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도 없고 체력도 딸리던 나날들...
자주 업댓하려던 다짐은 어느새 저 멀리에.
시간은 쏜살처럼 흘러가기만을 반복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이 찜찜한 느낌적인 느낌.
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딸램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믿고 싶다ㅎㅎㅎ
열심히 기싸움을 하며..누가 이기나--;;;;...아호 기빠져.
기력이 딸릴 땐 잘 먹어주야는데
요리할 기력까지 다 빠져서 큰 일ㅋㅋㅋㅋ
부당누아(Boudin Noir), 감자 퓨레, 사과 구이..덤으로 양파구이까지.
오랜만에 스토브가 네 개 돌아가고 ㅎㅎㅎ
일요시장에 갔다가 남편이 선택한 메뉴로 점심!
첨으로 딸램에게도 먹여 본 부당누아, 프랑스식 피순대라고나 할까..
아가가 먹기에 좀 짜긴하다만.
마구 담은 나의 접시...프리스퇄 플레이팅?ㅋㅋ
안 먹을 것 처럼 하더니 조금씩..조금씩..거의 다 먹은 딸램접시.
잘 안 먹는애가 잘 먹으면 그저 싱기방기 ㅋㅋㅋ
뇨기 만들어 시금치페스토에 비볐다.
모짜렐라 있길래 좀 찢어서 던져 넣어주고...
첨엔 딸램이랑 같이 만들다가...재미 없다고 내려가버린 그녀 --;;;
애 보면서 뇨끼 만들다 후회를 했지만
역시 홈메이드 뇨끼는 넘나 보람있는 맛^^
잘아서 저렴한 생선을 사다가 만든 생선 수프.
큰 뼈 건져내고 마구 갈아서 제조.
치즈 듬뿍 넣어 먹어주면 추운 날씨에 최고!
한 번 만들어서 두 끼 정도 먹어준다.
치즈로 마무리.
이제 남편이 포장지채 치즈를 가져와도 뭐라하지 않는다.
너무나 무감각해짐..만사가 귀찮아--;;;
폼 도피누아(Pomme dauphinois),
감자 그라탕을 만들려는데 옆에 고구마가 보이길래...
감자와 고구마 같이 넣고 만들었다.
간단히 소세지 구워 곁들이고.
필리핀식 돼지고기 스튜.
아보도(Abodo).
돼지고기에 간장, 마늘, 식초, 후추, 월계수잎 등으로 마리네이드 해 두었다가
푸우욱 끓여주기만 하면 끝!
마르세이유 살 때 필리핀 친구가 종종 만들어 주던 게 생각나서 만들어 봤다.
너무나 쉽고 맛도 괜찮아서 가끔 해 먹어야지 해 놓고 또 잘 안 만들게 되는 ㅎㅎㅎ
스테이크, 푸아뤄우(Poireaux) 볶음, 감자와 고구마 구이.
넘나 귀찮아 소스는 생략한 듯.
왜 이렇게 의욕이 없을까--;;;;;
사 온 디저트로 마무리.
두 개 사왔는데 배불러서 하나만 나눠 먹었다.
어느날 만든 초콜렛 케잌.
원래도 디저트를 자주 만드는 편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정말 가뭄에 콩나 듯.
딸램도 잘 먹고 내 간식으로도 좋고...남편은 저녁 후 한 조각씩!
며칠에 걸쳐 잘 먹었다 ㅎㅎㅎ
이것저것 때려넣고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었다.
그래서 급 생각나 만들어 본 연어 데리야끼 소스 구이와 목이 버섯.
구운 마늘도 좀 얹어주고...
무청 된장국과 함께!
대충 만들었는데 넘나 맛있어서 남편도 엄지척!
원래 대충 만들면 음식이 맛이 없는법인데 왠일이지..
음하핫...
집에 있는 베이컨과 푸아뤄우, 크림을 때려넣고 대충 만든 파스타.
먹을 거 없을 때는 역시 크림파스타지 ㅋㅋㅋ
브로컬리 수프.
감자와 파를 잔뜩 넣고 브로컬리와 끓여서 박박 갈아주죠.
생크림이나 크렘후레쉬는 옵션.
마지막에만 살짝 넣었다.
간단하고 굿굿.
지난번에 만든 데리야끼 소스 연어구이가 하도 맛나다해서 다시 한 번 ㅋㅋ
이번엔 버섯대신 졸인무를 곁들였다.
비쥬얼은 지난번 보다 좋았으나...
더 대충 만들었던 지난번이 더 맛났던 이유는 뭘까 ㅎㅎㅎㅎ
스키장에서 만들어 먹은 쇠고기 스테이크 (대체 언제적임--;;;;;;;)
30일 정도 에이징한 소고기였는데 넘나 맛나...츄릅.
양이 완전 많았는데 모두 흡입..ㅠㅠ
과식했다.
스키장에서는 역시 치즈요리...타르띠플렛(Tartiflette)을 꼭 먹어줘야지.
라클렛(Raclette)도 두 번이나 먹었지만 사진엔 남기지 않았다 ㅎㅎㅎ
아훙..고칼로리의 맛난 음식들^^;;;;
어느날엔 이렇게 잡채도 대량생산하고 ㅎㅎㅎ
양 좀 봐...진짜 먹고 싶었나봐 ㅋㅋ
암튼 이렇게 먹고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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