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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남긴 레시피 [닭가슴살 카레 볶음밥]

나의 식탁/기타 요리

by meru 2010. 12. 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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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맛있는 볶음밥 소개할께요.
저에게는 나름 추억이 담긴 요리인데요, 8~9년 전 첫사랑에게 배운 요리거든요 ㅋㅋㅋ

당시 저를 쫓아다니던 첫 사랑이 저를 꼬실라고 이렇게 손수 음식까지 해주고 다방면으로 노력했는데...
막상 사귀고 나니 요리를 한 번도 안 해주더라능--;;;
그는 한 마디로 (모든 방면에서) 나쁜 남자의 전형이었지요!!!

제가 이런 나쁜 남자랑 길게 연애를 한 덕분에, 남푠님인 착한남자 J님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로 주고 받은 상처는 다 잊어버리고 지금은 그 첫사랑에게 감사하고 있답니다.
"내가 행복한 건 다 니덕이야~!!!" 이러면서요...ㅎㅎㅎ


그 첫사랑이 처음으로 해 준 요리가 바로 이 것.
쉽고 맛있어서 잊어버릴만~~~하면 한 번씩 해 먹는 이 것!
첫사랑에게 배운 요리라고 말 하지 않았으므로 울 J님도 아주 맛나게 잘 먹는답니다^^

재료(2인분): 닭가슴살 큰 것 1조각 (or 작은 것 2조각), 당근 1개~2개, 쌀 2인분, 카레가루, 물 or 육수,
                     올리브유, 소금 & 후추


-> 당근만 넣어도 되는데 쥬키니 호박이 집에 남아 돌기에 함께 넣어 봤어요.



1. 닭가슴살과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쌀은 미리 살짝 불린다.

2. 잘 붙지 않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후추와 소금으로 간 한 닭가슴살을 노릇하게 구워서 꺼내 놓는다.

3. 똑같은 팬에 올리브유를 좀 더 두르고 당근을 익힌다음 꺼내 놓는다.
-> 소금 간 해 주시면 더 좋아요.



4. 당근을 익힌 기름에 불려 물기를 뺀 쌀을 붓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다가 물을 넉넉히 붓고 센 불에서 익힌다.

-> 당근 익히고 기름이 너무 적으면 좀 더 둘러 주세요.

5. 물이 졸아 들면 2, 3을 넣고 섞는다.

6. 5에 물을 좀 더 붓고 카레가루, 소금 & 후추 (통후추 간 것)로 간하고 살살 저어가며 익힌다.


쫀득한 쌀과 담백한 닭가슴살, 올르브유에 익혀 달달해진 당근...모두 다 너무 잘 어울려요.
카레가루가 들어가서 향도 너무 좋구요.


모든 재료가 다 그렇겠지만 당근은 특히나 신선한 걸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올리브유에 익힌 당근이 정말 맛있는데...신선하지 않으면 맛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오늘은 남는 쥬키니가 있어서 넣어줬지만 당근하고 닭가슴살만 넣어도 맛있구요..양송이 버섯도 좋아요~

재료가 이렇게 간단한 요리...너무 좋지 않나요?^^


양도 2인분 딱 떨어지게 만들어서 아무것도 없이..국물도 없이 달랑 볶음밥만 먹었어요.

겨울이지...연말이지..'간단하게 먹기' 캠페인해야해요.


옆구리..다리부터 살이 막 올라오는 느낌..아시려는지...?^^

다이어트 같은 거 안하지만.. 청바지가 점점 작아지는 느낌...으흐...썩 좋진 않아요 ㅋㅋㅋ

우리모두 간단히 먹기 캠페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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