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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러버의 든든한 식사 대용 샐러드 모음

나의 식탁/샐러드

by meru 2020. 6. 17.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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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매일밥상만 했더니 좀 질리는 듯 해서

오늘은 샐러드 이야기로 컴백!^^

 

요즘은 가끔 레시피도 좀 요약해 보긴하는데 아직은 레시피 포스팅은 용기(?)가 나질 않는다.

블로그조차 이렇게 큰 맘 먹고 해야하는건가 ㅋㅋㅋㅋㅋ

 

남편이 샐러드를 참 좋아해서 종종 식사를 샐러드로 대신했는데

더운 나라에 살기 시작하면서 부터 샐러드가 더 자주 등장하게 됐고

남편이 재택근무를 한 후로도 샐러드는 우리집 점심 단골메뉴가 되었다.

 

장점은

먹기가 간편해서 좋고

(대부분의 샐러드가) 야채 섭취를 많이 할 수 있고 

영양가를 한 그릇에 다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이다.

 

이름도 있고 역사도 있는 샐러드들도 많겠지만

있는 재료를 이것저것 활용해서 특별한 이름도 레시피 없이도 만들 수 있다.

꼭 이름이 알려진 샐러드가 아니더라도...!

 

눈으로 슥슥 보고 조금의 아이디어나마 얻어가시길...

 

시간이 좀 날 때, 주문한 야채가 너무 많을 때에도...

이렇게 야채를 두텁게 썰어서 그릴에 구워 냉장고에 보관하면 

파스타, 샐러드, 샌드위치 등 많은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우리집에서 떨어지지 않는 재료는

토마토 소스, 페스토 소스와 더불어...

요렇게 그릴한 가지와 호박, 오븐에 구워 껍질을 벗긴 피망이 아닐까 싶다.

 

토마토 소스는 아이들이 크기 시작하면서 자주 만들어 놓기 시작했고

페스토 소스는 남편이 너무 좋아하고 해먹기 간편해서 끊이지 않고 만들어 놓는다.

 

이렇게 쟁여놓은 그릴한 야채와 페스토를 활용한 우리집 단골 샐러드.

 

불어로 에포트흐(Epeutre).. 스펠트밀(Spelt)을 탱글탱글 하게 익혀 페스토 소스에 버무린다.

오븐에 익혀 껍질을 벗긴 피망과 그릴에 구운 가지, 쥬키니 (아무 호박이나ㅋㅋ)를 섞고...

모짜렐라 치즈가 있어서 좀 넣어주고 바질잎도 좀 넣어줬다.

기름에 절인 말린 토마토 를 넣어주면 좋다.

 

페타치즈도 어울리고...

그릴한 야채가 없으면 그린빈즈를 익혀서 넣기도 하고

스펠트밀 대신 파스타로 만들어도 되고 여러가지 활용 가능하다.

냉장고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

 

국적 없는 새로운 샐러드 시도.

태국식 넓적한 쌀국수와 각종 야채, 타히니(Tahini)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 타히니

타힌(tahin), 타히네(tahine),타히나(tahina) 라고도 불리는데 깨를 곱게 갈아 만든 페이스트로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 요리에 많이 쓰인다.

 

양상추, 당근, 비트, 오이, 무, 적 양배추

자투리 야채들을 모두 채썰어 얼음물에 담궜다 행궈 아삭하게 한 후 물을 빼고

태국 쌀국수를 삶아 찬 물에 행궈서 야채와 섞는다.

 

마늘, 타히니, 물, 참기름, 간장, 소금, 후추,꿀을 섞어 만든 소스에 비벼주면 끝.

 

덤으로 불려서 싹이 틀랑말랑한 녹두를 살짝 데친것과

아마씨(flex seed)도 살짝 구워서 갈아서 넣었더니 건강함까지 느껴지네.

 

하지만.. 아주 간단해요...라고 말하긴 곤란한 샐러드가 되었다 ㅎㅎㅎㅎ

맛은 만족스러웠다...--;;;;

 

정말 간단하고 맛난 샐러드라면 그릭샐러드(Greek Salade)가 최고지.

빵하고 같이 먹으면 가벼운 식사로 가능하다.

 

완성사진이 없음--;;;;

 

우리집 만만한 여름 단골메뉴인데

이집트와서 좀 덜 먹게 된 것 같긴하다.

페타치즈가 먹어 본 것 마다 다 맛이 별로...라서..??ㅠㅠㅎㅎㅎ

 

햇살을 듬뿍 먹고 자란 오이, 토마토, 피망,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그릭올리브(없으면 아무 올리브나), 페타(Feta) 치즈 잘라 넣고

소금, 후추, 올리브유로 간을 한다.

 

덤으로 말린 오레가노(Oregano) 가루가 있으면 뿌려주면 굿.

 

타(탑)불레(Tabbouleh)를 변형(?)한 샐러드.

 

본래 타불레는 불린 불구르(Boulgour)

다진 토마토파슬리민트를 엄청나게 다져넣고

레몬즙(아주 시게), 올리브유, 소금으로 간을한다.

