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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집밥_12월 밥상
밀린 12월 밥상. 정신이 없는 달이었는데 특별할 건 없지만 몇 가지 요리들이 사진으로 남았다. 왼쪽은 라자냐(Lasagne) 오른쪽은 카넬로니(Cannelloni) 라자냐가 좀 모자라서 나머지는 카넬로니로 만들었다.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만들어도 아이들은 카넬로니보다는 라자냐가 더 좋다고 한다. 재료가 똑같아도 형태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 같다. 어묵탕 먹고 남은 재료에 어묵국수 말았다. 브로콜리 넣었더니 애들이 질색팔색... 미안해라 ㅋㅋㅋ 둘째 공주마마께서 초밥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연어초밥 만들어 드림. 초밥 같은 건 사 먹으면 좋잖아요...? 사실 비싸기도 하고 생선 크기에 비해 밥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맛없어서 잘 안 사 먹는다. 집에서 만들면 내가 만드니깐 밥을 조금만 ㅋㅋ 연어 시..
2024.03.01 03:24 -
프랑스 집밥_ 11월 밥상
벌써 또 새로운 한 해라니.. 그런데 작년 11월 밥상을 올리고 있는 나는 아마도 지난 2023년을 제대로 정산하지 못한 것 같다. 포스팅 시작하기 전에... 아무쪼록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2024년에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홈메이드 닭육수가 있을 때 자주 만드는 미네스트로네 수프. 작은 파스타 넣어서 파르마지아노(Parmagiano) 치즈 듬뿍... 맛있고 따뜻해서 언제나 우리 네식구 모두 대만족! 작은 딸이 주먹밥 요청해서 만들고 날이 추워서 물만 부으면 되는 인스턴트 미소된장국도 급히 대령ㅋㅋ 옆에 브롵콜리도 곁들이고 매운 거 잘 먹는 큰 아이는 김치전도 곁들여줬다. 김밥 말기 싫을 때는 역시 주먹밥! 큰아이의 주문으로 만든 그라탕 드 슈플러(Grat..
2024.01.13 17:07 -
프랑스 집밥_10월의 밥상
프랑스는 일교차가 크긴 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후반까지 날씨가 참 좋았다. 그래서인지 10월까지도 여름채소들이 계속 나오긴 하는데 그와 동시에 시장에는 이미 여러 종류의 호박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 겨울 내내 먹으면 질릴 테지만 새로운 계절 채소들이 나오면 참 기분이 좋다. 올해 첫 단호박 수프. 수프만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 허전할까 봐 구운 닭날개 곁들여서 냈다. 단백질 보충도 되고 이 조합도 나쁘지 않다. 닭날개 뜯고 수프 먹고 모자람이 없네. 내가 사랑하는 요 우포미옌(Youpomian)을 아시아 슈퍼에서 새로 사 본 면으로 만들어 봤다. 이제까지는 주로 면을 집접 만들어 먹었었는데 편리함과 신속함이 때론 너무 중요하다. 정말 좋아하는 방식의 면요리인데 단점은 먹고 나면 입안에 마늘과 파냄새 가..
2023.11.06 19:50 -
프랑스 집밥_8월의 밥상
방학 2부 8월... 올해는 8월 초까지 많이 덥지 않아 밥 해 먹기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물론 우린 8월에 항상 2-3주는 시댁식구들과 브르타뉴(Bretagne)에서 휴가를 보내는데 브르타뉴는 날씨가 워낙 춥기로(시원하기로?) 유명한 곳이라 대부부 찜통더위를 피할 수가 있다. 더위나 모기 걱정은 안 하는데 제발 비가 안 오기만을 모두가 소원하는 여름 바캉스. 시댁식구들과의 바캉스 동안에는 음식 사진을 거의 찍지 않기 때문에 8월의 음식 사진은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올려본다. 어향가지와 삼겹살 숙주 부추찜. 튀기는 거 무척 싫어하지만 튀겨서 만드는 걸 좋아하는 가족들 때문에 어향가지는 튀겨서 만들었다. 야채찜은 소금간만 살짝 해서 찜통에 쪄서 샤부샤부처럼 간장에 찍어 먹는다. 담백하고 가벼워 소호..
2023.09.26 05:15 -
프랑스 집밥_7월의 밥상
계속 밀리는 집밥 이야기... 7월의 집밥을 올려본다. 아이들 새 학기 시작했는데 집에 일이 있어 한국에 나와있는 상황.. 시차 적응 잘 하는가 싶더니 완전 실패해서 두 시간 한밤중에 일어나버렸다...어쩌지... 김치볶음밥과 시판 미소된장국. 미소 된장국은 내가 아팠을 때 남편이 사다 놓았던 건데 그냥 처박아 두다가 아까워서 ㅋㅋ 김치볶음밥 먹을 때 국물이 있으면 더 좋기도 하고! 에스파동(Espadon)을 철판에 굽고 감자는 살짝 익혀 프라이팬에 살짝 굽고 라타뚜이(Ratatouille)를 곁들였다. 아이들이 가지, 호박, 피망, 양파를 다 싫어하는데도 라타뚜이는 그나마 잘 먹는 게 신기하다. 동네 할아버지 만나 수다 떨다가 집에 텃밭구경까지 가서 텃밭 구경에 집구경까지 갔던 날.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2023.09.10 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