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를 넣어 더 칼칼한 닭볶음탕
아마도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닭볶음탕 만들었어요. 쉽고 흔하지만 저한테는 추억도 많은 음식이예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중간/기말고사가 끝나면 꼭 친구들을 불러다가 닭볶음탕을 해줬는데, 당시엔 음식을 할 줄 아는 친구들이 거의 없어서 항상 인기짱이었답니다. 둘러앉아 배터지게 닭볶음탕 먹고, 셤 끝난 기념으로 방바닥에 엎어져 만화책을 탐독해주었던 기억ㅎㅎㅎ 15년이 넘게 거의 똑같이 만들어 오던 닭볶음탕인데, 감자대신 무를 넣고 만들어 봤어요. 밥이랑 같이 먹을 거니까 탄수화물 섭취를 살짝 줄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닭볶음탕이야 사실 뭐 항상 맛있지만, 무를 넣으니 더 개운하고 깔끔해서 좋네요. 주재료: 닭 작은 것 1마리, 양파 1개, 무 큰 것 1/2개, 당근 2개, 파 -> 형식상 갯..
나의 식탁/한식
2010. 10. 15.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