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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특식] 집에서 먹는 바닷가재 요리~

나의 식탁/프랑스요리

by meru 2013. 8. 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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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역시 먹부림!?

사실 주말에 피곤해서 맘 먹고 요리를 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ㅎㅎㅎ

주중에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하고싶은 건 너무많고...

시간은 너무 빨리가--;;;


그렇지만 주중에 저녁마다 혼자 밥 먹고, 혼자 보내야하는 불쌍한 J님을 위해서....

주말엔 또 맛난 걸 만들어 줘야한다는 사.명.감.



이게 한 2-3주 전 주말에 먹은거라...이때까지 완두콩이 좀 많이 나올 때ㅎㅎㅎㅎ

깍지 까고, 살짝 데쳐서 한알한알 껍질을 벗긴다.

사실 햇완두콩은 껍질 꼭 안 벗겨도 되지만..이런건 울 J님 시켜먹음 되니까^^;;;



퓨레를 만들 감자를 삶고, 컬리플라워도 우유에 삶는다.

컬리플라워로 스타터를 만들예정.



큰맘먹고 공수한 바닷가재.

사실 뭐 한 마리정도는 사 먹을만 하다.

바닷가가 멀지 않은 지역이라 가격이 괜찮은 편이고...

가끔 집게가 하나 덜 달린 아이들은 가격이 더 좋다.



살아있는 바닷가재...무셥....

J님, 바닷가재를 부탁해효^^;;;;;



끓는물에 살짝 데친다.

이 부분은 늘 힘들다......살아있는 바닷가재를 뜨거운 물에 넣는 일.

주방에서 자주 보는 풍경인데도 이게 이게 쉽지않다.



머리, 몸둥아리, 다리...이렇게 분리한다음 껍질을 벗겨낸다.



살만 발라놓은 모슙....



소스를 만들려고 야채도 준비~

토마토, 마늘, 양파, 리크 (Leek = Poireaux), 당근, 타임 & 월계수잎.


벗겨낸 껍질과 머리를 기름 & 버터를 두른 뜨거운 냄비에 볶다가...꼬냑을 좀 넣고...

야채 투하해서 좀 더 볶다가, 크림을 붓고...

마늘, 허브, 토마토 페이스트 넣고 끓여준다.

20-30분 정도.



국물이 잘 우러나면 촘촘한 망이나, 체에 걸러주고 간 맞춰주면 끝.

이게 바로 비스크(Bisque).



우유에 소금간하고 익혀준 컬리플라워를 곱게 갈아서..또 체에 내려서 더 곱게...

그런다음 생크림기계에 넣어준다.



이건 아귀 간--;;;

신기한 식재료를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나 ㅋㅋㅋ

물론 몇 번 먹어는 봤지만, 만들어 본 적은 한 번도 없어서 호기심에 사와봄~



팬에 버터를 두르고 익혔다.

비린내 장난 아뉨ㅠㅠ ㅎㅎㅎㅎㅎ



컬리플라워를 생크림처럼 담고...



팬 프라이한 아귀간을 담고,

얇게 썬 컬리플라워와 쿠르통(Crouton)으로 장식하고...



집에 있는 허브, 딜(Dill= Anethe) 올려준다음...

집에 있는 배 + 바닐라 식초로 마무리.



얼른먹자 ㅋㅋㅋㅋ



아귀간은 구울 때 비린내가 너무 심한데, 막상 따뜻할 때 먹으니 그닥 심하지 않다.

고소하고 나쁘진 않은데...완전 내 입맛은 아닌 듯 ㅎㅎㅎ

바다의 푸아그라(Foie gras)라는데,

내가 미식가가 아닌가벼ㅋㅋㅋ



보들보들한 컬리플라워 크림과 함께 냠냠~



와인냉장고에 있던 와인을 꺼냈다.

상당히 괜츈한 와인...투흐에 살 때 직접 방문해서 몇 병 공수해 둔 것인데,


거의 다 끝나가서 아숩!

이거 투흐에 다시 가면 더 많이 공수해와야 할 듯.



버터에 햇양파를 살짝 볶다가 완두콩을 넣어서 볶았다.

햇완두콩 맛이 그냥 그대로 느껴지는...아주 찐~~~한 매력!

이거 너무 좋다^^



랍스터도 버터에 굽고 ㅎㅎㅎ

버터로 떡칠을...--;;;...그냥 오늘은 용서하자!!!



물론 저 버터를 다 먹는 게 아니니까...

그냥 굽는데 사용하고 랍스터만 건저 먹을 거니께....

라며 위로를....



감자퓨레 담고, 완두콩와 랍스터 올려주고..소스로 마무리.


아, 감자 퓨레 만드는 과정이 빠졌는데...

잘 익힌 감자를 포크로 으깨주고, 버터와 레몬 제스트, 소금만으로 간했다.

퓨레는 크림에 우유에 버터에..이런것만 먹었는데..요거는 새로운 방법!

생각보다 아주 맛있다~



내 접시.



요건 J님꺼.

J님이 자기껀 자기가 한다고 해서 놔뒀더니 제법!

어떨 때 보면 나보다 한 수 위인 듯^^



사실 음식만드랴 먹으랴 마시랴...

피곤한 상태에서 좀 재정신이 아니기도 하지만 ㅋㅋㅋ

요즘엔 요리할 때 J님이 많이 도와준다.


내가 넘 메롱한 상태라...자잘한 거 다 시키면 잘 한다.

중간중간 설거지도 해주고ㅎㅎㅎㅎ


요리하는 마누라때문에 좀 단련이 된 듯.

아님 맛있는 걸 먹기위한 이런 수고쯤은 감수하는 건지도?^^;;;


암튼 요즘 일이 좀 힘들어서...

오랜만에 포슷!


스압이 장난 아니균....

그치만 여유롭게 편집해가며 포슷할 정신이 이젠 안드로메다에.

그러니 이해해 주시길 ㅎㅎㅎㅎ


낼만 지나면 주말 주말 주말!!!

꺄호 신난다!


게다가 난 휴가!!!

더 신나^________^


무더운 여름 만끽하시길...엥??--;;;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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