 

불구르보다 더 입자가 작은 쿠스쿠스(Couscous)

오이토마토, 파슬리, 민트를 다져 넣고 

익혀 놓은 병아리콩렌틸콩(렌즈콩)이 있어서 좀 섞어 주었다.

 

병아리콩과 렌틸콩이 이 샐러드의 맛에는 큰 도움이 안되지만

영향의 균형에는 이게 참 괜찮아서....

 

일단 레몬즙, 올리브유, 소금 & 후추로 간을 하고...

뭔가 좀 아쉬워서 소스를 하나 만들었다.

 

플레인 요거트타히니, 마늘, 꿀, 소금 등을 넣고 갈아서 만든 소스.

요걸 뿌려주니 촉촉하면서 맛이 업그레이드 되고 

아무 감흥이 없던 콩의 맛도 좀 살려주었다.

 

많이 삶아놓은 렌틸콩은 이렇게 다른 샐러드에도 활용된다.

 

일단 스펠트밀 삶은 것에

아가들 볶아 주려고 삶아 놓았던 브로콜리 투하...

며칠 묶은 양송이 따로 볶아 넣고

페타치즈와 호두 좀 넣고

 

간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듬뿍..소금후추로 간단하게.

고소 담백한 샐러드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스펠트밀은

담백질 함량이 높고 섬유질, 비타민 B,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닭가슴살회향(Fennel:퍼넬)오렌지 사프란 소르를 곁들인다.

 

오토렝기(Ottolenghi)의 예루살렘(Jerusalem) 요리책에 나오는 레시피로 

전부터 만들어 보어 눈여겨 봤던 요리.

 

향이 강한 퍼넬 뿌리가 들아간다는 점,소스에 사프란이 들어간다는 것에 끌렸다.

사실 회향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데..그래서 더 맛이 궁금했던 것.

 

책에서는 회향 뿌리와 허브가 더 많이 들어가는데 

주문한 회향 뿌리도 너무 작고 허브도 별로 없어서 샐러드용 야채를 좀 더 추가했다.

 

소스에 오렌지즙과 꿀도 넉넉히 들어가니 사프란과 어우러져 아주 맛있네.

그 강한 회향뿌리를 이 소스가 다 커버해주는 듯 하다.

아삭하고 향긋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닭가슴살이 들어가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와 빨간고추의 매운 맛까지..신의 한 수.

 

 

프랑스에서 바베큐 파티할 때 자주 먹던 파스타 샐러드ㅋㅋㅋ

고기 곁들이지 않아도 여름에 한 끼로 손색이 없다.

 

삶아서 식힌 파스타에 생 모짜렐라(Mozzarella) 듬뿍,

잘 익은 토마토 듬뿍, 루꼴라(Rucola), 파마산(Parmesan) 치즈, 블랙 올리브 등...

바질도 넣어주면 더 좋고.

 

올리브유 듬뿍, 소금 & 후추로만 간 해도 되고..

발사믹 조린 것도 좀 뿌려 주었다.

 

퀴노아(Quinoa), 삶은 병아리콩, 삶은 비트, 구운 호박, 데친 브로콜리를 넣고 만든 샐러드.

이집트 후레쉬 치즈를 넣었는데 짜고 맛이 없어서 담부턴 패스.

 

일단 다 간이 된거라 잘 섞어주고...

비트, 요거트,레몬즙, 올리브유 마늘, 소금, 후추로 간한 소스를 뿌려줬다.

 

병아리콩 삶아 두면 허무스(Hummus) 같은 딥도 해 먹을 수 있고

샐러드에도 넣어 먹을 수 있어서 삶을 때 넉넉히 삶는 편이다.

 

비트 역시

비트만 썰어서 스타터를 만들어도 되고

허무스에 섞어 갈아도 되도

샐러드에 활용 가능하다. 

 

비트 소스가 비쥬얼을 업그레이드 시켜줬다^____^

 

큰딸램이 치킨 먹고 싶다고해서 튀겨 주고 남은 닭튀김

(아이들이 싫어해서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시판 닭안심까스 튀겨서 좀 양을 늘려주고

집에 있는 야채 몽땅 채썰어 투하... 비상용 옥수수캔 한통 털어 넣어 탄생한 샐러드.

 

드레싱은

코울슬로 느낌으로 머스터드,마요네즈, 식초, 꿀 등에

파르마산 치즈를 약간 넣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레시피는 가물가물해도...

정말 먹을 게 없어서 즉흥적으로 탄생한 치킨 샐러드가

남편에게 인기가 좋았다는 기억은 생생하다 ㅋㅋㅋ

 

보들보들하게 삶아진 문어

감자 적당히 삶아서 썰어 넣고

담백하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간해서 샐러드로 점심.

 

주말에 이탈리아 식으로 푹 삶아서 팬프라이 해서 먹고 남은 문어를 활용.

 

감자와 문어와 먹기엔 야채가 부족하네.

토마토 몇 개와 빵 한조각 슥슥 갈아 토마토 숩 만들어 부족한 야채를 보충했다.

 

보통 로메인(Romaine) 잎으로 만드는 시저 샐러드.

