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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단호박 수프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4. 3. 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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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

단호박도 이제 끝물 중 끝물이다.


철이 바뀌고 봄 식재료가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식재료에 목숨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들 중 하나이긴 하지만...

반면 좋아하는 식재료의 철이 끝나가는 아쉬움도 있다.


긴긴 겨울...

식재료도 참 지루하기 쉽상인데

그나마 단호박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질 않아 정말 자주 먹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올 봄 단호박 수프...

기념으로 초간단 레시피 올려보기!


예전에는 양파를 볶고 단호박을 같이 볶다가 

물을 넣고 익인 다음 생크림을 더해주는 방법으로 주로 했는데,

요즘은 더욱 간편하게 해 먹는다.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뺀다.


껍질 벗기는 게 좀 힘겹긴 하지..ㅎㅎㅎ

랩으로 싸서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거나 아예 쪄서 벗기면 더 쉽게 벗길 수 있지만

나는 잘 드는 야채깎는 칼이나 식칼을 사용하는 편.

힘들 때는 남푠님 시키기^^



대충 큼지막하게 자르고 냄비에 투하.

우유와 생크림을 반반씩 단호박이 잠길랑 말랑하게 넣는다.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우유의 비율을 크림보다 늘릴 것.

혹는 물로 보충할 것.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굵은 소금을 조금 넣는다.


간은 이렇게 처음에 굵은 소금으로 한 번...

마지막에 가는 소금과 후추로 다시 한 번 맞춰주는 게 좋다.


단호박이 잘 익으면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거나 핸드믹서로 곱게 갈아주고

우유나 생크림을 보충해 원하는 농도..기호에 맞게 걸죽함을 조절해주면 된다.



남편 태권도 끝나고 와서 간단히 수프를 대령했다 ㅎㅎㅎ



견과류를 팬에 한 번 구워서 넣어주면 더 고소하고 식감도 더 좋은데 

이날은 귀찮아서 바로 슝슝 넣었다.



단호박만 맛있으면 두 말할 필요 없이 맛있는 수프.

식재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그 맛.


단호박.

겨울이 가는 게 아쉬운 이유 중 하나-

다시 가을을 기다리기:-)


Bon appé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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