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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타워를 보며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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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왠일인지 하도 성화를 하여 지난 토요일날 파리에 갔어요.
알고 보니 신랑이 친구들한테 납치를 당한 동안 저에게도 조그만 깜짝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지 뭐예요^^

저야 친구들이 마음이 좀 여린덕에 함께 모로코식 사우나에 갔다가 바(Bar)에서 사탕을 팔고,
80개가 넘는 Q & A를 하고, 열심히 수다를 떠는 것으로 약하게 넘어 갔지만...
여자친구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토요일은 살짝 짓꿎은 게임도 하고 술도 마셨으니 해서 일요일은 느긋하게 보내기로~

점심에 먹을 몇 가지 것들을 사가지고 에펠타워 앞 잔디밭인 상 막스 (Chams de Mars) 로 고고! 
해가 왔다리 갔다리, 그닥 시퍼런 하늘은 아니었지만 비가 오는 것 보다는 괜찮아요.

첨에 찍은 사진이라 좀 초라한 듯 보이지만 포장해 온 음식도 더 있었고,
친구가 만들어 온 파스타 샐러드와 과일 샐러드 등이 있어서 나름 푸짐했어요.


2주 전만 해도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 났는데,
이날은 전날 비가 와서 그른지 어째 좀 한가하네요.


얼굴을 살짝 똥그라미로 가려줬더니..뭔가 인위적이고 어색시런 분위기...--;;;;
(사진에 아쉽게도 저는 없어요 ㅋㅋㅋㅋ)

다 먹고 퍼질러 누워있는 녀성들 ㅋㅋㅋ
저의 친구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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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개인적으로 결혼식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 식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결혼식은 우리 둘을 위한 날인 동시에,
우리의 인연을 지켜보고 축복해 준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한 날이기도 하다는 걸 깊이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저만 빼고 모두가 이미 깨닳은 사실이었겠지요?^^)

처음에는 드레스, 장소, 접대 등...물질적인 것들에 많이 촛점을 맞췄지만,
그런 것들은 사실은 부수적인 준비에 불과하는 사실을...

조금 덜 완벽하더라도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두들이 함께 이날을 기다리며 준비를 하고, 
저희둘을 축복해 주기 위해 한 날, 한 시에 한 곳에 모여 저희와 함께한다는 사실이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것을,
J와 머리를 맞대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피부로 느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요즘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철이 늦게 드는 모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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