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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커플밥상_9월의 집밥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15. 9. 2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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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서 돌아온 후 밥상.

그런데 이넘의 포슷 하나를 몇번에 끊어서 쓰는 것인쥐...--;;;;



집에 온 다음날...일욜 점심.

돼지고기 스테이크 + 쥬키니 호박 구이 + 감자 & 버섯 볶음.


밥만 먹으려고 하면 아빠 옆자리로 기어 올라오는 딸램--;;;;

헐..벤취식 의자가 이럴 때 안 좋구나ㅋㅋㅋ



고기 구운 팬에 샬롯을 다져 살짝 볶다가 

알콜을 살짝 부어 데글라세 한 다음 생크림과 머스터드 넣고 소스 완성.

딱히 만들 소스도 없거니와 남편이 좋아하는 소스라 돼지고기 요리에 자주 이용하는 소스- 



휴가가기 전에 만들어 얼려 놓았던 페스토 소스가 있어서 페스토 소스 라자냐 만들었다.

페스토만 발라 만들면 좀 허전하니까 쥬키니 호박을 구워서 사이사이에 끼워 줌.

물론 초크초크하게 굽기 위해서 베샤멜 소스도 발라 주고-



남편이 진짜 좋아하지만 

난 토마토 소스로 만든 라자냐를 더 좋아해서 잘 안하게 되는 음식ㅋㅋ

이날도 남편 너무 좋아라하며 잘 먹더라능...



오랜만에 한식인데 진짜 빈티남--;;;;

언제부턴가 울집 한식은 삼겹살 아니면 비빔밥 아니면...이런 밥상ㅠㅠ



김치 담고 몇 장 남겨놓은 배추로 전 부치고...호박 굽고...

고추장 양념한 돼지고기...매일 똑같은 한식...지겹돠...



남편이 키쉬(Quiche)를 좋아하는데 잘 안 만들어 준다.

왠지 식사라기 보다는 간식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치만 요즘은 무조건 간단한 걸 추구하기 땜에!



샐러드랑 곁들여서...


(내) 느낌이 간식같다는 것 뿐이지 

칼로리나 영양상으로 보면 식사로 전----혀 손색이 없음^^;;;



시간날 때 만들어둔 볼로네제(Bolognaise) 소스.


애가 있으니 요리는...

무조건 할 수 있을 때 뭐라도 밑작업을 해두면 좋은 것 같다.



라자냐 만들어 먹은지 얼마 안되서 

그리스 음식인 무사카(Mussaka)로 만듬.



구운 가지와 토마토 미트소스를 차곡 차곡 얹어서 

마지막엔 베샤멜에 치즈 넣어 만든 소스 넉넉히 올려서 오븐에 구워주면 된다.


이것도 어려운 음식은 아닌데 

어쩌다 한 번 해주게 되네.



소스가 물기가 좀 있었나...비쥬얼이 쫌....

그래도 맛은 굿!



남편이 고기 구워 달래서 등심인 포 필레 (Faux filet) 구워 주고.

메쉬드 포테이토랑 구운 당근 발사믹에 조린 샬롯 곁들여 줌.


요리만 내가 하고 남편이 접시에 담아줬다.

울 남편의 플레이팅 괜츈한가요...?^^;;;;;


고깃국물 막 흘리면 어떻하냐고 구박했더니 열심히 닦고있다ㅎㅎㅎㅎ



코냑(Cognac)으로 데글레세 해서 후추 왕창 넣어 만드는 소스 곁들여 주웠는데

사진에는 어째 소스가 있는 둥 마는 둥.



발사믹 소스 머금은 샬롯이 아주 달착지근하다.


이날 고기가 초큼 질겨서 짜증났음--;;;;

오랜만에 괴기다운 괴기를 사왔는데 말이지..쩝...



새우 좀 듬뿍 넣고 태국식 레드커리 만들고.



야채의 색감이 살아있어서 아주 맘에 드네.

다른 때 처럼 왕창 때려넣고 푹 끓이면 색감이 다 죽어 있은데 말이지ㅎㅎㅎ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꼭 먹어줘야하는 단호박 수프.



양파 다져서 볶다가 어쩌고 저쩌고...

이제 그런 폴 보퀴즈(Paul Bocuse) 아즈씨의 방식은 버렸다.


그냥 껍질 벗기고 씨 긁어낸 단호박을 큼지막하게 잘라서

우유와 생크림..그리고 굵은 소금 조금 넣어 끓이다가 

잘 익으면 믹서기에 잘 갈아준다.


나중에 농도 조절은 우유나 물로 맞춰주면 되고.

소금 후추로 간 조절 하고...


만들기 너무 간단하고 단호박 본연의 맛이 살아있음!



고기나 생선이 안 들어가는 요리는 

역시 파스타가 최고다.


오븐에 구운 피망을 토마토 소스에 듬뿍 투하해서

링귀니(Liguine)에 비빈 파스타.

 


지난번에 베이컨 넣었을 때가 초큼 더 맛있었지만

이건 더 가벼운 느낌이라 좋으네.



집에 말라 비틀어진 바게트가 많아서 팡 페뒤(Pain perdu).

주로 식빵으로 만드는 프렌치 토스트의 원조격 되시겠다.

딱딱해진 빵을 살리는 방법^^


집에 바나나가 있어서 카라멜라이징 하고

카라멜소스 급조해서 얹어줌.


비쥬얼은 좀...--;;;;



토마토와 양파, 파슬리 듬뿍 넣은 쿠스쿠스 샐러드.

샐러드만 먹기는 좀 섭섭하니까 소세지 구워서 함께...



여름음식도 실컷 못 먹은 거 같은데 벌써 여름이 다 갔다.. 흑흑.

가을엔 뭘 먹을지 좀 궁리를 해봐야겠지..?

근데 그냥 간단하게 먹을 예정ㅎㅎㅎ^^


9시 반인데 눈커플이 스르르르 내려앉는다...

이거이 바로 '졸음포스팅'.


에효...아짐 인생 뭐 있어.

잠 오믄 자야지...


모두들 굿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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