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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s 집밥_한국 프랑스 커플밥상

나의 식탁/매일밥상

by meru 2014. 11. 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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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일터로 돌아간 이후로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고고--;;;

도무지 블로그를 돌 볼 시간이 없구나.


블로그를 하네마네 투정부리던 거 다 취소ㅎㅎ

하고 싶어도 못하는 지금은...그립다 그리워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짬을 내어 집밥 포슷 시도.

요즘은 집밥 먹을 일도 거의 없어 이 카테고리도 잠잠해질날이 멀지 않은 듯하지만...



어느 주말엔가 남편이 차려준 점심.

오믈렛, 도톰한 베이컨 구이..샐러드와 빵이 전부.



오믈렛 너무 익혔다고 불평하려다..입 꾹 닫았다.

얻어 먹는 주제에 ㅋㅋㅋ



남편님 좋아하는 제육볶음.

잊을만하면 한번씩 꼭 해줘야하는 한다.

매뉴를 바꾸고 싶어도 딱히 재료 구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남편이 좋아하는 한식 매뉴는 참 한정되어 있다능..



한국서 가져온 꺳잎절임에 고기랑 밥이랑 싸 먹으니 굿!!!

남편도 맛있다고 난리 난리ㅎㅎㅎ

삼겹살에 싸 먹어도 그만이다.



벌써 월동준비.

감자와 호블로숑(Reblochon) 치즈 그라탕(Gratin)-

든든한 탁티플레트(Tartiflette)...



냐음냐음-

애 낳고 입맛이 담백한 걸 더 찾긴하지만

그래도 이건 영원한 우리집 클레식 매뉴!



너어무 귀찮다고 대충대충 밥을 하다보니...

그런 마음가짐도 좀 싫어서 생파스타면을 밀었다.

물론 소스는 미트소스...아주 흔한 소스지만^^



생면에 소스를 넣고 돌돌말아 카넬로니(Canelloni) 제작.



오븐에 잘 구워줬더니 소스가 아주 진하게 되서...

파스타에 비해 좀 진한맛이 강했다.

좀 더 얇게 말아주거나 베샤멜(Bechamel) 소스를 곁들여 구웠으면 더 좋았을 듯.



그래도 어쨋든 맛있어.



샐러드도 냠냠.



집에 있는 야채들 볶고 찌고.



흰살 생선에 레몬그라스(Lemongrass), 생강, 태국고추, 카피어(Kafir) 라임 잎 등을 얹어...

베이킹지안에 넣고 오븐에 구운 파피요트(Papillote).


남편은 비쥬얼이 그럴싸하다고 했으나...

결국 생선은 그닥 맛이 없었다--;;;;


그래도 웬만하면 크게 실패하는 법이 없는데..

이건 너무 모노톤이였워ㅋㅋㅋㅋ



생파스타를 또 밀어서 면을 가늘게 뽑았다.



 트럼펫 드 라 모르(Trempette de la mort), 샹터렐(Chanterelle)이라는 야생버섯을 볶아 `

크림소스를 만들고 버믈버믈...



남편은 파마산 치즈 뿌려주고 나는 생략...

간단하지만 너무 맛있다.

생면 홀릭.



시누이 가족이 왔을 때 삼겹살 구워먹고 마지막으로 비빔밥을 대령했더니...

먹을 게 너무 많다고 투덜대더니 비빔밥 어느새 완샷해버리던 그들--;;;;;

너무 잘 먹는 바람에 나는 '배부르다'며 살포시 수저를 내려 놓았다ㅎㅎ


손님접대라고 정성을 기울인만큼 

내가 먹어봐도 다른 때보다 훨씬 맛있었다.



귀촌한 언니가 직접 뜯어 말린 완전 자연산 산나물 두 가지에

직접 기른 콩나물이 들어갔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긴하다.

남은 야채들과 고추장 양념으로 다음날 저녁 해결하니 일석이조.



역시 손님접대하고 남은 맛조개로 파스타 제작.



맛조개 너무 익혀서 질겨졌돠--;;;;

적당히 익혀야 되는데.



역시 남은 관자와 버섯으로 크림파스타 제작.

익혔던 걸 버리기 아까워서 재탕했는데 의외로 정말 맛났음 ㅋㅋㅋ


아후...신경 쓴다고 쓴 날도 대충밥상처럼 보이넹.

이 때가 좀 투덜투덜 의욕이 없고 그럴 때여서인가...

뭐 지금은 집밥에 의욕을 불태울래도 시간이 없다--;;;;


정신없이 사는 요즘.

그래도 행복하면 됐지.


마농이도 넘 잘 지내고

나도 나름??? 잘 하고 있고

남편도 우리의 늘 든든한 어깨가 되어주고.


두 식구에서 세 식구로...

생활은 아주아주 많이 변했고

그게 때때로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은 잘 하고 있다....

고 믿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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