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는 몸에 넘 좋지만 전 그냥 삶아서 먹는 건 잘 먹질 못해요. 초고추장하고 먹으면 브로콜리 맛을 다 죽고..그렇다고 삶은 걸 그냥 먹으니 안 넘어가고.... 그래서 삶은 걸 조금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법을 쓴 답니다.
지난번에는 브로콜리 두부 샐러드를 소개해 드렸지요. 두부랑 부로콜리를 섞어서 살짝 무침간을 한 거예요. 지난 포스팅 ->브로콜리 두부 샐러드
이렇게 샐러드로 해 먹는 방법도 좋지만, 더 간단하고 맛도 좋은 방법은 역시 살짝 볶아 먹기! 뻔한 재료라도 요리법만 살짝 바꾸면 맛이 확~~업그레이드 된답니다.
특히 한식으로 먹을 때 밥반찬으로 좋아서 (찬이 거의 없는 --;;;) 저희집 반찬으로 자주 올라오는 요녀석! 브로콜리하고 마늘만 있으면 되니까...^^
한국 갔을 때 요걸 밥반찬으로 만들어 줬더니 가족들이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언니랑 새언니는 레시피까지 전수받아 갔어요...ㅋㅋㅋ 넘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는데 말이죵~~
재료: 브로콜리 1송이, 마늘 1쪽, 식용류 or 올리브유, 소금
1. 브로콜리를 적당한 크기로 다듬는다. -> 큰 송이는 반으로 잘라 주세요. -> 밑둥을 짧게 자르는 게 더 맛있지만 이게 다 영양 덩어리라서 밑둥까지 길게 다듬었어요.
오늘 재료는 좀 에러인 게... 브로콜리를 지난주에 사 놓고 깜박하고 있었더니 색이 약간 누렇게 떴어요 흑흑ㅠㅠ 신선할 때 만들어 먹으면 당근 더 좋지요~^^;;;
2.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대쳐서 (2분 정도) 건져 놓는다.
3.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루고 달군 다음 브로콜리 투하!
4. 조금 볶다가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 물이 약간 나와도 상관 없어요~
바로 해서 뜨거울 때 먹으면 더욱 맛있는 브로콜리 볶음. 맛을 보면 "니가 정령 브로콜리~??" 하실거예요~
다 누렇게 뜨기 전에 해치워야 했던 브로콜리...맛난 밥반찬으로 탄생했구요. 편수 만들고 남은 만두소 (호박 + 버섯 + 숙주)는 전으로 만들었는데 쫀득~하니 의외로 맛있네요. 연두부도 반이 남아 있는 걸 처리하려고 얼큰한 순두부 찌개~ 아침에 계란 2개나 먹어서 계란 넣지 않고 끓였어요.
남은 재료들 처리하려고 차린 밥상이 나름 영양을 고루 갖춘 밥상이 됐네요. 역시 김치 담으니 밥상이 화-악 살아나고~~ 잘 익으면 이것 저것 해 먹을 게 많으니 기대충만이로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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