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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프로방스요리 "라따뚜이 (Ratatouille)"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0. 2. 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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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때문에 굉장히 유명해진 라따뚜이(Ratatouille).

프로방스에서 유명한 요리로 만들기도 쉽고 아주 소박한 요리다.
그도 그럴것이 재료가 모두 프로방스에서 유명한 것들이기도 하다.
이곳의 가지, 피망, 마늘, 허브, 올리브 (오일) 등은 햇빛을 잘 받고 자라 맛있기로 유명하다.

프랑스 첨 왔을 때 레스토랑에서 사이드디쉬로 라따뚜이가 나왔는데,영화에서 나오는 우아한 모양새랑은 넘 달라서 당황--;;; ...알고보니 라따뚜이는 원래 이렇게 시골스러운 집밥같은 느낌의 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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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사이드디쉬로 많이 먹는데, 워낙 괜찮고 간단하다보니 파스타나 쿠스쿠스에 곁들여서 한끼식사로도 많이 먹고 피자나 오믈렛, 크레프 등 속재료로도 넣기도 한다.

재료도 간단하고 특별할 것이 없는데도 누구나 좋아할 수 요리가 바로 라따뚜이가 아닌가 싶다.
야채만 들어가기 때문에 소화도 잘되고 저녁식사로 먹어도 칼로리 걱정이 없어서 좋다.
게다가, 허브를 빼고는 한국에서도 재료 구하기가 식은 죽 먹기~!

재료준비

재료 (2~3인분): 양파 1개, 가지 2개, 주키니 (호박) 2개, 빨간 피망 1 개, 토마토 2-3개, 토마토캔 약 200g, 마늘 2쪽, 올리브오일, 소금과 후추, 타임/로즈마리/월계수 잎 등 구할 수 있는 허브 2-3 티스픈
-> 야채는 기호에 따라서 좋아하는 야채를 더 많이 넣어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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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가지, 주키니, 피망은 큼지막하게깍뚝설기하고 마늘은 다져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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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윗부분을 십자로 칼집을 내어 끓는물에 살짞 대친다음 껍질을 잘 벗기고 깍뚝설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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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신선한 허브가 있다면 조금 잘라다가 다져서 사용하면 좋지만, 없으면 말린 허브를 사용한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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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냄비나 깊은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볶는다.
2. 가지를 넣어서 더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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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박과 피망, 다진마늘을 넣고 볶다가 토마토와 토마토캔을 넣는다.
-> 토마토캔을 넣이 않을 경우 토마토양을 4-5개정도로 늘려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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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잘게 다진 허브 (혹은 마른 허브)를 넉넉히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 후추는 검은 후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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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고 은근히 졸인다.
5. 쿠스쿠스나 파스타와 곁들여서 내고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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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쿠스쿠스와 먹어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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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랑 먹어도 되고...
가벼운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참으로 적절한 선택!!

+ 덤) 그랜마 스타일

누구나 엄마나 할머니가 어렸을 때 만들어 주던 맛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레스토랑에서 몇 번 먹어본 기억을 살려 야채의 씹히는 맛을 살짝 살려줬지만...
J는 그랜마(Granma) 스타일이 아니라며, 자기는 레스토랑 스탈보다는 그랜마 스탈이 더 좋단다^^;;;

내가 어렸을 때 엄마가 해 준 촉촉한 (빵이라기 보단 촉촉한 떡에 가까웠던--;;;) 카스테라의 달콤함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J도 할머니의 라따뚜이를 추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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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요즘은 그랜마 스탈로 약한 불에서 야채가 흐믈흐믈해질때까지 뭉근히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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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렇게 형태를 알아볼 수도 없이 촌스러운 라따뚜이가 탄생하는데,
J는 "바로 이 맛"이라며 감탄하며 먹는다.

나도 어느새 이 맛에 반해버렸는지 라따뚜이는 꼭 이런 맛이어야 한다며 그랜마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
김치와 된장을 먹고 자란 내가 라따뚜이를 먹으며 고향의 맛을 느끼는 건, 뭔 기이한 현상인지....^^;;ㅋㅋㅋ

우리에겐 맛있는 추억이 있고, 추억은 참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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