로메인잎에 루꼴라도 좀 섞어주고 크루통(Croûton) 얹고

그릴에 구운 닭가슴살파르마산치즈소스를 따로 내어 봤다.

 

구운 베이컨이나 삶은 계란 추가해도 굿.

 

 

각자 접시에 담고 소스도 각자 알아서 뿌리고...

언제 먹어도 든든하고 맛있어서 가끔씩 먹어줘야 하는 샐러드.

 

비빔국수 샐러드.

 

밑에는 한국식 고추장 양념 비빔국수를 깔고...

위에는 중국식 쯔마장(Zhima jian: 페이스트)으로 간해서 비빈 국수를 올렸다.

양상추, 상추, 오이, 적양배추, 양파, 당근 등 야채도 듬뿍 넣어서 샐러드 느낌으로...

 

맛있어서 또 해 먹어야겠다..했는데 아직 못 해 먹음 ㅋㅋㅋ

 

 

그릴 해 놓은 가지, 호박

토마토를 (올리브유 뿌려) 팬에 구워서 올리고

편으로 두텁게 썬 마늘도 올리브유에 구워 넣었다.

괜찮은 부라타(Buratta)와 바질잎 얹으면 저녁 준비 끝 ㅋㅋㅋ

 

야채 구울 때 각각 간을 하기 때문에 소스를 꼭 뿌려줘야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서운하면 당연히 올리브오일과 소금 & 후추로 간을 추가하거나

졸인 발사믹 (발사믹 리덕션)이 있으면 조금 뿌려줘도 좋다.

 

토스팅한 을 살짝 올려주면 더 맛있는데 잣도 없고

다른 견과류 올려줘도 되는데 패쓰.

 

물론 가지, 호박을 그릴에 굽고..토마토를 팬에 굽고..마늘까지 굽고..

사실 왠만한 요리 못지 않은 과정이지만

구워놓은 야채가 있을 경우엔 좀 간단해진다.

 

콥 샐러드(Cobb Salade) 이미테이션 ㅋㅋㅋ

 

메뉴는 고민되고 몸은 너무 귀찮고....

마침 딱 먹어치워야 하는 아보카도가 보이길래 ...

애들 주려고 삶아놓은 달걀, 조금 남은 , 두어 개 있는 토마토, 옥수수캔, 오이...

냉장고 탈탈 털어서 샐러드로 간신히 급조.

 

소스 만드는 것도 힘에 부쳐서 

비네그렛 (Vinnaigrette:프렌치 드레싱) 만들어 둔 것 조금 뿌렸다.

 

중동에서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로 팔라펠(Falafel)이 있다.

이집트에서는 따미야 (Ta‘amiyya) 라고 한다.

 

잘 불린 병아리콩이나 파바 빈즈 (Fava beans = Broad beans)와 

양파, 마늘, 고수, 파슬리를 넣고 큐민가루,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믹서기에 함께 간 다음 동글동글하게 패티를 만들어 튀겨낸다.

 

피타 빵에 넣어 샌드위치로 먹어도 맛있지만

우리집 샐러드 러버를 위해 샐러드로도 준비.

 

탄수화물 보충을 위해 불구르(Boulgour) 삶은 것을 넣고

상추, 토마토, 루꼴라, 오이 등 각종 야채 넣고...

 

샌드위치 먹을 때와 비슷한

타히니(Tahini), 레몬즙, 요거트, 마늘, 소금, 후추로 만든 소스를 뿌렸다.

 

남은 패티가 있어서 팔라펠을 튀기고

넉넉히 삶아 놓은 불구르패스토 소스를 섞어 비빈 후

촉촉함이 너무 없으니 요거트, 레몬, 민트를 넣은 소스를 얹어 또 다른 샐러드로 활용.

 

야채를 보충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야채를 채썰어 믹스한 샐러드를 곁들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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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간단히 샐러드지.....

안 그런 샐러드도 우리집에 이렇게 많다는^^;;;; ㅋㅋㅋㅋㅋ

 

생소한 요리나 식재료도 좀 있어서 설명을 하다보니...

그냥 넘어가기가 그래서 대충 레시피도 거의 다 나오고...

말도 많아지고...에효...

 

이러느니 더 공을 들여 레시피 올리는 게 낫겠다 싶은 포슷팅이었다 --;;;;

 

암튼,

남편이나 내가 솔직히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서 샐러드를 먹진 않는다.

정말 먹기 좋고 맛도 좋고..좋아해서 먹는다...

순수하게 ??ㅎㅎㅎ

 

하지만 샐러드를 자주 만들다보면 건강한 재료를 활용하는 일이 늘고...

어떻게 하면 한 그릇에 모든 영양소를 다 담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로,

샐러드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될 것 같다.

 

컴백 포스팅을 하고 몇 주만의 포스팅인지....?

애들 보면서 집안일 하면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한다는 건 나에게 넘나 어려운 일ㅠㅠ

모든 워킹맘들, 블로거님들, SNS 셀럽님들 진심 존경 ㅎㅎㅎㅎ

 

모두...

남은 한 주도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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