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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s 육아_아가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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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빨래를 모았다가 한꺼번에 빤다.

울 언니는 아이옷 손빨래를 많이 하니 자주 하던데, 

난 귀찮기도 하고 그렇다고 물이 절약되는 것 같지도 않아서.


물론 똥 묻은 옷은 재외. 

금방 빨지 않으면 똥물이 노오랗게 배니까--;;;;


남편 셔츠도 잘 안 다려주는 내가 (남편이 직접 다려입고 회사감)...

다림질이 싫어서 다려야 하는 옷은 잘 안사는 내가....

딸램 옷은 면티까지 착착- 다려서 차곡차곡ㅋㅋㅋ 

물론 옷이 작아서 다리기 쉽긴다하^^;;;



물려받은 옷, 선물받은 옷, 남이 준 옷, 잠시 빌린 옷들로 옷장이 나름 꽉 찬다.

내가 사 준 건 몇 가지 되지 않는다.

(그리 깔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대충대충 박아놨다..하하ㅋ)



이 정도면 풍족하다 못해 넘친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게 엄마마음.

하지만 그건 아이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엄마의 만족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린 딸램은 무엇을 입든 무엇을 가지고 놀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엄마 아빠의 따뜻한 눈빛과 포근한 포옹이 더 좋은시기.

물질이 아닌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



임신했을 때 기저귀 넣으려고 만든 가방인데 기저귀 대신 나들이 갈 때 옷을 담는데 쓰고 있다.

아이옷은 너무 작아서 큰 가방에 넣으면 구겨지고 흐트러지기 쉽상이니...

아직 여름이라 옷들이 얇고 작아서 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마농이와 몇 번 주말 나들이를 하고...

가방을 몇 번 싸봤다고 이젠 제법 손이 빠릇빠릇해졌다^^



이 가방 시범작으로 만들면서 엄청 진땀 빼고는..

앞으론 그냥 사서 쓰자!!!!..싶었는데..나름 유용하게 쓰이니 뿌듯^^



마농이 첫 신발들.

대부분 사촌옵하들에게 물려받은 것들.

그 중에서 맨 왠쪽에 있는 제일 낡은 짝퉁 컨버스를 제일 많이 신었다.

저 끝에 있는 시누이가 선물해준 진짜 컨버스는 너무 커서 아직 못신김ㅋㅋ

뭐 요즘은 어차피 날이 더워 맨발로 다니지만...



그리고 내가 딱 하나 장만해준 꽃신^^

노무노무 귀여워서 안 살 수가 없잖애...ㅋㅋㅋ

젤 작은 사이즈가 더 이뻤는데 몇 번 못 신길거 같아 큰걸로.

보기만해도 무흣무흣ㅎㅎㅎ


친구가 묻는다.

"육아, 잘 즐기고 있나?"하고...


즐.기.다...

글쎄..잘 즐기고 있는건가?

몇 년 동안 육아만 하고 싶지는 않지만 재미도 있는 것 같다.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매일 크는 아이를 보는 게 설레고 행복하다.

외롭다...나도 엄마 보고 싶다...불평하면서도 나 이렇게 나름 즐기고 있었나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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