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옆집 친구들이 오션스(Oceans)를 보러 가자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갔더랬다. 영화를 진득하니 앉아서 보는 차분한 성격이 아니라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그나마 다큐영화는 즐기는 영화 장르 중 하나.(이 역시도 볼 기회가 자주 있는 건 아니지만...)
오션스는 바다와 바다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프랑스의 잭 페린 (Jacques Perrin)과 잭 클루자드 (Jacques Cluzaud) 감독이 제작했다.
처음 부분은 바다의 생명체들을 역동적이고 화려한 영상을 통해서 보여주고, 후반부로 갈수록 바다의 오염과 다바 생물의 멸종위기 등에 관한 메세지도 함께 전해준다.
홈 (Home)에 이어서 또 한번 지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대해 반성을 기회가 관객들에게 생겼다.
홈에 비해서 오션스는 (굳이 이 두 영화를 비교할 필요는 없겠지만) 생태계 보호에 관한 메세지를 많이 전달하지는 않아서 갠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어쩌면 아름다운 자연의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후반부의 생태계 보호에 관한 짧은 메세지를 더욱 강조하려고 한 의도였는지도.... (->순전 내 생각이지만--;;).
후반부에 중국 어선으로 보이는 한 어선이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동강동강 잘라내고, 그 상어를 바다에 다시 던져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안타까운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는다ㅠㅠ..
이게 어디 상어만의, 그리고 중국만의 일이겠나. 요즘은 스시의 소비 증가로 푸른 지느러미 참치가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언론이 떠들석하다.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이런 바다생물들을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되기 전에,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나마 생활에서 실천할 때 인 것 같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