ
일단 호박 2개 준비! 약 400g....
호박을 칼로 잘게 채썰거나....강판으로 채쳐서 조금 놔둔 후 물기를 꽉- 짜 줍니다.
민트는 잎을떼서 잘게 다져서 준비하구요.
한-두 주먹 분량...넉넉히 준비했어요~!
페타치즈(약 >150g) 는 잘게 부수구요...
달걀 1개 정도 넣고 밀가루 좀 넣어주고..소금 & 후추로 간해서 잘 섞어 줍니다.
하드 치즈류 간 거 섞어주셔도 좋은데 안 넣어도 무방.
저는 에멘털 치즈 간 거 조금 섞었어요.
너무 질다 싶으면 밀가루 조금 추가해주면 되지요~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아주 아주 노릇노릇 부쳐줍니다.
거의 튀기는 수준으로다가...
지글지글......
조금 두텁게 부치는대신 앞뒤가 갈색빛이 날 정도로 잘 부쳐 주면 되구요.
반죽을 일부러 전 부치듯이 납작하게 눌러줄 필요 절대 없답니다...
다 익으면 맛있게 냠냠- 먹으면 되지유~ㅎㅎㅎ
고소~~~하고..민트향도 향긋하면서 페타치즈 고유의 맛도 나서 맛나요.
오믈렛 담고...케프타도 쪼르르 담고...
가지 캐비어 (가지를 구워서 속만 파내고 올리브유, 레몬즙 or 식초, 마늘, 소금 & 후추 등을 넣어 섞거나 믹서기에 갈아서 만드는 음식)도 후딱 만들어서 담아내고...
오늘은 다 지중해음식^^
가지 캐비어도 그리스 및 다른 지중해를 낀 아랍국가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고...
케프타 역시 마찬가쥐~!
샐러드도 추가로 담아줬으면 좋았겠지만...
사실 집에 있는 줄 알았던 샐러드채소가 없더라능--;;
나 뭐니....집에 뭐가 없는지도 몰러ㅋㅋ
야채가 꽉꽉 찬 오믈렛도 넘 맛나요.
바질향은 또 어찌가 좋은쥐...
J님이 어찌나 잘 드시던지..Kefted는 더 먹고싶다하여 더 부쳐주공...
J님이 특별히 양해를 구했으므로...
TV의 대통령후보 토론 프로그램을 지켜보면숴...
현 대통령인 Mr Nicola Sarcozy(니콜라 사르코지) 와 Mr Francois holland (프랑스와 홀란드).....
지지율이 만만치 않은 두 후보.
오늘이 바로 그 선거날!
프랑스에 살고...남편이 프랑스인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도 내년으로 다가오니...더욱 남의 나라 일처럼만 바라볼 수도 없네요.
오늘 저녁 결과를 알게 되겠죠...무척이나 궁금하네요.
누가 대통령이 될지도..앞으로의 5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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